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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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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려움 없이 바다를 건넌 이들의 이야기[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두려움 없이 바다를 건넌 이들의 이야기[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문명의 여명기부터 인류는 육로와 해로를 통해 활발하게 교류해 왔다. 동서양은 ‘실크로드’라는 초원길, 사막길, 그리고 바닷길을 통해 다양하게 교류했는데 이 중 바닷길은 규모와 경제적인 면에서 육로보다 효율적이었다. 이에 7세기 이후 점차 육로를 대신하는 해상무역의 시대가 열렸다. 특히…

    •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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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한도를 사랑한 일본인[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세한도를 사랑한 일본인[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 중인 ‘한겨울 지나 봄 오듯―세한(歲寒) 평안(平安)’ 특별전에 다녀온 후, 나는 ‘세한도’를 한때 소장했던 일본인 학자 후지쓰카 지카시(藤塚(린,인)·1879∼1948)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됐다. 전시는 지난해 손세기 선생의 장남 손창근 선생이 ‘세한도’를 국…

    • 20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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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홉 소녀들과 일본의 제4차 한류[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아홉 소녀들과 일본의 제4차 한류[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얼마 전 중학교 교사인 일본의 친구로부터 “이번에 우리 학교 도덕 선생님이 교재에 ‘J.Y.Park さん(상)’이 했던 말을 활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 놀랐다. ‘J.Y.Park さん’이란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이다. 50대인 내 친구의 설명을 듣다 보니 많은 일본인이 왜 그…

    •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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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어붙은 정치 아래 흐르는 따뜻한 우정[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얼어붙은 정치 아래 흐르는 따뜻한 우정[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글들을 읽다 보면 한일 관계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좋기만 한 것 같지 않아요?” 8월 5일 공모작 합동심사 날, 어느 심사위원의 발언에 나머지 심사위원들은 모두 마스크로 가려져 반밖에 보이지 않는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정말 희망적이며 좋은 이야기밖에 없었다. …

    •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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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제천에서 우륵을 만났다[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충북 제천에서 우륵을 만났다[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올여름, 2년 만에 충북 제천을 찾아갔다.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개최되어 그곳에서 나흘간 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자주 가는 영화제 중 하나다.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영화, 음악과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어 늘 기다려진다. 특히 청풍…

    •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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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옥의 온기와 함께[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한옥의 온기와 함께[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박수 쳐 주신 만큼 복 받아가세요.” 넉넉한 미소와 인자한 인상의 선생님은 언제나 강연을 마치며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을 향해 공손히 예를 갖춰 말씀하셨다. ‘한옥 전도사’ 신영훈 선생님이 5월 28일 86세를 일기로 돌아가셨다. 나는 한옥을 보면 늘 선생님의 둥글고 미소 짓는 얼…

    •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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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한류 드라마 앞에 모이는 일본 사람들[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다시 한류 드라마 앞에 모이는 일본 사람들[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반드시 봐야 할 한류 드라마 베스트.’ 일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면 이런 드라마 소개가 눈에 띈다. 지금 일본에서는 성별과 연령을 뛰어넘어 한류 드라마의 두 번째 커다란 파도가 도래하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화제에 오른 드라마는 연령별로 다양하다. 그중에는 최근 드라…

    •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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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이 잘 보이는 밤하늘을 물려주려면[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별이 잘 보이는 밤하늘을 물려주려면[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거실에서 창밖으로 북한산이 한눈에 보이는 것은 우리 집 자랑거리다. 설경과 석양이 아름답게 보이는 날도 있지만 산자락의 자태가 뿌옇게 보이는 날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기가 맑아져 흐린 날을 제외하곤 언제나 깨끗한 북한산을 만난다. 코로나19 확대로 우리 일상은 크게 변했다.…

    •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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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롤모델[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나의 롤모델[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대학에서 비대면 강의를 실시한 지 한 달이 됐다. 나는 신입생들 얼굴도 못 본 채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느라 매일 집에서 지내고 있다. 내가 만든 강의에서 부족한 점이 눈에 띌 때마다 고문당하는 기분이다. 고백하건대 몸무게도 3kg이나 불어 안팎으로 답답하다. 그런 와중에 오랜 지인…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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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마음을 치유한 ‘닥터 안’[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일본의 마음을 치유한 ‘닥터 안’[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예를 들어 병들거나 사람이 죽거나 전쟁, 빈곤, 재해도 그렇고 이 세상에는 사람의 마음을 해치는 것이 그득하다. 괴로움을 쓱 하고 닦아내 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그럴 수 없어. 난 조물주가 아니니까. 인간으로선 불가능해. 거의 아무것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할 수…

    •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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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서도 ‘기생충’ 열풍[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일본에서도 ‘기생충’ 열풍[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지난해 말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의 기자시사회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처음부터 웃음바다를 이뤘던 시사회는 영화가 시작하고 5분여 지난 뒤부터 그야말로 폭소의 도가니였고, 중반부에는 진지함이 그득해졌다. 마침내 참석자들은 “역시 황금종려상감이었다”고 평가하…

    •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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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흔적을 더듬다[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서울의 흔적을 더듬다[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나에게 서울에서 눈에 띄게 아름다운 곳은 한양도성이다. 특히 은은한 조명이 켜진 야경은 일품이다. 한양도성은 태조 5년인 1396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하여 600년 이상 수리를 거듭하며 지금까지 우리와 함께 지내왔다. 남산, 인왕산, 북악산(백악산) 그리고 낙산의 네 가지 산기슭을 이어…

    • 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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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에서 건너온 도자기의 아버지[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조선에서 건너온 도자기의 아버지[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6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국제학술포럼 ‘아리타 도자기의 어머니 백파선’에 참가하면서 백파선(百婆仙)에 관심을 갖게 됐다. 백파선은 임진왜란 때 남편과 함께 일본으로 끌려갔던 조선인 여성 도공(陶工)이다. 그녀는 남편이 사망한 후에 660여 명의 조선 도공을 이끌고 아리타(有田)로 …

    •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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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여성 7명의 한국살이展… 양국 관계에 온기 불어넣기를[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일본 여성 7명의 한국살이展… 양국 관계에 온기 불어넣기를[이즈미의 한국 블로그]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했다. 말은 겉보기에 화려하게 꾸밀 수 있지만, 그림은 말로 표현하지 못한 진실을 담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산에 가서 떨어진 나무를 주워 무언가를 조각하기도 했고, 흙으로 조형물을 만들기도 했다. 나는 미술을 통해 창작하는 것을 즐거워했고…

    •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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