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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다이닝바에서 피어난 오미자술 ‘오미로제’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다이닝바에서 피어난 오미자술 ‘오미로제’

    그는 양조학을 배우기 위해 스코틀랜드 유학길에 올랐다. 같이 공부하던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각자 자기 나라의 술을 비교해 마셔 보는 기회가 생겼다. 한국 전통주는 다른 나라 술과 비교하니 한약재 향과 단맛이 유독 강했다. 한술 더 떠서 술에서 조미료 맛까지 난다는 교수의 평에 웃음이 …

    •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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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삼겹살 올린 쌈에 우렁 강된장 더하니 이것이 ‘완성체 쌈’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삼겹살 올린 쌈에 우렁 강된장 더하니 이것이 ‘완성체 쌈’

    코흘리개 초등학교 교실이라 하더라도 그곳은 우리 사회의 축소판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성적, 운동 능력 혹은 부모 재력이나 영향력 등에 따라 묘한 서열이 매겨지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학년이 올라가 학급이 바뀔 때까지 평형 상태가 유지됩니다. 마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엄석…

    •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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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30여 가지 산해진미… 수라상이 안 부럽네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30여 가지 산해진미… 수라상이 안 부럽네

    사람을 만나기도 외식하기도 조심스러운 요즘, 가슴이 시원해지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경기 용인시 광교산 자락 ‘산사랑’이다. 문을 연 지 20여 년 되는데 초기부터 지금까지 건강한 한정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제대로 발효시킨 된장과 간장으로 맛을 내고 강원도에서 직접 재배한 나물을 …

    •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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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쟁이 이상황의 오늘 뭐 먹지?]손맛으로 다진, 슴슴 깔끔 어만두

    [와인쟁이 이상황의 오늘 뭐 먹지?]손맛으로 다진, 슴슴 깔끔 어만두

    서울 여의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금융의 중심부지만 먹거리 측면에서는 딱 섬의 이미지 그대로인 듯싶습니다. 30여 년 전 이 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와 비교해 봐도 크게 달라진 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변화가 적은 곳이지요. 음식의 종류도 그렇고, 그 질과 완성도에서도 외부에 투사…

    • 202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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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맛 깊고 속 편한 ‘자연의 밥상’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맛 깊고 속 편한 ‘자연의 밥상’

    단순한 음식여행이 아닌 한국의 향토음식을 찾아 떠나는 음식문화 탐사 프로그램을 장기간 운영한 적이 있다. 한번은 주제가 ‘컬러 푸드’였다. 머리에서 먼저 빨강 노랑 등 현란한 색채의 파프리카가 떠올랐다. 동시에 향토음식에 과연 컬러 푸드랄 게 있을까라는 생각에 막막해졌다. 그래서 찾아…

    •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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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통닭이 먼저냐 닭똥집이 먼저냐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통닭이 먼저냐 닭똥집이 먼저냐

    기름이 배어 터지기 일보 직전의 누런 봉투가 귀갓길 아버지의 손에 들려 있는 날, 자는 척하던 어린 형제는 벌떡 일어나 때아닌 통닭을 포식하곤 했습니다. 껍질은 바삭하고 속은 보슬보슬한 맛이었는데 형과 나는 다리 하나씩을 맡고 어머니는 살이 별로 없는 날개 쪽을 드셨지요. 요즘은 닭다…

    •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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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3無 3親’ 15가지 찬과 밥… 봄 향기 머금은 ‘잔칫상’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3無 3親’ 15가지 찬과 밥… 봄 향기 머금은 ‘잔칫상’

    좋은 한식집 조리장들은 공통적으로 이야기했다. 상차림에서 반찬의 가짓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밥상에 올린 모든 것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반찬을 만들 때부터 상차림을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 반찬 하나하나의 재료와 양념을 배합하는 완성도를 먼저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

    •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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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쟁이 이상황의 오늘 뭐 먹지?]혀 끝에 살살 캐러멜과 와인 한잔의 행복

    [와인쟁이 이상황의 오늘 뭐 먹지?]혀 끝에 살살 캐러멜과 와인 한잔의 행복

    아무리 밥심으로 산다지만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 있나요. 주전부리 같은 달콤한 디저트는 어떠신지요. 원래 디저트는 식후에 즐기는 음식이지만 요즘은 때에 상관없이 즐기는 게 유행이기도 합니다. 유럽 문화에서는 식사의 메인 코스가 시원찮은 건 용서할 수 있어도 디저트가 형편없는 건 …

    •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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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맛나고 사람 좋고 분위기 젊은… 삼박자 순대집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맛나고 사람 좋고 분위기 젊은… 삼박자 순대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을 자제하니 고통이 아닐 수 없다. 다양한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이 일이자 취미인 사람으로서 요즘은 일상의 금단현상이 생기는 것 같다. 이럴 때 그동안 감동을 준 맛집을 정리해 보기로 했다. 나의 맛집 평가 기준은 음식, 사람, 분위기의 삼…

    •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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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감자탕과 똑닮은 ‘사뎅이’ 아시나요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감자탕과 똑닮은 ‘사뎅이’ 아시나요

    와인 뚜껑을 따다 코르크가 중간에 부러졌을 때입니다. 일행들이 어쩌나 하는 눈빛으로 지켜보는 중에 스크루를 얌전히 다뤄 깔끔하게 빼내면 환호가 일고 저 역시 작은 희열을 느낍니다. 어렸을 적 학교 앞에서 흔히 사먹던 다슬기도 옷핀으로 살살 돌려서 꺼내 먹는 맛이 쏠쏠했던 기억이 납니다…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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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한방 香이 달큰한 부들부들 갈비찜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한방 香이 달큰한 부들부들 갈비찜

    머물고 싶은 순간을 노포(老鋪)에서 찾는다. 60년 동안 서울 충무로를 지키고 있는 식당 진고개. 갈비찜을 먹던 행복한 기억을 다시 찾고 싶었다. 충무로에서 차를 내리자 한자로 된 식당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大衆飮食店’(대중음식점)이라는 간판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나왔다. 1…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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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쟁이 이상황의 오늘 뭐 먹지?]프랑스 지방의 소박한 음식, 타르트 플랑베

    [와인쟁이 이상황의 오늘 뭐 먹지?]프랑스 지방의 소박한 음식, 타르트 플랑베

    새 필자인 이상황 씨는 프랑스 정부 공인건축사이자 한국소믈리에협회 국제고문이다. 매년 수차례 와인, 음식, 미술, 건축을 아우르는 와이너리 투어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먹을 것이 만만치 않았던 시절, 어머니는 종종 만만한 밀가루를 개어서 호박이나 풋고추를 썰어 넣고 빈대떡을 부쳐…

    •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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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착한 가격에 푸짐한 ‘붕장어국수’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착한 가격에 푸짐한 ‘붕장어국수’

    와인 공부를 하다가 알게 된 프랑스어 베레종(v´eraison)은 인상적이었다. 사전을 찾아보면 ‘과일의 성숙’이라고 나오는데 포도로 말하자면 청포도가 익어 붉은 포도가 돼가는 순간을 연상할 수 있다. 우리네 인생에 비유하자면 터닝포인트가 아닐까 한다. 서울 삼각지 ‘작은수산시장’…

    •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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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한잔을 부르는 걸쭉-고소한 도가니탕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한잔을 부르는 걸쭉-고소한 도가니탕

    전통 의학에는 ‘비슷한 것이 비슷한 것을 치료한다’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도 “유사한 것은 유사한 것을 보강한다는 사고로 뼈를 강하게 하려면 뼈 종류를 먹어야 하므로 소 골수를 많이 먹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이류보류(以類補類)’에 대해 기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

    •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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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상태 좋은 생태탕… 살점은 보들보들, 국물은 시원달큰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상태 좋은 생태탕… 살점은 보들보들, 국물은 시원달큰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 생태탕 노포(老鋪)에 들렀다. 30년간 생태탕 하나만 고집하는 곳. 최근에는 돼지갈비가 추가되긴 했지만 식당에 들어온 사람들은 “생태탕요!” 하며 돌림노래 부르듯 주문했다. 뚜껑이 얌전히 닫힌 냄비가 테이블로 올라왔다. 탕이 보글보글 끓었고 뚜껑을 열자 생태…

    • 20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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