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인트

연재

오늘 뭐 먹지?

기사 214

구독 1

날짜선택
  •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집에는 없고 식당에만 있는 ‘가정식 백반’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집에는 없고 식당에만 있는 ‘가정식 백반’

    ‘가정식 백반’이라는 표현은 대체 어느 별에서 온 말일까요? 식당 밥에 식상한 이들에게 고향의 어머니나 돌아가신 할머니 손맛을 재현한 밥상을 차려주겠다는 의도겠지요. 하지만 그에 부응하는 곳이 과연 얼마나 있겠습니까. 실제 가정식 백반이라는 표현은 예전엔 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 2018-01-11
    • 좋아요
    • 코멘트
  •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미역이 주인공인 ‘미역국’ 귀해진 세상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미역이 주인공인 ‘미역국’ 귀해진 세상

    한때 복합건물 내 식당을 맡아서 운영한 적이 있었다. 스카이라운지 양식당과 10곳이 넘는 푸드코트, 그리고 커다란 찜질방 안의 식당까지 다양했다. 그런데 찜질방 식당의 미역국이 늘 걱정거리였다. 처음에는 한국인이 가장 선호한다는 소고기미역국을 만들어 팔았다. 얼마 안 되어 질린다…

    • 2018-01-04
    • 좋아요
    • 코멘트
  •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비스트로 요리라고 얕잡아 보지마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비스트로 요리라고 얕잡아 보지마

    프랑스 요리를 공부하고 나서 주변에서 가장 많이 내게 물어 온 질문이 “왜 프랑스 요리는 비싸냐?”였다. 프랑스 요리는 정말 비싼 요리인가? 사실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우리에게 떡볶이 같은 길거리 음식과 순댓국 같은 서민 음식, 구절판과 신선로 같은 궁중요리가 공존하듯 프랑스…

    • 2017-12-21
    • 좋아요
    • 코멘트
  •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국민찌개, 그깟 냄새가 대수랴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국민찌개, 그깟 냄새가 대수랴

    우리 식탁에서 가장 대표적인 찌개, 즉 국민찌개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김치찌개가 일등이고 된장찌개가 그 뒤를 잇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김치찌개는 약간 고약합니다. 바로 냄새 때문인데 식사 후에 양치질을 하더라도 오래 잔향이 남습니다. 오후에 환자를 진료하면서 그분이 점심 때 무…

    • 2017-12-14
    • 좋아요
    • 코멘트
  •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한입 바삭∼ 고소함이 퍼진다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한입 바삭∼ 고소함이 퍼진다

    출출하거나 허기질 때 가장 자극적인 향기는 무엇일까? 내게는 싸늘한 초겨울 공기를 타고 빵집에서 새어 나오는 갓 구운 빵 냄새다. 발효된 밀반죽이 버터와 만나 오븐 속에서 합체가 될 때의 유혹에는 굴복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밀가루와 버터, 달걀과 소금의 환상적 조합으로 후각을 …

    • 2017-11-23
    • 좋아요
    • 코멘트
  •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11월 제철 삼치에선 치즈향이 난다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11월 제철 삼치에선 치즈향이 난다

    너희가 삼치회 맛을 아느냐? 아메리칸인디언 어느 부족은 11월을 ‘모두가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이라 부른다지만, 우리의 11월은 이름에 ‘치’가 들어가는 생선들이 제 세상을 만나는 달입니다. 꽁치, 갈치, 쥐치뿐 아니라 삼치가 대표적이지요.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삼치는 보통 고…

    • 2017-11-17
    • 좋아요
    • 코멘트
  • [정신우 셰프의 오늘 뭐 먹지?]오늘도 생선은 구워진다

    [정신우 셰프의 오늘 뭐 먹지?]오늘도 생선은 구워진다

    요리사에게 가을의 맛은 생선이다. 먹을 것이 지천인 황금 식탁에서 가을 바다가 내어 준 풍요로운 생선의 유혹은 아찔하다. 가을이 무르익으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맛을 감지한다. 지방이 차오르며 기름 맛이 풍부해지는 등푸른 생선과 입안에서 느껴지는 쫄깃하고 신선한 식감의 흰살 생선은 식욕…

    • 2017-11-10
    • 좋아요
    • 코멘트
  •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찬바람 불때 생각나는 탄탄면, 알싸하고 찌릿… 뒷맛도 개운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찬바람 불때 생각나는 탄탄면, 알싸하고 찌릿… 뒷맛도 개운

    조석으로 옷깃을 여밀 만큼 공기가 차가워졌다. 냉면을 달고 살던 여름이 엊그제였는데 이젠 따뜻한 국물이 고파진다. 따뜻한 국수라면 잔치국수나 칼국수를 생각하겠지만 정작 내가 이 계절에 더 자주 찾는 건 중국 요리 ‘탄탄면(擔擔麵·단단몐)’이다. 어디든 탄탄면을 잘하는 집이 있다면 …

    • 2017-10-26
    • 좋아요
    • 코멘트
  •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추어탕, 쓰린 마음도 달래주네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추어탕, 쓰린 마음도 달래주네

    새벽녘 이불깃을 한껏 당기는 걸로 보아 가을은 이미 문틈으로 소리 없이 들어왔습니다. 이 계절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이름에 아예 가을 추(秋)가 들어간 ‘추어탕(鰍魚湯)’입니다. 추어탕은 특정 계절음식이 아니라서 어느 때라도 먹을 수 있고, 기력이 떨어졌을 때 원기 회복 건…

    • 2017-10-20
    • 좋아요
    • 코멘트
  • [정신우 셰프의 오늘 뭐 먹지?]돈가스란… 추억이고 전설이다

    [정신우 셰프의 오늘 뭐 먹지?]돈가스란… 추억이고 전설이다

    요즘 돈가스가 몹시 눈에 밟힌다. 처음 돈가스를 경험한 유년의 기억은 그 맛을 결정한다. 경양식집에서 수프와 모닝 빵을 곁들여 정찬으로 맛본 사람에게는 ‘커틀릿’ 같은 프렌치 양식의 향수가 있다. 필자처럼 대학교 학생식당이나 택시기사 식당의 왕돈가스로 시작한 이에게는 큼지막한 튀김옷을…

    • 2017-09-21
    • 좋아요
    • 코멘트
  •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강렬한 멕시코의 맛 ‘토스타다 드 포요’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강렬한 멕시코의 맛 ‘토스타다 드 포요’

    “선생님은 매일 뭐 해 드세요?” 요리를 하면서 지금껏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요리 유학까지 다녀오고 십수 년째 요리를 가르치고 있으니 다들 내 머릿속에는 창의적인 레시피가 넘쳐나고 매일 남편에게 진수성찬을 차려주는 줄 아는 모양이다. 커밍아웃하는 심정으로 고백하건대 절대 아니…

    • 2017-09-14
    • 좋아요
    • 코멘트
  •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어떻게 부대찌개 맛이 변하니?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어떻게 부대찌개 맛이 변하니?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라는 시도 있지만 요즘 소시지, 햄 등이 거의 연탄재 수준의 정크 푸드로 전락한 것 같아 조금 아쉽습니다. 제가 어릴 적 도시락 반찬에 계란 옷을 입힌 소시지라도 들고 가는 날에는 반 전체가 난리가 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조금 앞선 세대에서는…

    • 2017-08-31
    • 좋아요
    • 코멘트
  • [정신우 셰프의 오늘 뭐 먹지?]해장 끝판왕, 생선 쌀국수 ‘분까’

    [정신우 셰프의 오늘 뭐 먹지?]해장 끝판왕, 생선 쌀국수 ‘분까’

    요즘 쌀국수의 인기가 심상찮다. 수준 높은 베트남 음식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연일 베트남 음식이 올라온다. 세계에 베트남 음식이 전해진 것은 베트남전쟁 이후 세계 각국에 흩어진 보트피플 덕분이다. 국내에서는 1976년 베트남 난민 대표로 회장을…

    • 2017-08-24
    • 좋아요
    • 코멘트
  •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더위 먹은 입맛 살리는 ‘태국판 김치’ 솜땀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더위 먹은 입맛 살리는 ‘태국판 김치’ 솜땀

    올여름 한반도는 방콕, 싱가포르도 뺨 맞고 갈 날씨다. 바늘에 실 꿰는 정도의 최소 집중력만 발휘해도 콧잔등에 땀이 흐른다. 고온 다습한 유사 열대기후에는 태국 요리가 입맛 돋우는 데 제격이다. 그중에서도 태국 밥상에 빠지지 않는 솜땀이 있다. 솜땀은 태국과 라오스 지역에서 그린 파파…

    • 2017-08-17
    • 좋아요
    • 코멘트
  •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육칠면삼’… 물냉면 맛은 육수가 좌우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육칠면삼’… 물냉면 맛은 육수가 좌우

    고등학교에 다닐 때 국어 교과서에 양주동 박사의 글이 실려 있었습니다. 제목은 ‘면학(勉學)의 서(書)’. 독일 작가 안톤 슈나크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라는 수필과 함께 양주동 박사 글의 표현들이 지금도 새록새록 기억이 나는 이유는 그만큼 문장력이 뛰어나서였겠지요. 양주동 박…

    • 2017-07-27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