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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라멘, 값싸고 배부른 한 끼의 성찬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라멘, 값싸고 배부른 한 끼의 성찬

    30여 년 전 일본 도쿄에 처음 갔을 때다. 식당 간판에 적힌 중화소바(中華そば)라는 글자를 보고 도대체 무슨 음식일까 궁금했다. 알고 보니 그것은 라멘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에도 말기 요코하마, 나가사키, 고베, 하코다테 같은 항구 도시가 개방되면서 도시마다 중국거리(中華街)…

    • 20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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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제철 만난 방어… 찰진 근육에 기름기 좔좔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제철 만난 방어… 찰진 근육에 기름기 좔좔

    요즘 채널A의 ‘도시어부’ 프로그램에서 방어나 부시리를 잡는 장면을 보니, ‘염소는 힘이 세다’라는 소설 제목을 빗대어 ‘방어는 더 힘이 세다’라는 표현이 떠오를 정도로 잡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런 방어가 요즘 제철을 맞았습니다. 예전에는 대략 11월 중순부터 제주 모슬포로 전국의 …

    •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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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차돌박이, 씹으면 입안 가득 고소한 육즙이…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차돌박이, 씹으면 입안 가득 고소한 육즙이…

    몇 해 전 발골 전문가를 만난 곳은 충남 예산의 광시라는 한우 동네였다. 10대부터 시작한 발골이 50년이 넘었다는 발골 장인은 만만해 보이는 작은 칼 하나로 도축 후 4도 분체(分體)된 소 덩어리에서 뼈, 지방 그리고 살을 발라냈다. 소 한 마리 해체 완성에 불과 1시간 남짓이 걸렸…

    •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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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한점 한점 민물장어구이, 몸 안을 데우는 기름진 풍미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한점 한점 민물장어구이, 몸 안을 데우는 기름진 풍미

    앞으로 추워질 일만 남았다. 작년에 구입한 벤치파카를 꺼낼까 하다가 보다 손쉽고 근원적인 방한법이 있어 집을 나섰다. 민물장어구이, 앞으로 갈 세 곳의 식당은 적어도 공력이 30년 이상 된 장어 전문점이다. 우선 팔당댐 풍경으로 인기 만점인 ‘구림장어’가 있다. 이곳의 장어는 특…

    •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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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고슬고슬 밥 위 바삭바삭 튀김 ‘덴돈의 유혹’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고슬고슬 밥 위 바삭바삭 튀김 ‘덴돈의 유혹’

    한때 서서 먹는 갈빗집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다치구이(立ち식い·서서 먹기)나 다치노미(立ち飮み·서서 마시기) 방식은 일본에서 시작되었다. 일본의 근대화가 한창이던 메이지 시대에 도심으로 몰린 노동자들이 짧은 시간에 끼니를 해결하고자 포장마차에서 소바나 덮밥을 먹으며 술 한잔을 걸치…

    • 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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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어란, 보타르가-가라스미도 못 따르는 우리 맛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어란, 보타르가-가라스미도 못 따르는 우리 맛

    생선의 알을 버리지 않고 요리해서 먹는 것은 만국 공통일 겁니다. 대표적으로는 철갑상어알(캐비아), 연어알, 성게알(실제는 성게의 난소와 정소), 명란, 청어알 등인데, 손품이 많이 들어가기로는 숭어알로 만드는 어란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어란 하나를 완성하는 데 대략 50일이 걸리고…

    • 201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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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국물맛이 특별히 깊은 한국식 샤부샤부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국물맛이 특별히 깊은 한국식 샤부샤부

    대기업 비서실에 근무하는 후배는 샤부샤부를 좋아하는 상사를 위해 접대용 맛집을 늘 물어왔다. 정작 후배 본인은 양질의 고기를 잘 구워 기름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먹어도 아까울 판에 물속에서 흔들어 맛있는 육즙을 없앤 뒤 먹는 샤부샤부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하곤 했다. 그러던 후배가 마흔…

    •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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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채식버거,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불신’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채식버거,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불신’

    밀가루 빵과 육식에서 자유롭고 싶은 사람들이 요즘 즐겁게 드나드는 곳이 있다. 글루텐 프리, 동물성 재료 프리를 주창하는 채식 카페와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대국인 미국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유럽은 물론이고 일본, 홍콩, 한국 등 아시아에서도 확대되면서 전 세계적 트렌드로 이어졌다. 빌 …

    • 20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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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탄수화물 걱정일랑 잠시 내려놓고… 한입 가득 타코를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탄수화물 걱정일랑 잠시 내려놓고… 한입 가득 타코를

    언젠가부터 건강과 다이어트의 주적이라며 탄수화물을 줄이라고 야단들이다. 그 영향 때문인지 쌀 소비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그런데 국수, 파스타, 떡, 빵, 케이크, 과자까지 입맛 당기는 먹거리의 태반이 탄수화물이다 보니 박약한 의지로 유혹을 뿌리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당…

    • 201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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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못난이 아구, 그 반전의 맛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못난이 아구, 그 반전의 맛

    3월 3일은 ‘삼겹살데이’입니다.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자 ‘오겹살데이’가 되고, 8월 8일은 ‘꽈배기데이’라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5월 9일의 경우 발음을 조금 응용하면 ‘아구데이’가 됩니다. 턱관절 즉, 악관절만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치과도 있는데 병원 전화번호 뒷자리가 ‘5975’…

    • 20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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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튀김옷 입은 ‘덴푸라’… 선선한 가을의 별미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튀김옷 입은 ‘덴푸라’… 선선한 가을의 별미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튀김 음식이 없는 나라는 없다. 중국의 탕수육이나 영국의 피시앤드칩스, 한국의 치킨 등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는 상당수가 튀김 음식이다. 고기나 생선에 반죽이 입혀진 채 뜨거운 기름 속에 들어갔다 나오는 순간 식욕을 자극하는 튀김으로 둔갑한다. 옛날 기름이 귀한 …

    • 20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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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떡과 전병과 함께 즐기는 차 한잔의 여유

    [임선영 작가의 오늘 뭐 먹지?]떡과 전병과 함께 즐기는 차 한잔의 여유

    부모님은 커피를 마시면 잠을 설치신다. 대추차나 식혜를 더 맛있게 드셨다. 빵을 먹으면 더부룩하다고 하셨다. 흑임자 가득 묻힌 구름떡이나 조청이 흐르는 다식을 드시면 까르르 웃으셨다. 아이처럼. “거 참 맛나네. 아껴 먹을란다.” 부모님과 나의 시계는 거꾸로 가고 있다. 나는 일터나 …

    • 201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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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매콤 새콤 짭짤… 허브-향신료의 파티 ‘똠얌꿍’

    [홍지윤 요리쌤의 오늘 뭐 먹지?]매콤 새콤 짭짤… 허브-향신료의 파티 ‘똠얌꿍’

    우연히 본 어느 블로그에서 몇 년 전 내게 요리수업을 들었던 수강생의 후기를 읽게 됐다. 그 한 번의 수강을 끝으로 그녀를 다시는 볼 수 없었는데 그 글을 읽고 이유를 알게 됐다. “태국 요리를 좋아한다면서 고수를 못 먹는다는 건, 한국 요리를 좋아하는데 마늘을 못 먹는다는 것과…

    • 201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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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민어, 한여름 보양식의 ‘甲’

    [석창인 박사의 오늘 뭐 먹지?]민어, 한여름 보양식의 ‘甲’

    평소 아재개그랍시고 아주 추운 날에는 “날씨가 많이 시원하다!”고 하고 그 반대일 경우엔 “날씨가 참 따뜻하다!”라며 농을 하면 친구들은 피식 웃으면서도 잠시나마 추위나 더위를 잊곤 합니다. 올해 유난한 무더위도 분명 이달이 지나면 꺾일 것이고, 박완서 작가의 소설 제목에 빗대어 ‘그…

    •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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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가지가지 별난 맛, 가지의 계절

    [식객 이윤화의 오늘 뭐 먹지?]가지가지 별난 맛, 가지의 계절

    가지를 좋아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였다. 밥솥 안에 큰 대접을 얹는데 그 안에 가지가 들어 있었다. 밥을 짓는 센 김으로 익혀진 가지는 그냥 무른 정도가 아니라 조금만 건드려도 바로 터질 듯 흐물거렸다. 엄마는 김이 채 빠지지도 않은 가지를 젓가락으로 살짝 건드리듯 찢었다. 칼을 댈 …

    •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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