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인트

연재

종이비행기

기사 240

구독 0

날짜선택
  • [종이비행기]‘범죄도시’ 진선규 vs ‘칠수와 만수’ 진선규

    [종이비행기]‘범죄도시’ 진선규 vs ‘칠수와 만수’ 진선규

    “내가 알던 연극배우 진선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영화 범죄도시 위성락의 반전 과거’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우연찮게 봤다. 배우 진선규였다. 삭발머리에 그을린 피부색, 잔인한 표정을 머금은 조선족 조직폭력배 위성락을 연기하는 그의 모습과 과거 선한 캐릭터를 연기한 드라마, 영화의…

    • 2017-12-06
    • 좋아요
    • 코멘트
  • [종이비행기]4번째 찾아오는 ‘오겐키데스카∼’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개봉 예정이라는 소식에 원작인 동명 TV 드라마를 만든 일본 이와이 슌지 감독이 떠올랐다. 감독을 한국에 널리 알린 건 영화 ‘러브레터’. 국내 개봉은 1999년으로 지금으로부터 무려 18년 전이다. 1999…

    • 2017-12-05
    • 좋아요
    • 코멘트
  • [종이비행기]컴컴한 수장고서 유물과 씨름하는 보존 과학자들

    “42년 동안 풀리지 않은, 그러나 꼭 풀어야 할 난제입니다.” 이용희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장은 경북 경주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비단벌레 장식 안장 뒷가리개’의 보존처리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장은 “날개 장식이 금속, 나무판과 밀착돼 떼어내기 힘든 데다 외부 공…

    • 2017-12-04
    • 좋아요
    • 코멘트
  • [종이비행기]CD 시대도 다시 오려나

    [종이비행기]CD 시대도 다시 오려나

    “위에서 깨져서 우울…? 그럼 디깅이나 하러 가죠?” 디깅(digging). 요즘 빠진 취미생활. 영어사전에 나온 뜻은 이렇다. 명사. 파기, 채굴, 채광, 발굴, 광산, 금광. 그러고 보니 레코드점에서 두 손을 앞발처럼 내민 채 차곡차곡 쌓인 LP를 열심히 넘겨가며 뒤지는 모습이…

    • 2017-12-01
    • 좋아요
    • 코멘트
  • [종이비행기]공연장 ‘휴대전화 벨소리 테러’

    이제 인정하는 것이 마음이 편할 것 같다. 휴대전화 벨소리, 진동 소리도 예술이라는 것을. 19일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베를린 필하모닉 공연 도중 악장 사이 시간에 음악 소리가 들렸다. 휴대전화로 공연을 녹음하다 버튼을 잘못 눌러 재생이 된 것 같았다. 연주 도중 재생이 됐다면? 생…

    • 2017-11-29
    • 좋아요
    • 코멘트
  • [종이비행기]영혼의 수프

    다음 달이면 거리엔 또다시 정겨운 풍경이 찾아온다. 한국구세군은 최근 “다음 달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자선냄비 시종식을 열고 모금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따스한 빨간 냄비와 그 곁을 지키는 종소리. 부모라면 한 번쯤 아이의 고사리손에 돈을 쥐여준 기억도 날 터. ‘함께 …

    • 2017-11-27
    • 좋아요
    • 코멘트
  • [종이비행기]‘문청’이 따로 있나

    신춘문예 원고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마감은 다음 달 1일. 해외에 거주하는 경우 원고를 e메일로 접수하는데, 70대 응모자 두 명이 눈에 띄었다. 한 지원자는 “중학교 때 국어 선생님의 격려 말씀이 평생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아 정년퇴임 후 글쓰기 공부를 시작했다. 새로운 분야여…

    • 2017-11-24
    • 좋아요
    • 코멘트
  • [종이비행기]워너원이 ‘평창 패딩’ 입고 춤춘다면…

    어느 날 아침 초등학생 딸이 책상 앞에 앉아 뭔가를 쓰고 있었다. ‘아, 엄마보다 먼저 일어나 영어 단어장을 만드나 보다.’ 기특해 다가가 보니…. 그룹 워너원의 생년월일을 멤버별로 정리하고 있는 게 아닌가. 딸은 며칠 후 등굣길엔 느닷없이 “엄마, ‘아이더’ 옷 어때?”라고 물었다.…

    • 2017-11-23
    • 좋아요
    • 코멘트
  • [종이비행기]적로<赤露>

    [종이비행기]적로<赤露>

    주꾸미 낚싯배 출항지로 유명한 충남 보령의 오천항 인근 한적한 바닷가에는 갈매못 성지가 있다. 1866년 병인박해 당시 프랑스 선교사인 다블뤼 주교, 오메트로 신부, 위앵 신부 등 5명의 천주교도인이 순교한 곳이다. 당시 대원군은 고종이 국혼을 앞두고 있어 한양에서 250리 떨어진 바…

    • 2017-11-22
    • 좋아요
    • 코멘트
  • [종이비행기]한국 공공시설 이름 왜 한결같이 심심할까

    [종이비행기]한국 공공시설 이름 왜 한결같이 심심할까

    “일렉토닉 메가시티? 테크노 파라다이스? 울트라 메가 레이저 센터!” 최근 방송된 MBC 에브리원의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한 장면이다. 핀란드 출연진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명칭을 헷갈려하며 이같이 말한 것이다. 폭소를 일으켰지만…

    • 2017-11-20
    • 좋아요
    • 코멘트
  • [종이비행기]미스터리에 대한 향수

    “필요에 따라 연결을 끊을 수 있다는 게 워키토키(무전기)의 미덕이죠. 스마트폰이 있었다면 모든 걸 처음부터 다시 써야 했을 거예요.”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미국의 SF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의 프로듀서 숀 레비는 과거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훨씬 쉬웠다고 말한다. 공동 제작…

    • 2017-11-17
    • 좋아요
    • 코멘트
  • [종이비행기]운이 좋은 배우들이 많아졌으면…

    얼마 전 인터뷰 자리에서 만난 배우 신구는 “팔십 평생 배우라는 직업 외에 ‘사이드 잡(job)’을 가져본 적 없다”며 “운이 좋았다”고 했다. 많은 배우들, 특히 적은 벌이의 무대 배우들은 연기만으로 생활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부업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최근 서울 …

    • 2017-11-16
    • 좋아요
    • 코멘트
  • [종이비행기]아이돌의 ‘앵무새 간담회’

    “사랑…” “감사…” “보답…” “열심히…”…. 일문일답 아닌 백문일답. 요즘 아이돌그룹의 신작 발표 회견장에 가면 드는 생각이다. 일정부터 아름답다. 회견은 대개 오후 2시쯤 이뤄진다. 음원 공개 시점은 그로부터 4시간 뒤다. 기자들은 새 음악을 거의 들어보지 않은 상태로 멤…

    • 2017-11-15
    • 좋아요
    • 코멘트
  • [종이비행기]내가 누군지 아니?

    “니(너), 내가 누군지 아니?”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의 장첸(윤계상)이 내뱉는 중국 동포 말투의 대사다. 1000만 영화 ‘택시운전사’에 이어 영화계의 또 다른 승자는 ‘범죄도시’. 신인 감독에 티켓 파워가 검증되지 않은 주연 배우로 지난달 3일 개봉한 이 영화는 13…

    • 2017-11-14
    • 좋아요
    • 코멘트
  • [종이비행기]장도빈 선생이 보훈처 해명을 들었다면…

    [종이비행기]장도빈 선생이 보훈처 해명을 들었다면…

    “장도빈 선생 기념비는 내용을 종합해 볼 때 독립운동과 관련한 내용이 전무하여 독립운동 관련 기념비로 볼 수 없다.” 최근 국가보훈처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 자료다. 앞서 러시아 연해주에 세운 독립운동가 산운 장도빈 선생(1888∼1963) 기…

    • 2017-11-13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