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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테러 공포가 커질수록 더 크게 노래 부를 것”

    [종이비행기]“테러 공포가 커질수록 더 크게 노래 부를 것”

    미국의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3·사진)가 영국 맨체스터에서 발생한 콘서트 테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자선콘서트를 열겠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테러는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 바타클랑 극장과 카페 테러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 파리 특파원으로 현장 취재를 했을 때 길거리에…

    • 20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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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나를 찍는 사람들

    [종이비행기]나를 찍는 사람들

    서울 종로구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리는 ‘#셀피(Selfie)―나를 찍는 사람들’전은 이른바 ‘셀프카메라’(셀카)를 테마로 삼은 전시회다. 얼굴을 매만질 수 있는 화장품과 아크릴 거울을 갖다 놓고 자신의 얼굴 사진을 찍도록 한 ‘#SELSTAR’(김가람 작가), 인터페이스 기기를 이용해 …

    • 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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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행복한 집에 사는 ‘소’ 세 마리

    [종이비행기]행복한 집에 사는 ‘소’ 세 마리

    한두 해 전 일이다. 지금은 대학생이 된 아들이 갑자기 “아재” “아재”를 연발했다. 귀에 거슬리지만 참다 결국 물었다. “네가 홍길동이냐. 왜 아빠를 자꾸 아재라고 해.” “어, 그게 그래도 친근하다는 건데….” “….” 조금 더 지나 ‘개저씨’와 아재의 차이를 알게 됐다.…

    • 201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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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연극 중간에 나가면 다시 못 들어오니?” 최근 서울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20대 남성이 옆자리 여성에게 물었다. 여성은 “인터미션 없이 100분 동안 진행되니까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시는 게 좋다”라고 답했다. 둘 사이에는 조심스러운 기운이 감돌았다. 막 연애를 시작한 연인 같다…

    • 201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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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내 인생에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다니까!

    [종이비행기]내 인생에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다니까!

    “부장인 해리가 사망자를 알려주면…내일 판 교정지를 보며 마지막 수정을 해요. ‘완곡어법’을 써가면서. 알코올중독자는 ‘풍류를 즐길 줄 알았다’, 게이는 ‘개인 생활에 충실했다’, 튀는 게이한테는 ‘사생활을 만끽했다’….” 지난달 재개봉한 영화 ‘클로저’에서 신문사에서 부고 기사를…

    •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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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덕업일치’의 행복을 꿈꾸며…

    [종이비행기]‘덕업일치’의 행복을 꿈꾸며…

    점심 산책 겸 우연히 찾은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사 수업을 지루해했던 이들에게는 듣기만 해도 머리 아픈 곳이지만 시각을 달리 해 보면 이곳은 행복한 ‘덕후’였던 조상들의 성전(聖殿)이다. 튼튼한 두 다리를 친구 삼아 전국을 누비며 만든 대동여지도나 고즈넉한 전시실 안에 두둥실 떠오…

    • 201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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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주윤발… 저우룬파… 짜우연팟…

    [종이비행기]주윤발… 저우룬파… 짜우연팟…

    몇 년 전 홍콩으로 직장을 옮겨 한국을 떠난 학교 선배와 오랜만에 잠깐 만나 차 한 잔을 함께했다. 새삼 홍콩이라는 도시를 어떻게 처음 알았는지 돌이켜보니 바로 떠오르는 이름이 ‘주윤발(周潤發·사진)’이다. 소탈한 성품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한다는 1980년대 말 한…

    • 20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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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어느 날 걸려온 욜로족 친구의 ‘생존 신고’

    [종이비행기]어느 날 걸려온 욜로족 친구의 ‘생존 신고’

    한때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열풍이 거셌다. 3일만 여행해도 좋을 제주도에서 무려 한 달이나 산다니….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겐 로망, 그 자체였다.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라이프가 대세인 것 같다. 트렌드에 민감한 방송가에서도 …

    • 20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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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음악은 듣고 다니냐

    [종이비행기]음악은 듣고 다니냐

    ‘https://www.youtube.com/watch?….’ 3년 넘게 연락 두절하고 지낸 E에게 며칠 전 내가 건넨 첫 메시지다. “잘 지내냐”는 도입부 따위 우리 사이엔 언제든 필요 없으니까. 서로가 좋아할 만한 힙합이나 록 동영상을 발견하면 무심한 척 공유하는 걸로 안부 묻…

    •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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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현대무용수’ 조여정

    [종이비행기]‘현대무용수’ 조여정

    얼굴보다 종아리와 허벅지에 눈길에 쏠렸다. “여배우 다리가 무슨 운동선수 같아.” 수군거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국제현대무용제(17∼31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이음아트센터) 기자간담회. 홍보대사인 배우 조여정(사진)이 눈에 …

    •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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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생후 400개월 아가’

    ‘생후 400개월’이 넘었지만 어머니의 눈에는 여전히 마음 쓰이는 아들들이 있다.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 등장하는 다 큰 성인 연예인들 얘기다. 최근 이 프로그램에 합류한 방송인 이상민의 어머니는 아들이 빚을 갚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방송에 나오자 “우리 아들이 책임감이 크…

    •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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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머니 머니 해도 ‘정성 한 다발’

    [종이비행기]머니 머니 해도 ‘정성 한 다발’

    첨엔 솔직히 불쾌했다. 어버이날에 ‘돈(꽃)다발’(사진)이라니. 그래도 이런 날은 정성이 중요한 거 아닌가. 아무리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라지만. 찾아보니 종류도 많다. 돈 티슈, 돈 케이크…. 돈 티슈는 한 장씩 따라 뽑히는 갑 티슈 형태다. 하필 돈 가지고. 이리도 각박하고 메…

    • 201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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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할아버지, 오르페우스가 되세요

    [종이비행기]할아버지, 오르페우스가 되세요

    “마누라가 탔는지 안 탔는지 확인도 안 하고 가버리네요.” 한산한 휴일 전철에서 할머니의 숨찬 목소리가 들렸다. 옆자리에는 할아버지가 멋쩍은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훌쩍 앞서 걸어가던 할아버지가 전철에 먼저 탄 모양이다. 무릎이 좋지 않은지 뒤처져 걷던 할머니는 문이 닫히기 전 급…

    • 20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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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밤에 찾는 미술관

    [종이비행기]밤에 찾는 미술관

    5일 오후 9시 미술관으로 향했다. 서울 강남구 선릉로의 K현대미술관이다. 이곳은 매일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거의 모든 미술관이 오후 6시면 문을 닫는 걸 생각하면 파격적이다. 연휴를 맞아 인근 압구정 로데오거리는 한산했지만 몇몇 젊은이들이 미술관 앞에서 유리문 너머 전시를…

    • 201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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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빈자의 등불 하나

    [종이비행기]빈자의 등불 하나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이면 찾는 절이 있다. 충남 논산의 도원암이다. 처가의 가까운 친척이 비구니 스님으로 계신 자그마한 암자다. 불자는 아니지만 사월 초파일에 이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는 아름다운 연등 때문이다. 요즘 사찰 주변엔 비에도 젖지 않는 둥그런 비닐등이 대세다. 대낮처럼…

    • 201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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