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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쇳값은 낼게요

    프랑스 석학 기 소르망과 노벨문학상 수상자 르 클레지오, 보그너 패션그룹 회장인 빌리 보그너, 가수 싸이와 중국 배우 탕웨이….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 이사장(62·한국외국어대 교수)이 2010년부터 주최한 문화포럼 등에 참여한 인물들이다. 평소 궁금했던 화려한 인맥의…

    • 201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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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당신은 ‘초콜릿 크림 브륄레’

    [종이비행기]당신은 ‘초콜릿 크림 브륄레’

    “저 젊은 여자들이 ‘초코바’라면, 당신은 ‘초콜릿 크림 브륄레’예요.” 캬아. 중년 여성의 매력을 크림 브륄레에 비유하다니. 최근 프랑스 영화 ‘파리로 가는 길’(사진)을 보다가 감탄했다. 크림 브륄레는 커스터드 크림 위에 설탕을 올려 가열해 윗면을 캐러멜로 만드는 디저트다.…

    •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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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시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종이비행기]시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시인은 돈을 얼마나 버나요?” 한 유명 시인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한 후 대개 이런 첫 질문을 받는다고 했다. 계간지 ‘문학과사회’의 별책 ‘하이픈’은 올해 여름호에 시인의 삶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를 실었다. 성동혁 시인은 한 계절에 쓸 수 있는 시가 최대 4편이어서 많을 …

    • 201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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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1000만 영화’ 굴레 벗어날 때가 됐다

    [종이비행기]‘1000만 영화’ 굴레 벗어날 때가 됐다

    매년 여름, 올해의 ‘1000만 영화’는 어떤 작품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대형 영화 배급사들이 한 해 야심작을 7, 8월 여름 시장에 배치하고, 또 그중 한 편은 꼭 ‘1000만’ 타이틀을 얻는 추세여서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 등 해외에서는 ‘관객 머릿수’로 영화의 흥행 여부를 …

    • 201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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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품위 있는 이별’을 지켜보며

    절친한 선배의 아버지가 지난주 암으로 돌아가셨다. 갑작스러운 부고였다. 빈소에서 유독 눈에 들어온 분은 고인의 부인이었다. 그분은 남편을 잃은 슬픔을 눈물과 격한 감정으로 드러내기보단, 조문객에게 남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는 데 대한 감사함을 차분하게 전했다. “아버지를 잃은 상실감에…

    • 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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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옛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종이비행기]옛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그리워하지 마오. 편안히 계시오. 이루 다 말할 수 없어 이만.” 1592년 12월 퇴계 이황의 수제자인 학봉 김성일(1538∼1593)이 경상우도 감사로 부임 도중 아내에게 보낸 편지의 마지막 문장이다. 넉 달 뒤 그는 여러 고을에 왜군에 대한 항전을 독려하다 병으로 죽었다. …

    • 20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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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드라마로 부활한 ‘빨간 머리 앤’… 이제 철이 들었나봐

    [종이비행기]드라마로 부활한 ‘빨간 머리 앤’… 이제 철이 들었나봐

    1979년 작 TV 애니메이션 ‘빨간 머리 앤’을 보고 자란 세대라면 누구나 앤을 그렇게 기억한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우리 모두의 어린 시절 소꿉친구 같은 모습 말이다. 캐나다 CBC와 넷플릭스의 합작 드라마 ‘빨간 머리 앤’(사진)이 올해 5월 처음 방송됐을 때 트위터…

    • 20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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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성산산성 목간 해석 오류’ 되풀이 안하려면…

    [종이비행기]‘성산산성 목간 해석 오류’ 되풀이 안하려면…

    “출토 자료를 학계에 신속하게 공개하지 않으면 같은 실수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최근 경남 함안 성산산성 목간(사진)에 대한 컴퓨터 판독 결과, 당초 ‘왕자녕(王子寧)’으로 해석된 글자가 ‘임자년(壬子年·532년 혹은 592년에 해당)’일 가능성이 높은 걸로 나타나자 한 역사학자…

    •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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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사랑과 우정 켜켜이 밴 ‘나뭇잎 사이로’

    [종이비행기]사랑과 우정 켜켜이 밴 ‘나뭇잎 사이로’

    다음 달 16일 포크 가수 조동진(70·사진)이 13년 만에 콘서트 무대에 선다. 그와 레이블 ‘푸른곰팡이’의 연합공연 ‘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를 통해서다. 전설의 음악공동체 ‘하나음악’도 부활할 기세다. 조동진은 지난해 20년 만의 신작 ‘나무가 되어’를 내며 뒤표지에 하나음악…

    • 20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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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기사단장 죽이기, 자기 취향 감추기

    [종이비행기]기사단장 죽이기, 자기 취향 감추기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어떤 일을 할 때 어떤 음악을 듣는지, 어떤 영화를 보고 나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그런 이야기를 가급적 자제해야겠다고 요즘 자주 생각한다. 대개 그런 식의 발언을 하며 살아왔다. 사람들 생각이 어떻든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무언가에 대해 …

    • 20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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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국립극장 주차장 이용 팁

    서울 남산에 위치한 국립극장은 걸어서 가기에는 조금 불편하다. 지하철(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약 800m 떨어졌고, 오르막길인 탓에 여름에는 단단히 각오해야 한다. 셔틀버스와 일반 버스가 있지만 공연 뒤 이용은 쉽지 않다. 그래서 자동차로 국립극장에 가는 사람이 많다. 국립극장 주…

    • 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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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감로수

    최근 한 불교 행사에서 ‘빵’ 하고 웃음이 터진 적이 있다. 사뭇 진지한 자린데 큰스님 인사말이 어지간히 기셨다. 살짝 어깨가 뻐근해질 찰나 드디어 끝난 덕담. 그때 아리따운 사회자의 보드라운 음성. “스님의 ‘감로수(甘露水)’ 같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카, 감로수라. …

    •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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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도서관, 良書 구매 선두에 서라

    [종이비행기]도서관, 良書 구매 선두에 서라

    “글쎄요…. 문학사적인 의미와 출판사의 정체성에 무게를 둔 작업이라 손익을 계산하긴 어려워요.” 최근 소설가 이청준 전집(34권·사진)을 출간한 문학과지성사의 이근혜 수석편집장은 손익분기점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10년간 40여 명이 매달려 만든 이 전집 가격은 42만7000원. …

    • 201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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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음량 줄인 태평소, 실내 연주 시대 활짝

    [종이비행기]음량 줄인 태평소, 실내 연주 시대 활짝

    저 멀리 들판에서 아지랑이처럼 너울대던 ‘날라리’ 소리. 풍요로운 가을 들판에서 민초들이 평화로운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춤추고 노래할 때 빠질 수 없는 악기가 태평소(太平簫)다. 애절한 듯하면서도, 신나는 선율을 뿜어내는 태평소는 농악, 대취타 같은 군대 행진곡과 야외음악에 주로 쓰였다…

    • 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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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콜레트의 작별 인사

    [종이비행기]콜레트의 작별 인사

    “콜레트(Colette)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이달 중순 프랑스로부터 날아들었다.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매장 오픈 20년이 되는 올 12월 20일에 오프라인 매장과 웹사이트 운영을 중단하겠다.” 콜레트가 어떤 곳인가. 파리 1구 생토노레 거리에 자리 잡고 트렌드를 이끌…

    • 201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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