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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무의 오 나의 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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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무의 오 나의 키친]스시, 터질 듯 말 듯

    [스스무의 오 나의 키친]스시, 터질 듯 말 듯

    일본 도쿄 긴자의 ‘스키야바시 지로’라는 식당의 봄 스시 코스는 광어 갑오징어 성게 가리비 계란 등 19, 20가지로 구성된다. 이곳은 스시 셰프인 지로 씨(92)가 아들과 둘이 운영하는데 별 3개의 미슐랭 레스토랑이다. 코스를 20∼40분 이내로 먹어야 하는 이곳의 가격은 최하 30…

    •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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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무의 오 나의 키친]딸기 디저트

    [스스무의 오 나의 키친]딸기 디저트

    ‘Let me take you down, ‘cause I’m going to strawberry fields. Nothing is real…’로 시작하는 비틀스의 노래 ‘딸기밭이여 영원하라’. 1967년 발표되어 대중음악의 역사를 바꾼 비틀스의 명곡 중 하나다. 존 레넌은 어린 시…

    • 201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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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무 오 나의 키친]봄을 알리는 채소

    [스스무 오 나의 키친]봄을 알리는 채소

    그린! 나는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기차 여행을 시작한 지 1주일 이상 지났는데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초록색이 폴란드에 들어섰을 때부터 눈에 확 들어왔다. 1972년 2월 나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여행길에 올랐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배를 타고 나홋카로 가서 기차를 여러 …

    • 201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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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무 오 나의 키친]게, 최고의 식재료

    [스스무 오 나의 키친]게, 최고의 식재료

    여름 방학이 되면 나는 동생과 그물로 된 통발을 메고 아침 일찍 항구에 나갔다. 전날 생선 내장을 4개의 통발 안에 묶어 바다에 넣어 두었던 것을 끌어내고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밧줄을 끌어올리면 게가 그물 안에서 거품을 내며 울고 있었다. 몇 마리가 달랑 잡히는 날도 있지만 대체…

    • 20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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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무 오 나의 키친]생굴, 굴전, 굴무침, 굴국밥…

    [스스무 오 나의 키친]생굴, 굴전, 굴무침, 굴국밥…

    약 200명의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프랑스 레스토랑 ‘로란’에서의 일이다. 전채 요리로 새우 칵테일, 크래브 케이크, 훈제 연어, 수프도 있지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생조개와 굴이었다. 크기에 따라 3종의 조개와 전 세계에서 들여온 5종의 굴을 준비한다. 굴은 정력을 강화하는 대표…

    • 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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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무의 오 나의 키친]고추

    [스스무의 오 나의 키친]고추

    “불이야!” 소리를 지르며 정신없이 뛰던 날은 아버지 회사의 야유회 날이었다. 아버지 친구들은 술안주 삼아 드시던 계란말이 한 조각을 나에게 건네 주셨다. 다른 의도가 숨어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나는 한입에 넣고 씹었다. “으악!” 소리치는 나를 보고 모두들 재미있어 했지만 물과…

    • 201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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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무의 오 나의 키친]감자, 작지만 큰 만족

    [스스무의 오 나의 키친]감자, 작지만 큰 만족

    나는 10년 전부터 도봉산 안골의 주말농장에서 허브와 야채를 키우기 시작했다. 요리를 가르치던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제노바 스타일의 바질페스토를 맛보여 주기 위해서다. 바질은 따뜻한 온도에서 발아하는 식물로, 22도 정도에서 가장 잘 자라다가 가을 첫서리 한 방이면 이내 숨을 죽이는…

    • 20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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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무의 오 나의 키친]토마토와 소스

    [스스무의 오 나의 키친]토마토와 소스

    한여름 날 오후,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 어머니는 하얀 설탕이 곱게 뿌려진 토마토 슬라이스를 준비해 주셨다. 촉촉하고 달콤했던 토마토는 그 시절 최고의 간식이었다. 내가 살던 오키나와는 2차 세계대전 말 전쟁의 후유증으로 모든 것이 넉넉하지 않았다. 어느 날 아버지와 함께 간 레…

    • 201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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