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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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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서혜림]귀농 인턴제를 활용하세요

    [굿바이 서울!/서혜림]귀농 인턴제를 활용하세요

    시골에 와서 1년간은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 보고, 계절에 따라 여러 농장에서 일손을 거들며 생활비도 소소하게 벌었다. 시골에 오기 전 1년간은 ‘소비 단식’을 했다. 최소한의 고정비 지출을 제외하면 나가는 돈이 없도록 단단히 챙겨두…

    • 20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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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윤창효]한여름, 산에서 나무 베기

    [굿바이 서울!/윤창효]한여름, 산에서 나무 베기

    진입조차 어려운 숲의 숨통을 틔워주는 작업을 시작한다. 7, 8월의 삼복더위에 숲을 가꾸는 작업을 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잡목을 제거하고 간벌작업(나무 간 간격을 유지시키는 작업)을 하면 살림이 울창해지고 서식 환경이 개선돼 개체수가 늘어난다. 작업 후에는 나무 직경이…

    • 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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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조현일]웃고 왔다 울고 가는 제주

    [굿바이 서울!/조현일]웃고 왔다 울고 가는 제주

    내가 사는 제주 서쪽은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서귀포에 비해 비도 적어 여름의 열기가 더 찌는 듯하다. 농사일이 생계인 동네 삼촌들의 한숨 소리는 하나둘씩 모여 큰 근심으로 쌓인다. 그럼에도 저녁이 되면 앞바다엔 갈치잡이, 한치잡이 배가 크고 작은 불빛을 만들며 낮과는 다른 풍경을 이…

    • 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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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이한일]이제 김장 배추만 남았다

    [굿바이 서울!/이한일]이제 김장 배추만 남았다

    한여름 밤의 꿈만 같다. 아침저녁으로 어제는 고추밭 감자밭, 오늘은 오미자밭, 내일은 정원에 물을 주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몰랐고 비는 이제 잊혀져 가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장마가 찾아왔다. 150mm, 200mm 그렇게 사흘씩 나흘씩 쉬지 않고 쏟아부었다. 새벽에 일어나 밭고…

    • 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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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서혜림]귀촌은 이민 준비하듯

    [굿바이 서울!/서혜림]귀촌은 이민 준비하듯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바쁘다.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곳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공부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나는 귀촌 준비를 이민 준비처럼 시작했다. 언어, 문화, 화폐가치, 지켜야 할 매너까지 아예 다르기에 처음부터 배운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도시는 이사가…

    • 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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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윤창효]나는 산으로 출근한다

    [굿바이 서울!/윤창효]나는 산으로 출근한다

    산에서 재배할 수 있는 임산물 공부를 하고 있다. 임산물 재배에는 임야의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시골로 내려가 약 40년 동안 관리되지 않은 산을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다. 덕유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고 해발 700m 이상의 험준한 산이다. 4분 능선 해발 약 700m까지는 낙엽송과 잣나…

    •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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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조현일]드디어 제주에 우리 집이 생겼다!

    [굿바이 서울!/조현일]드디어 제주에 우리 집이 생겼다!

    7월의 제주 밤바다에는 빨강, 초록의 전자찌가 허공을 난다. 저녁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동네 형님에게서 “한치 낚시 가자”는 연락이 온다. 몇만 원짜리 낚싯대를 들고 가까운 방파제에 나가 한치를 낚는다. 걸어서 10분이면 시원한 바닷바람에 유유자적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지금 제주…

    •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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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이한일]58년 개띠 젊은 이장님

    [굿바이 서울!/이한일]58년 개띠 젊은 이장님

    옥수수 개꼬리가 나왔다. 옥수수는 꽃이 피고 나서 중간 부분에서 열매가 두 개 정도 열리는데 이 꽃을 흔히 개꼬리라고 부른다. 금년엔 옥수수를 세 차례 나눠 심었다. 작년에 수확한 옥수수 맛에 반한 탓에 8월 초부터 9월 말까지 오랫동안 싱싱한 맛을 보기 위해서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

    • 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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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서혜림]귀촌 첫해, 힘겨웠던 겨울나기

    귀촌을 준비하면서 여러 권의 책을 읽었다. 그 책들이 한결같이 조언해준 내용이 있었다. 절대 첫 귀촌지에서 땅을 사거나 덜컥 집을 구하지 말라는 점이었다. 그러면 어디서 살아야 할까. 검색을 해보니 지역마다 귀농인의 집이란 것이 있었다. 귀농인의 집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

    • 201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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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윤창효]나는 이제 산으로 출근한다

    농촌 시골로 갈 줄은, 산으로 갈 줄은 전혀 생각해 본 적 없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산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제 겨우 5분 능선에 도달한 것 같다. 누구나 인생에 몇 번의 고개가 있다. 나 또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래 두 번의 큰 고개를 넘었다. 첫 번째 고개는 40세에 맞이한…

    • 2017-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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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이한일]동화마을의 작은 음악회

    지독한 가뭄이다. 올 들어 예닐곱 번 비가 내렸지만 매번 2∼3mm, 병아리 오줌이었다. 우리 옆 밭 옥수수는 잎 끝이 허옇게 말라간다. 작년 늦가을에 심은 오미자도 여러 놈 말라 죽었다. 다행히 나는 지하수를 파 놓아 틈틈이 물을 준 덕에 그럭저럭 버텼지만 어디 하늘에서 쏟아지는 빗…

    • 201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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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조현일]소박한 생활낚시, 제주의 즐거움

    도시에서 학원을 운영할 때, 원장 모임에 나가면 학원 운영에 관한 얘기를 제외하곤 가장 큰 주제거리는 골프와 낚시였다. 휴일마다 이른 새벽에 아내가 잠든 사이 몰래 빠져나와 몇 시간 거리가 되는 강이나 바다로 나가 낚시를 즐긴다는 형님들의 말에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하지만, 4면이 …

    • 2017-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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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서혜림]“엄마, 우리 ‘땅집’ 살자”

    네 살 무렵. 말을 아직 잘하지 못하던 시절 어머니를 따라 어머니의 친구 댁에 간 적이 있다. 마침 내 또래의 여자아이가 있어 마당에서 소꿉놀이도 하고 흙먼지 묻은 앵두도 따 먹으며 놀았다. 그 집에는 툇마루와 널찍한 텃밭과 개가 있었다. 하루는 마침 강아지를 낳았다며 꼬물꼬물한 솜뭉…

    • 2017-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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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손민지]일상의 산책길이 된 월지

    현진건의 ‘무영탑’에 나오는 아사달과 아사녀의 사랑이야기 덕분에 그간의 경주는 내게 신비로운 도시였다. 불국사 석가탑과 다보탑은 ‘부여의 석공’ 아사달의 손길이 닿았을까 설렜고, 첨성대나 동궁과 월지(안압지)를 걸어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은 경주 생활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이었…

    • 201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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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조현일]귀농 귀촌의 성패는 생계 해결

    예전에는 시골로 이주하는 사람들은 대개 정년퇴임하고 장성한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킨 중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연령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젠 경제적 여유보다 정신적 여유를 더 중요시하고, 행복의 잣대가 변하면서 시골 생활을 즐기려는 연령대가 더 젊어지고 있다. 한창 일을 해야…

    • 2017-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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