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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의 문학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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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의 문학뜨락]‘채식주의자’ 성공 이끈 영문판 편집자의 조언

    “첫 장을 읽는 순간 알았다.” ‘채식주의자’를 봤을 때 ‘감’이 왔느냐고 묻자 맥스 포터 씨는 이렇게 답했다. 그는 영국 포르토벨로출판사의 편집자다. 한강 씨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맡아 편집했다. 그는 ‘채식주의자’가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데 대해 “독자들에게 호…

    • 20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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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의 문학뜨락]“시가 뭐고, 나는 배추씨만 아는데…” 종이에 꾹꾹 눌러쓴 할매들의 고운 詩

    ‘인자 허리 아프고/몸이 아프고/몸이 마음대로 안된께/마음이 쎄하다/저 사람은 저렇게 빤듯이/걸어가니 좋겄다/나는 언제 저 사람처럼/잘 걸어 갈끄나.’(‘좋겄다’) 나이 들어 육신이 쇠락하는 것만큼 서글픈 일이 있을까. 젊은이가 반듯하게 허리를 펴고 걸어가는 게 세상 무엇보다 부…

    •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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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의 문학뜨락]‘쾌활한 노인’에 열광하는 젊은 독자들

    [김지영 기자의 문학뜨락]‘쾌활한 노인’에 열광하는 젊은 독자들

    올 들어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목록을 지키고 있는 작품 중 하나는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지음)다. 노인요양소의 엄격한 생활방식에 불만을 품은 메르타 할머니가 노인 친구들을 꼬드겨 강도단을 결성하는 이야기다. 이 책은 3만5000부 이상 나가면서 독…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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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의 문학뜨락]한 세기가 지나도록… 李箱은 ‘현재진행형’

    23일 서울대 신양학술정보관에서 열리는 ‘이상학회 정기학술대회’는 천재 문인 이상(1910∼1937)을 예술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다. 이상 문학의 음악적 사유를 분석할 뿐 아니라, 화가 고흐와 칸딘스키, 백남준 등 이상과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예술가들이 서로 어떤 연결고리를 가질 수 …

    • 201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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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의 문학뜨락]맨부커상 도전과 문학한류 가능성

    구병모 씨의 청소년 소설 ‘위저드 베이커리’의 반응이 괜찮다. 멕시코 얘기다. 이 책은 세 달 전 ‘마법의 빵집’이라는 제목으로 멕시코에서 출간됐다. 초판 1만 부를 찍었는데 청소년 번역물로는 드물게 많은 발행부수라고 한다. 블로그에 올라온 반응들은 이렇다. ‘한국 문학은 전혀 읽어본…

    • 201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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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의 문학뜨락]“새로운 독자와의 만남 즐거워”… 웹 연재 나선 소설가들

    소설가 백영옥 씨가 네이버 웹소설 ‘비정상 로맨스’를 연재한 지 4개월째다. 지하철 ‘덕수역’ 공익근무요원으로 파견된 남자가 옛 연인이자 지하철역 사무장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다. 백 씨는 ‘스타일’ ‘다이어트의 여왕’ 등의 소설로 문단과 대중의 사랑을 두루 받아온 작가이지만…

    • 201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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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의 문학뜨락]일제말, 민중을 위로한 청년 시인들

    “혜산 할아버지는 어쩌면 엑소보다도, 소녀시대보다도 슈퍼스타예요. 부모님도, 학교 선생님도 할아버지를 알고 있거든요. 아마도 할아버지의 시들이 그 어떤 노래보다도 어른들 마음속에 남아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달 초 경기 안성시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 ‘혜산 박두진 탄생 100주…

    • 20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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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의 문학뜨락]윤대녕·한강 등 소설 인기… 한국문학에 봄바람 불까

    [김지영 기자의 문학뜨락]윤대녕·한강 등 소설 인기… 한국문학에 봄바람 불까

    좋은 소식이 들린다. 지난달 말 출간된 윤대녕 씨의 장편소설 ‘피에로들의 집’이 초판 소진 열흘 만에 증쇄에 들어갔다. 발행 부수는 8000부. 그의 오랜 팬들의 지지도 크지만 윤 씨를 잘 몰랐던 사람들의 관심도 적잖다. 인터넷에선 ‘나도 이제 윤대녕 작가를 알고 싶다’ ‘(작가가…

    •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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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의 문학뜨락]인공지능은 詩를 쓸 수 있을까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에 이목이 집중된 한 주였다. 어디나 그렇듯 문단과 출판계에서도 인공지능 이야기가 화제가 됐다. 편집자 A 씨는 “인공지능이 책 만드는 과정 중 어느 영역까지 할 수 있을지에 대해 편집자들 간에 많은 얘기가 오갔다”고 전했다. 공통된 의견은 프로그래밍만 잘돼…

    •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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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의 문학뜨락]SNS시대… 확대되는 독자의 문학 참여

    민음사가 주관하는 ‘오늘의 작가상’은 올 상반기 수상작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여느 문학상과 마찬가지로 문단의 평론가와 소설가가 심사해온 이 상은 지난해 심사 과정을 대폭 바꿨다. 작가, 서점 관계자 등의 추천위원이 1차 후보작 50편을 선정하되 2차 후보작을 뽑는 것은 인터넷서점을 …

    • 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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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의 문학뜨락]컬러링북… 다이어리북… 책인가 문구인가

    “책의 확장일까, 책의 사생아일까.” ‘…북’들의 잇단 출현에 대한 한 출판인의 고민이다. 베스트셀러 ‘비밀의 정원’이 이끈 ‘컬러링북’ 바람은 지난달에만 10여 권이 나올 만큼 여전히 위력적이다. 인터넷서점 예스24와 알라딘의 종합베스트셀러 6위에 올라 있는 ‘5년 후 나에게-…

    •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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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의 문학뜨락]알콩달콩 티격태격 부부文人들이 사는 법

    “집사람이 제게 글을 보여줄 때 가차 없이 얘길 해요. … 집사람은 마음이 넓어요. 기분이 나쁠 법도 한데 받아들여 주더라고요.” 부부 작가로 살면서 서로 주고받는 영향을 묻자 소설가 강태식 씨(44)가 이렇게 답했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 독막로의 한 카페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다. 그…

    • 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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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의 문학뜨락]인터넷세대 당기는 복간본 시집의 마력

    [김지영 기자의 문학뜨락]인터넷세대 당기는 복간본 시집의 마력

    시인 백석(1912∼1996)의 시집 ‘사슴’ 초판본 복간본이 이달 말 출간된다. 1936년 나왔을 때도 100부 한정판으로 만든 시집이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2500부가 팔렸다. 웬만한 소설이 초판 2000∼3000부를 소화하기 어렵다는데 …

    • 201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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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기자의 문학뜨락]한국엔 왜 ‘셜록 홈스’같은 명탐정이 없을까

    최근 주목받는 인물 중 하나는 셜록 홈스다. BBC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 책 등 관련 문화상품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책만 해도 홈스 시리즈에 등장한 사건을 새롭게 조명한 ‘셜록 홈즈와 베일에 가린 탐정’, 홈스의 추리를 기호학으로 풀어 본 ‘셜록 홈스, 기호학자를 만나다’,…

    • 20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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