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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하 기자의 힐링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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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황빛 진흙 기와 여전히 생생… 이곳은 ‘중세본색’

    주황빛 진흙 기와 여전히 생생… 이곳은 ‘중세본색’

    《유럽의 허브는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다. 거리(인천 기점)는 8256(프랑크푸르트)∼8946km(로마), 비행시간(보잉777 기준)은 9시간 15분∼10시간 3분. 그런데 더 가까운 곳이 있다. 핀에어 직항 헬싱키(핀란드)다. 반타공항(7032km)까지 7시간 53분. 가…

    • 201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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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 잊게 하는 서늘한 바람… 성게알-참치가 지친 몸 달래줘

    무더위 잊게 하는 서늘한 바람… 성게알-참치가 지친 몸 달래줘

    큰 섬 네 개로 구성된 일본 열도. 최북단 홋카이도(北海道)∼최남단 오키나와(沖繩)는 거리가 무려 3008km에 항공기로 네 시간이나 걸릴 정도로 멀다. 그런 일본은 해안선도 길어 세계 6위(2만9751km). 대륙 호주(2만5760km·세계 7위)를 능가하고 우리(2798km)는 그…

    • 201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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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권 피오르의 하지, 하얀 밤은 끝이 없다

    북극권 피오르의 하지, 하얀 밤은 끝이 없다

    여행자에게 노르웨이는 천국이자 지옥. 피오르와 빙하, 음악(에드바르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미술(에드바르 뭉크의 ‘절규’), 문학(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의 절묘한 조화를 천국의 조건이라 한다면 지갑을 열 때마다 고통스러운 고물가는 지옥의 그것이다. 맥도널드 햄버거(콤보…

    • 2018-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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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하 여행 전문기자의 休]고원의 호수에서 만난 장미의 미소

    [조성하 여행 전문기자의 休]고원의 호수에서 만난 장미의 미소

    지난달 중순 터키. 아나톨리아(터키의 아시아 대륙 영토)의 해발 1000m 서부 고원의 하늘은 작열하는 태양 아래 하얀 뭉게구름이 솜사탕처럼 피어올라 그리도 청명할 수 없었다. 곧게 뻗은 도로는 고속도로처럼 한가로웠고 그 양편으로 펼쳐진 광대한 구릉은 수확기를 앞두고 물이 오를 대로 …

    • 201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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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국의 전설, 아피온의 바람이 되다

    왕국의 전설, 아피온의 바람이 되다

    ‘고르디우스의 매듭.’ 고르디우스 왕의 전차에 묶인 건데 오직 아시아를 제패한 이만 풀 수 있다는 전설의 매듭이었다. 하지만 결국 풀렸다.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이다. 그는 풀지 않고 칼로 잘랐다. 기원전 333년의 일이다. 이 전설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뭐든 대담하게, 역발상의…

    • 2018-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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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산 속의 화산… ‘불의 나라’에서 맛보는 여유

    화산 속의 화산… ‘불의 나라’에서 맛보는 여유

    ‘드루킹 사건’으로 영화 ‘일본침몰’(2006년·히구치 신지 감독)이 다시 회자됐다. 지각변동에 따른 화산 폭발과 지진으로 338.54일 후 수장될 일본이 한 영웅의 희생으로 파국을 피하게 된다는 스토리다. 만약 이게 현실이라면 유력한 기폭 지점 중 하나가 아소산이다. 그렇지만 실제 …

    • 201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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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녀가 막 다녀간 듯… ‘별천지’ 山中온천

    선녀가 막 다녀간 듯… ‘별천지’ 山中온천

    유후인과 벳푸는 오이타현의 간판급 온천타운이다. 그런데 이 둘 사이엔 애증의 그림자가 짙다. 2900곳에서 하루 13만 kL 온천수가 용출되고 지구상 11가지뿐인 온천수질 중 10가지를 보유한 벳푸는 온천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실상부한 톱클래스, 그랑프리다. 반면 자동…

    • 2018-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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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과 온천, 사케가 빚은 겨울속살

    눈과 온천, 사케가 빚은 겨울속살

    북극권 동토라면 눈은 ‘사건(事件)’이 아니라 ‘일상(日常)’이다. 눈 극복 지혜가 번득이는 건 그 덕분. 핵심은 대처를 염두에 둔 상세한 분류다. 우리는 어떤가. 그저 몇 가지에 그친다. 함박눈 싸라기눈 진눈깨비 폭설 정도. 북극권은 어떨까. 쉰 가지나 된다. 천둥 눈(thunder…

    • 20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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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림 두른 하얀 모래, 푸른 물빛을 품다

    송림 두른 하얀 모래, 푸른 물빛을 품다

    1938년(80년 전)에 동해안 여름휴가 풍속을 미주알고주알 전한 여행기사가 일간지에 연재됐다고 하면 믿으실는지. 그건 동아일보였고 취재는 조중옥(글) 조원형(사진) 두 기자가 전담했다. 취재팀은 강원선 철도로 안변역(북한 원산 남방의 내륙)에 가 동해북부선으로 갈아탄 뒤 화진포(강원…

    • 201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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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 雪國으로…

    도시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 雪國으로…

    이 겨울, 풍성한 눈과 아름다운 설경이 그립다면 일본 니가타로 여행을 떠나자. 이곳은 이번 평창 겨울올림픽을 맞아 환국하는 한국의 4세기경 고대 스키가 전시됐던 곳으로도 알려진 곳이다. 3월 말까지는 곤지암 리조트에서 전시되고 이후엔 조에쓰시의 일본스키발상기념관에서 다시 전시가 계속된…

    • 2018-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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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싱키를 북유럽 5개국 항공 허브로”

    “헬싱키를 북유럽 5개국 항공 허브로”

    5일 오전. 헬싱키의 핀에어(Finnair·핀란드항공) 본사에 합창이 울려 퍼졌다. 그건 우리도 잘 아는 핀란디아 송가. 핀란드의 자랑 장인 시벨리우스가 작곡(1899년)한 교향시다. 이날 연주자는 여승무원들(15명). 당시 거기선 기자를 포함해 40여 명의 각국 언론인이 핀에어의 내…

    • 201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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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님을 감싸는 꽃노을… 툰드라는 ‘빛의 판타지’

    달님을 감싸는 꽃노을… 툰드라는 ‘빛의 판타지’

    매년 그렇지만 즐거워야 할 크리스마스 시즌에 오히려 우울하다. ‘크리스마스 환상(Christmas Fantasy)’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서다. 크리스마스카드도 주고받지 않는 지금. 그 삭막함에 어릴 적 크리스마스가 더 아쉽다. 선물을 기대하며 벽에 걸어두던 양말 모양 주머니, 잠을…

    • 201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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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단한 짐 하나, 여기 갠지스에 내려두고 가시게

    고단한 짐 하나, 여기 갠지스에 내려두고 가시게

    여행자는 둘로 나뉜다. 다시는 가지 않겠다는 이, 언젠가 다시 찾겠다는 이. 둘 다 일리 있는 반응이다. 혼돈에 가까운 무질서와 딱해 보이는 빈민, 허술하게 스러진 시가와 빈약한 사회 인프라, 그로 인한 불편감 불쾌감이 감당 못할 부담으로 다가와서다. 그럼에도 상당수는 심적 불편을 상…

    • 2017-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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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雪國의 성탄은 정겹고, 열대의 성탄은 흥겹다

    雪國의 성탄은 정겹고, 열대의 성탄은 흥겹다

    연말연시 카드에 흔히 적혀 있는 ‘Season‘s Greeting’이란 글귀. 직역하면 ‘계절에 대한 영접’, 의역하면 ‘연말연시 즐겁게 보내세요’다. 그러나 ‘시즌’의 정확한 의미는 크리스마스다. 우리에게 성탄절은 예수탄생일(12월 25일)에 국한한다. 그리고 기독교신자가 아니라면 …

    • 2017-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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