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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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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다소 심심한 노래의 빌보드 역주행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다소 심심한 노래의 빌보드 역주행

    2020년 10월 15일 목요일 흐림. 삶의 20초. #336 Fleetwood Mac ‘Dreams’(1977년) 20초 만에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삶의 관성을 전환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라면 20년도 결코 길지 않다. 미국 아이다호에 사는 감자 보관창고 관리인 네이선 어…

    •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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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로고는 작고 음악은 크다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로고는 작고 음악은 크다

    2020년 9월 23일 수요일 맑음. 티셔츠. #335 The Rolling Stones ‘Blue And Lonesome’(2016년) 붉은 입술과 길게 내민 혓바닥, 으스스한 해골과 공포영화 제목 같은 글씨체, 알파벳 ‘I’를 중심으로 대칭을 이루는 ‘N’과 좌우 바뀐 ‘N’…

    •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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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혼란의 도강… 잠에서 깰 때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혼란의 도강… 잠에서 깰 때

    2020년 2월 23일 일요일 맑음. 잠에서 깰 때. #332 My Bloody Valentine ‘When You Sleep’(1991년) “어, 여기 웬일이세요? 잘됐다. 조금 있다 5층에서 파티가 있어요. 즐기다 가세요.” 그 건물 5층에서 아는 사람, 그러니까 S를 마주칠…

    •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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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조각난 평화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조각난 평화

    “만나본 음악가 중 누가 제일 인상적이었나요?” 곧잘 받는 질문이다. 다양한 인터뷰이가 뇌 주름 가득 먼지처럼 들어앉아서일까. 명료한 답이 얼른 나오지 않는다. 단, 몇몇 장면만은 사진처럼 또렷이 남아 있다. 이를테면 3년 전, 미국의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케빈 컨을 만났을 때…

    •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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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운명을 예상한 듯한 쓸쓸한 음표의 파도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운명을 예상한 듯한 쓸쓸한 음표의 파도

    51년 전,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인류는 이제 토성의 가장 큰 달인 타이탄마저 점령하려 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26년에 드론 ‘드래건플라이’를 날려 보낼 예정이다. 1.5기압의 대기를 지닌 타이탄은 커다란 호수와 모래언덕이 장관을 이루며 태초의 지구를 연상케 한다고 한…

    • 20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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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거대한 시계의 합창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거대한 시계의 합창

    2019년 11월 26일 화요일 맑음. 시계. #329 Pink Floyd ‘Time’(1973년) 저녁형 인간, 아니 심야형 인간으로서 내게 아침 알람 소리는 천사들의 합창이 아니다. 신이 막 태어난 싱그러운 하루를 선사해주는 축복의 송가라기보다는 지옥문이 열리는 소리처럼 끔찍하…

    •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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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떨어지는 나뭇잎을 보다가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떨어지는 나뭇잎을 보다가

    나뭇잎 지는 것을 바라보면 착잡해진다. 불과 몇 달 전, 연두색 잎을 내놨던 수줍은 나무는 지난 계절에 아리따운 꽃잎도 떨어내고 초록 잎마저 붉거나 노랗게 물들였다. 황홀한 추색(秋色)이 실은 나무의 유서. 하나둘 잎을 잃어 앙상해지는 나무를 볼 때면 어쩐지 내 맘도 서글퍼져 버…

    •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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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비운의 복서 ‘Duk Koo Kim’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비운의 복서 ‘Duk Koo Kim’

    2019년 11월 13일 수요일 흐림. 비운의 복서. #327 Sun Kil Moon ‘Duk Koo Kim’(2003년) “아, 나 마크 코즐렉 진짜 좋아하는데…. 혹시 코즐렉이 AC/DC 노래 커버한 앨범 들어봤어?” 며칠 전 음악가 S, 기획자 Y와 차를 타고 가다 오랜만에…

    •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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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뮤지션은 죽어 노래를 남기고…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뮤지션은 죽어 노래를 남기고…

    2019년 10월 29일 화요일 맑음. 오직 사랑하는 이 들만이…. #326 Blue Oyster Cult ‘(Don't Fear) the Reaper’(1976년)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 이것은 어려서부터 가장 큰 의문이었다. 산 사람 중에 죽어본 사람이 없으므로 속 시원…

    •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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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펼친 책처럼 비밀이 없는 그 사람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펼친 책처럼 비밀이 없는 그 사람

    2019년 10월 15일 화요일 흐림. 펴놓은 책. #325 Tahiti 80 ‘Open Book’(2013년) U2, 더 1975, M83, UB40, B612, 1415, 49 몰핀즈, 36 크레이지피스츠…. 고유명사에 숫자가 들어가면 일이 커진다. 언어권을 막론하고 호기심을 자…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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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꿈속의 바다로 돛단배 타고 갈까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꿈속의 바다로 돛단배 타고 갈까

    2019년 9월 10일 화요일 비. 돛단배. #323 Chet Atkins ‘Sails’(1987년) 이렇게 비가 내리면 이제는 영화 ‘기생충’이 생각난다. 따지고 보면 물처럼 순한 게 없는데 그들이 뭉쳐 순리에 따라 낮은 곳에 임하면 때로 무엇보다 사나운 난리를 부린다. 물난리다. …

    •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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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음악이 당신을 구원할지니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음악이 당신을 구원할지니

    2019년 8월 13일 화요일 흐림. SOS. #322 Metallica ‘Don't Tread on Me’(1991년) 산림을 홀로 헤매다 굶주린 맹수와 눈이 마주친다면? 가진 거라곤 휴대전화 한 대뿐이라면?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얼마 전 캐나다 브…

    •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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