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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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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재즈 선율에 흠뻑 젖은 수성못에서의 이틀 밤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재즈 선율에 흠뻑 젖은 수성못에서의 이틀 밤

    대구국제재즈축제에 다녀왔다. 지방 도시의 인상은 단박에 서울과 구별된다. 스카이라인 때문이다. 이들 도시엔 번화가라도 2, 3층 또는 4, 5층짜리 건물이 많다. 애써 고개를 직각 꺾기 하지 않아도 파란 하늘이 아이맥스 스크린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대구 수성구에 있는 큰 연못, 수…

    • 201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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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역사적 명반 4장 쏟아낸 이틀간의 재즈 즉흥연주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역사적 명반 4장 쏟아낸 이틀간의 재즈 즉흥연주

    내게 늘 맛있는 요리를 해주던 소중한 사람이 며칠 전 해외출장을 떠났다. 그나마 할 줄 아는 김치찌개를 한 번 끓여 이틀간 우려먹었다. 이쯤 되면 사골 수준. 사흘째 되니 국물에서 넣지도 않은 뼈 맛이 나는 것 같다. 그마저 바닥을 드러내면 라면이다. 세 번째는…. 나도 사람인데 …

    • 201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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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 요리’처럼 뚝딱 만들어진 명반

    ‘3분 요리’처럼 뚝딱 만들어진 명반

    2015년 8월 30일 일요일 맑음. 쿠킹. #173 Miles Davis ‘My Funny Valentine’(1957년) 내게 늘 맛있는 요리를 해주던 소중한 사람이 며칠 전 해외출장을 떠났다. 그나마 할 줄 아는 김치찌개를 한 번 끓여 이틀간 우려먹었다. 이쯤 되면 사…

    • 201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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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무대 위의 道人… 지금은 도 닦을 시간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무대 위의 道人… 지금은 도 닦을 시간

    이명(耳鳴)을 앓는다는 게 가끔은 축복 같다. 하늘이 세상에 하나뿐인 배경음악을 한 사람에게만 24시간 재생해 준다는 것. 특별한 일 아닌가. 그 정도가 심하지만 않다면 음악 팬으로서 한번 경험해볼 만한 거다. 낙관이 지나친가. 미국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톤(62)이 최근 ECM…

    • 20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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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영화 ‘인사이드 아웃’에 숨은 칙 코리아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영화 ‘인사이드 아웃’에 숨은 칙 코리아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의 사운드트랙은 영상과 별개로 또 다른 역작이다. 인간의 다섯 감정을 저마다 다른 외모와 성격을 지닌 캐릭터(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까칠이, 소심이)로 형상화해낸 영상과 스토리만큼이나 대단한 작품. 사운드트랙 앨범의 두 번째 곡 ‘Team Buildi…

    • 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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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한국에 아이유가 있다면 프랑스엔 루안이…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한국에 아이유가 있다면 프랑스엔 루안이…

    우리 민족에겐 뼈아픈 역사가 참 많다. 옛날에 홍콩 남자들이 여자 맘을 훔쳐 갔듯 옛적엔 프랑스 여자들이 남자들 맘을 크게 약탈한 바 있으니, 소피 마르소가 일등공신이다. 미국의 브룩 실즈, 피비 케이츠와 함께 학습 도구 시장을 흔든 그녀. 이 밖에 이자벨 아자니, 쥘리에트 비노슈…

    •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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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1일”…21세기 佛여인의 침공, 프랑스판 아이유 누구?

    “오늘부터 1일”…21세기 佛여인의 침공, 프랑스판 아이유 누구?

    2015년 8월 2일 흐림. 오늘부터 1일. #169 Louane ‘Jour 1’(2015년) 우리 민족에겐 뼈아픈 역사가 참 많다. 옛날에 홍콩 남자들이 여자 맘을 훔쳐갔듯 옛적엔 프랑스 여자들이 남자들 맘을 크게 약탈한 바 있으니, 소피 마르소가 일등공신이다. 미국의 브룩…

    • 201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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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슬램, 안 해본 사람은 그 기분 모를 거야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슬램, 안 해본 사람은 그 기분 모를 거야

    어떤 사람들은 인류를 둘로 나누고 그중 자신이 속한 부류를 정한 뒤, 남은 부류에 타인을 처넣고 간단히 밖에서 잠근다. 내게도 비정한 이분법 하나쯤 있다. ‘슬램(slam·콘서트장에서 관객들이 서로 몸을 부딪치며 음악을 즐기는 것)을 해본 사람, 안 해본 사람.’ (다른 관객에…

    • 201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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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비틀스, 레드 제플린, 마일스 데이비스…. 이 소리(스테레오)로 들으면서 50년 동안 행복했습니다. 근데 그게 한순간에 무색해졌죠. 여기서 처음 돌비 애트모스로 영화를 보고 난 뒤에.”(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최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돌비코리아 시사실. 사방팔방에 고가…

    • 201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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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He’s Gone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He’s Gone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DJ 고 김광한(9일 별세)의 빈소. 시원하게 웃는 영정 사진에 먼저 심장이 뜨끔했다. 재작년 5월, 라이벌 DJ 김기덕 씨와 고인을 함께 만나 인터뷰했다. 그 뒤 찾아뵙겠다고 해놓고 바쁘다는 핑계로 보질 못했다. 김기덕 씨는 “작년 …

    • 201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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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세상의 악보 수놓는 소리와 색깔들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세상의 악보 수놓는 소리와 색깔들

    ‘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소리….’ 시험문제에는 대개 이 부분에 밑줄이 쳐져 있었다. 답은 ‘공감각적 심상’. 심화 문제일 경우 ‘청각의 시각화’. 시각과 청각은 대체로 공범이다. 마음을 훔치는 범죄의 은밀한 짝패. 애플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

    • 20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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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선글라스 낀 ‘멋진 언니’ 가르도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선글라스 낀 ‘멋진 언니’ 가르도

    폴 매카트니부터 레이디 가가까지. 두 눈으로 본 사람 중 무대 위에서 보통 인간보다 더 커 보인 카리스마는 다수였다. 존재감이 가장 컸던 이를 꼽으라면, 톱스타는 아니지만 미국 싱어송라이터 멜로디 가르도(30)를 떠올려야 한다. 5년 전 처음 내한한 그는 고작 200∼300석 규모…

    • 201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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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老셰프의 못말리는 록 열정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老셰프의 못말리는 록 열정

    ‘장뇌삼을 넣은 꿩 콘소메, DMZ 무공해 한우로 만든 스테이크, 고창 치즈 아이스크림, 제주산 백련초 셔벗….’ ‘리즈 시절’이란 말이 있다. 최고 호시절. 내게도 있었다. 호텔·레저 담당 기자 시절. 참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돌아다녔지만 가장 특별했던 식사는 2010년, …

    • 201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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