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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훈의 빈티지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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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안지훈의 빈티지 특강]<끝>가구 고르기… 영국-북유럽산 살까, 일제 말 진품 살까

    나무로 만든 물건들은 세월이 지나고 손때가 묻으면 그에 비례하는 아름다움을 가지게 된다. 옛 가구의 나무는 늘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잘 만들어진 오래된 나무 책상 위에 팔이 닿았을 때의 느낌을 떠올려 보라. 오래된 가구는 멋진 인테리어 소품인 동시에 실제

    • 201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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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안지훈의 빈티지 특강]우키요에, 인상파-현대 만화에 영감을 주다

    우키요에(浮世繪)란 이름은 아직 우리 귀에 낯설지만 우리 주변엔 의외로 많은 우키요에 작품이 있다. 내가 우키요에를 처음 본 것은 어렸을 적 아버지와 함께 간 일식집에서였다. 오리지널은 아니었겠지만 일식집 벽을 장식하고 있는 인물들의 표정이 참 인상적이었다. 이런

    • 201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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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안지훈의 빈티지 특강]스웨덴서 만난 이마리 술잔에 조선도공 후예의 얼굴이 ‘어른’

    사람과 사람뿐만 아니라, 사람과 물건 사이에도 인연이 있다. 스웨덴의 2월 날씨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내리던 눈이 갑자기 비로 변해 쏟아지는 일도 흔하다. 미처 우산을 챙겨 나오지 않은 날에 그런 상황을 만나면 정말이지 당황스럽다. 오랜만에 바람이 시원하게 불었던 2

    • 201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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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안지훈의 빈티지 특강]유럽 구두장인의 수십년 혼 깃든 도구들 구입했을 때의 짜릿함

    스웨덴에서 살 때다. 주말마다 열리는 동네 벼룩시장에 각종 공구와 작은 공작기계들을 가지고 나오는 노인이 있었다. 그의 좌판에는 대장장이가 제대로 두드려 만든 무쇠망치에서부터 면도칼을 가는 데 쓰는 두꺼운 가죽으로 만든 혁지(革砥·가죽숫돌), 얼핏 보아도 몇십

    • 201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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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안지훈의 빈티지 특강]유럽서점 뒤져 모아놓은 덴마크-스웨덴 고서들

    덴마크 출장을 갈 때마다 들르는 헌책방이 한 곳 있다. 문 여는 시간이 일정치 않아 찾아가기 전 미리 주인과 전화로 약속을 잡아야 한다. 책방에 들어섰다고 해서 마음에 드는 책들을 순순히 얻을 수도 없다. 가게에 들어가면 우선 가방을 적당한 곳에 놓아야 한다. 자칫하

    • 201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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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안지훈의 빈티지 특강]귀한 그릇이 깨지면 그 가치도 사라지나

    토요일 아침, 잠에서 완전히 깨지 않은 상태에서 거실 테이블을 옮긴다고 한 것이 화근이었다. 테이블 위 물건들만 생각했을 뿐 테이블 아래에도 작은 선반이 하나 붙어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힘차게 들어 올렸다. 순간 마침 그 위에 있던 접시가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

    • 201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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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Life]안지훈의 빈티지 특강

    테이블웨어(서양식 식기) 수집가들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면 ‘누군가가 쓰던 그릇’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느끼게 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내 가족이 아닌,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가 사용하던 식기를 수집하고 직접 쓰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사

    • 201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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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Life]안지훈의 빈티지 특강

    언젠가부터 우리 주위에서는 구제(舊製), ‘빈티지(vintage)’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그러나 습관처럼 사용할 뿐, 무엇이 빈티지인지 사람들은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지 못한다. 막연하게 오래된 물건, 혹은 누군가 사용하던 낡은 무엇으로 연상하는 사람도 많다

    • 201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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