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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이야기]<846>天下有道면 則禮樂征伐이 自天子出하고 天下無道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0/03/04/26590322.1.jpg)
‘논어’ ‘季氏(계씨)’의 두 번째 장은 공자의 이 말로 시작한다. 禮樂은 정책 일반을 가리키고 征伐은 악한 자를 誅殺(주살)하고 責望(책망)하는 일을 가리킨다. 예부터 예악을 제정하고 정벌을 명하는 일은 천자의 권한이라고 여겨져 왔으므로 공자는 이렇게 말한 것이다. 이어 공자는 예…
![[한자 이야기]<845>吾恐季孫之憂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0/03/03/26565111.1.jpg)
‘논어’ ‘季氏(계씨)’의 첫 장은 공자의 이 말로 매듭지어진다. 공자는 노나라 대부 季氏가 전臾(전유)를 정벌하려고 계획할 때 제자 염有(염유)와 季路가 저지하지 못한 사실을 비난하고 爲政者(위정자)는 境域(경역) 안의 文德을 진흥해서 遠人이 信服(신복)하도록 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한자 이야기]遠人이 不服이면 則修文德以來之하고 旣來之면 則安之니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0/03/02/26539461.1.jpg)
고려 초에 大學士와 學士들이 임금에게 經書를 講論(강론)하던 곳을 文德殿(문덕전)이라 했다. 1136년(인종 14)에는 修文殿(수문전)이라 고쳤는데 그때부터 고려 말까지 右文館(우문관)이라 했다가 다시 수문전이라 하는 등 명칭이 여러 번 바뀌었다. 文德殿이나 修文殿이라는 이름은 모두 …
![[한자 이야기]<843>丘也聞호니 有國有家者는 不患寡而患不均하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0/02/28/26521396.1.jpg)
지난 호에 이어진다. 공자는 염有(염유)와 季路가 노나라 대부 季氏의 가신으로 있으면서 전臾(전유)를 정벌하려고 하는 계씨의 모의에 가담한 사실을 알고 그들을 꾸짖었다. 그리고 정치가들은 영토와 인구를 늘리려 하지 말고, 상하의 계급이 제자리를 지키고 각 계층의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며…
![[한자 이야기]<842>孔子曰求아 君子는 疾夫舍曰欲之요 而必爲之辭니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0/02/25/26450200.1.jpg)
지난 호에 이어진다. 노나라 대부 季氏가 전臾(전유)를 정벌하려고 하자 계씨의 가신인 염有(염유)와 季路가 공자에게 그 사실을 알렸는데 공자는 두 사람이 계씨를 저지하지 못한 것을 질책했다. 그러자 염유는 전유가 要害地(요해지)인 데다 계씨의 영지인 費(비)에 가까우므로 지금 정벌하지…
![[한자 이야기]<841> 且爾言이 過矣로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0/02/25/26426210.1.jpg)
지난 호에 이어진다. 노나라 대부 季氏가 전臾(전유)를 정벌하려고 하자 계씨의 가신인 염有(염유)와 季路가 공자에게 알렸다. 공자는 계씨가 노나라의 社稷之臣(사직지신)인 전유를 정벌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그 일을 저지하지 못한 염유를 꾸짖었다. 염유는 자기의 뜻이 아니라고 변명했지만…

‘논어’ ‘季氏(계씨)’의 첫 章에 나오는 문장이다. ‘계씨’편은 각 章의 형식이 일정하지 않다. 魯論 齊論 古論의 세 텍스트 가운데 齊論이었을지 모른다. 그 첫 章은 노나라 대부 季氏가 전臾(전유)를 정벌하려고 하자 계씨의 가신인 염有(염유)와 季路(계로)가 공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
![[한자 이야기]<839>師冕이 見할 새 及階어늘 子曰階也라 하시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0/02/22/26367065.1.jpg)
인간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신체가 부자유한 사람이나 호소할 곳 없이 고통 겪는 사람을 恝視(괄시)하지 않을 것이다. ‘논어’ ‘衛靈公(위령공)’의 이 章에서 공자는 앞 못 보는 악사를 위해 섬돌 있는 곳을 일러주고 그의 자리를 일러주었으며 자리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일일이…
![[한자 이야기]<838>辭는 達而已矣니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0/02/22/26337904.1.jpg)
말과 글은 뜻이 통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풍부하고 화려하다고 훌륭한 것은 아니다. 곧 말하거나 글 쓰는 이는 자신의 뜻을 표현하여 상대가 이해하도록 만드는 데 중점을 둬야지 본심이 드러나지 않거나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誇張(과장)과 粉飾(분식)을 일삼아서는 안 된다. 공자는 ‘논어…
![[한자 이야기]<837>道不同이면 不相爲謀니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0/02/19/26277576.1.jpg)
근대 이전의 유학자들은 異端(이단)을 排斥(배척)한다는 이유로 불교를 비판하고 같은 유학 내에서도 陽明學을 비난하는 한편, 주자의 경전 해석과는 다른 설을 주장하면 斯文亂賊(사문난적)이라고 공격했다. 그때 권위적 논거로 사용한 고전어 가운데 하나가 ‘논어’ ‘衛靈公(위령공)’의 이 章…
![[한자 이야기]<836>有敎면 無類니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0/02/18/26251440.1.jpg)
우리는 공자를 위대한 교육자라고 일컫는다. 공자의 교육 사상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주는 말이 ‘논어’ ‘衛靈公(위령공)’편의 이 章이다. 곧, ‘有敎無類’는 가르침에 차별을 두지 않으려는 평등교육의 이상을 담았다. 無類의 類에 대해서 한나라의 馬融(마융)은 種族(종족)의 부류로 보았…
![[한자 이야기]<835>君子는 貞而不諒이니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0/02/16/26219504.1.jpg)
사람은 누구나 信義를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거늘 공자는 ‘논어’ ‘衛靈公(위령공)’의 이 章에서 군자는 작은 신의에 얽매이지 않는 법이라고 했다. 어째서인가? 군자는 올바른 도리에 대해서는 굳게 지켜 흔들림이 없어야 하지만 是非曲直(시비곡직)을 따지지 않고 그저 처음 뜻을 관철하…
![[한자 이야기]<834> 當仁하여는 不讓於師니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0/02/16/26196447.1.jpg)
仁의 실천은 나의 자율에 의해서 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仁을 실천할 때 마땅히 스스로 용맹스럽게 해나가야 하기에, 스승에게조차 양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공자는 ‘논어’ ‘衛靈公(위령공)’의 이 章에서 그점을 단호하게 말했다. 當仁은 ‘인을 실천하는 때를 당해서는’이다. 이에 …
![[한자 이야기]<833>民之於仁也에 甚於水火하니 水火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0/02/11/26121588.1.jpg)
‘논어’ ‘衛靈公(위령공)’의 이 章에서 공자는 仁을 물과 불에 비유했다. 비유의 뜻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물과 불이 인간생활의 필수품이듯이 仁도 인간의 필요조건이라는 설이다. 또 다른 하나는 사람들이 물과 불을 위험하다고 여겨 피하듯이 仁도 피한다는 설이다. 앞의 …
![[한자 이야기]<832>君子는 不可小知而可大受요 小人은 …](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0/02/10/26094314.1.jpg)
‘논어’ ‘衛靈公(위령공)’의 이 章에서 공자는 군자와 소인의 임무가 다를 수 있다고 논하였다. 해석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주자는 知와 受를 서로 다른 것으로 보아 知는 내가 사람을 관찰하는 것, 受는 저 사람이 나에게서 받는 것을 가리킨다고 보았다. 이에 비해 정약용은 知와 受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