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정자가 훌륭한 일을 크게 하려면 자신이 함부로 대할 수 없는 훌륭한 신하를 두어야 한다. 맹자는 그 사실을 은나라 湯王(탕왕)과 伊尹(이윤)의 관계, 그리고 齊나라 桓公(환공)과 管仲(관중)의 관계를 통해서 예시했다. 지난 호(1226)에 보았듯이 맹자는 탕왕의 경우
맹자는 군주가 장차 훌륭한 일을 크게 하려면 반드시 자신이 오라 가라 명령할 수 없는 훌륭한 신하를 두되 자기를 굽혀 그 신하에게로 가서 정치를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것은 앞서 三達尊(삼달존) 가운데 爵(작)을 가진 사람이 齒(치)와 德(덕)을 지닌 사람을 무시하고 홀
맹자는 三達尊(삼달존) 가운데 爵(작)을 얻어 가진 사람이 齒(치)와 德(덕)을 지닌 사람을 무시하고 홀대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서 맹자는 정치에서 壯大(장대)한 일을 하려고 하는 군주라면 반드시 德과 道를 지닌 인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將大有爲之君은
惡(오)는 의문사다. 得有其一은 그 하나를 얻어서 지녔다는 뜻이다. 其一은 지난 호에 나온 三達尊(삼달존) 가운데서, 조정에서의 서열을 뜻하는 爵(작)이다. 以는 앞에 나온 ‘得有其一’이나 ‘其一’을 목적어로 삼는 介詞(개사)로 볼 수도 있고, 앞 문장과 뒤의 문장을
三達尊이라고 하면 어느 곳이든 어떤 시대든 보편적으로 존중받는 세 가지라는 말이다. 곧 官爵, 年齒, 德을 가리킨다. 바로 ‘맹자’의 이 장에서 나왔다. 達尊은 ‘보편적으로 통하여 존중받는 것’이란 뜻으로, 通尊(통존)이라고도 한다. 맹자는 齊(제)나라 宣王(선왕)이
이 단락에 ‘彼以其富어든 我以吾仁이요 彼以其爵이어든 我以吾義니라’라는 名句(명구)가 나온다. 주체적 인간의 자부심과 기상이 잘 드러나 있어서, 옛 사람들도 삶의 지표로 삼았던 말이다. 맹자가 齊(제)나라 宣王(선왕)의 명을 어겨 조정에 가지 않고 景丑氏(경추씨)의
맹자는 齊(제)나라 宣王(선왕)이 병문안을 했다는 말을 듣고도 대부 景子, 곧 景丑氏(경추씨)의 집으로 갔다. 그러자 경추씨는 맹자가 군주를 恭敬(공경)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런데 맹자는 제나라 신하들이 仁義(인의)가 훌륭함을 인정하면서도 제나라 왕이 그럴 만한
맹자가 齊(제)나라 宣王(선왕)의 병문안에도 불구하고 조정에 가지 않고 대부 景丑氏(경추씨)의 집으로 가자, 경추씨는 ‘父子主恩(부자주은), 君臣主敬(군신주경)’의 통념을 근거로, 맹자가 군주를 恭敬(공경)하지 않는다고 은근히 비판했다. 하지만 맹자는 거꾸로, 제나라
齊(제)나라 宣王(선왕)은 맹자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사람을 시켜 병문안하고 醫者(의자)까지 보냈다. 맹자의 종형제 孟仲子(맹중자)는 사람들을 보내 길에서 맹자를 만나 얼른 제나라 조정으로 가시라고 청했다. 하지만 맹자는 당초 선왕이 자신에게 온당한 예의를 갖추지
‘公孫丑(공손추)·하’ 제2장은 맹자가 齊(제)나라 宣王(선왕)의 賓師(빈사)로 있을 때 일화를 기록했다. 어느 날 맹자가 제나라 조정에 나갈 준비를 하는데, 선왕이 사람을 보내 감기를 핑계로 대면서 자기 쪽에서 갈 수 없으니 조정에 들라고 요구했다. 맹자는 병이 나
한문에서는 완곡한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병이 든 사실을 말할 때 天子(천자)는 不豫(불예)라 하고, 諸侯(제후)는 負玆(부자), 大夫는 犬馬之病(견마지병), 士(사)는 負薪(부신)이라 일컫는다. 조선의 학자 李瀷(이익)이 고증했듯이 負玆란 자리를 지고 병들어 누웠
맹자는 齊(제)나라 宣王(선왕)의 賓師(빈사)로 있었다. 빈사란 제후에게 賓客(빈객)으로서 대우를 받던 학자를 말한다. 조선시대에는 元子(원자)와 世子(세자)를 위해 年齒(연치)와 德行(덕행)이 높아 重望(중망)을 받는 사람을 빈사로 삼았다. 빈사는 제후나 국왕이 결코 신
‘公孫丑(공손추)·하’ 제2장은 대화문이 길게 이어져 연극이나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齊나라 왕(제후)이 비록 맹자를 賓師(빈사)로 초청했지만 예의에 맞지 않게 조정에 오라고 하자 맹자는 끝내 조정에 나가지 않는다. 위 대화문은 그 첫 번째 장면이다. 맹자가 제나라
맹자는 앞서 ‘得道者(득도자)는 多助(다조)하고 失道者(실도자)는 寡助(과조)라’ 했다. 道를 지켜나가는 자는 도와주는 사람이 많지만 도를 잃어버린 자는 도와주는 사람이 적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 도를 잃어버려 도와주는 사람이 적은 상황이 극단에 이르면 ‘親戚(친척
맹자는 예부터 전해오는 말을 인용해서 백성을 보호하고 국가를 보존하며 국가의 자주권을 지키려면 국경과 지리와 군사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가의 발전이든 전쟁의 승리이든 어느 경우나 天時(천시)와 地利(지리)와 人和(인화)의 요건을 갖추어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