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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의 무비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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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질끈 감은 눈을 뜨자, 섹스를 위해…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질끈 감은 눈을 뜨자, 섹스를 위해…

    가수 박진영의 나이는 올해로 마흔넷이다. 유부남이다. 그런데 그가 작사 작곡해 최근 음원차트 1위를 휩쓴 신곡의 제목은 ‘어머님이 누구니’다. 노래의 시작은 이렇다. “넌 허리가 몇이니?”(박진영) “24요.”(젊은 여성) “힙은?”(박진영) “34요.”(젊은 여성) “와우!”(박진영…

    •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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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플레처 교수는 스승인가, 미친×인가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플레처 교수는 스승인가, 미친×인가

    지난주에 이어 최근 개봉된 영화에 관한 독자의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이 계속됩니다. Q. ‘위플래쉬’란 영화를 보았습니다. 음악학교의 교수가 제자를 최고의 드러머로 만들어 내기 위해 끔찍한 짓을 서슴지 않더군요. 제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붓는 것은 기본이고 박자를 가르쳐 준답시고…

    • 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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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이 영화가 ‘15세 이상’인 까닭은

    독자로부터 영화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해달라는 내용의 e메일을 받기도 합니다. 궁금증 중 가장 많은 것은 ‘이 영화가 이런 관람등급으로 분류된 이유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등급분류에 관한 내용이지요. 최근 접수된 독자의 궁금증 중 등급분류에 관한 내용을 골라 속 시원하게 해결해드립…

    • 20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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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차승원과 차줌마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차승원과 차줌마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차승원’이란 이름을 치면 ‘제육볶음 레시피’, ‘요리 잘하는 이유’, ‘아들 딸’, ‘아내’, ‘겉절이’, ‘짬뽕’, ‘볶음밥’, ‘추성훈’ 같은 단어들이 함께 뜬다. 이들 중 남성성을 가진 단어는 ‘추성훈’ 하나뿐이다. 대중이 마초의 상징으로 생각했던 배우…

    • 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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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럭셔리 변태에게 사랑이 있을까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럭셔리 변태에게 사랑이 있을까

    십수 년 전, 나는 남성사우나 수면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취재 중이었다. 자고 있던 남성을 다른 남성이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었는데, 동성애자들 간 치정에 얽힌 일이었다. 남자 A와 남자 B는 오랜 기간 사귀어온 커플. B가 아침운동을 하다 알게 된 남자 C와 사랑에 빠지자, 질투심이…

    • 201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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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감독 하정우는 배우 하정우에게 빚졌다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감독 하정우는 배우 하정우에게 빚졌다

    글을 참 잘 쓰는 나로서는 “어떻게 하면 재미나면서도 직관력 넘치는 글을 쓸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가장 곤혹스럽다. 그냥 쓰다 보니 잘 써지는 것인데 어찌 특별한 요령이나 노하우가 있을까. 홍시 맛이 나서 홍시 맛이 난다고 한 것이거늘 어찌하여 홍시 맛이 나느냐고 물으시면 …

    • 201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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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이 영화에 숨겨진 교훈은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이 영화에 숨겨진 교훈은

    제아무리 후진 영화라도 빛나는 교훈 한 줄을 발견할 때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18년 동안 ‘썸’을 타온 남녀가 결국 사랑에 골인한다는, 듣기만 해도 지루해 미쳐버릴 것만 같은 내용의 로맨틱코미디 영화 ‘오늘의 연애’(14일 개봉)에서도 딱 한 가지 교훈이 있다. 바로 ‘서울여자 조심…

    • 20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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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새해에는 선플도 달아주세요

    제가 쓴 영화 칼럼에 달리는 어떤 댓글을 보면 피 칠갑 공포영화보다 살벌하다고 생각될 때가 있어요. 비판을 넘어 인신공격(‘개쓰레기’ ‘변태자식’)에다 음모설(‘돈 먹고 썼다’ ‘주연 여배우와 사귄다’)까지 제기되지요. 뚱뚱하고 마음 여린 저로선 이런 댓글을 볼 때마다 많이많이 상처 …

    • 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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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변하는 사랑도 사랑이다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변하는 사랑도 사랑이다

    영화 ‘졸업’(1967년)의 유명한 마지막 장면. 사랑하는 여인이 다른 남자와 결혼서약을 하기 직전, 결혼식장에 난입한 남자는 신부를 낚아채 지나가던 버스에 무작정 올라탄다. 승리의 환호도 잠시. 갈망하던 둘만의 사랑을 쟁취한 남자와 여자의 표정은 이내 시무룩해진다. 왜일까. 그건, …

    • 201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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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내가 뽑은 올해 최고의 명대사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내가 뽑은 올해 최고의 명대사

    2014년이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 국내 개봉한 국내외 영화들을 떠올리니 이런 ‘최고’와 ‘최악’이 머리를 스쳐지나간다. ①최고의 대사=많은 사람들이 영화 ‘명량’의 명대사 “신에게는 열두 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혹은 “충(忠)은 의리다. 의리는 왕이 아닌 백성에게 …

    • 201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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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수능 마친 수험생들에게 이 영화를 권합니다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수능 마친 수험생들에게 이 영화를 권합니다

    내가 속한 기자 집단에선 유능하다고 생각되는 기자 후배일수록 해외출장을 잘 보내지 않는 경향이 있다. 불만 없이 일 잘하던 후배가 해외출장만 다녀오면 “저 이제 새로운 미래를 위해 회사 그만두겠습니다”라며 떠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평소 선배들로부터 “띄어쓰기 틀렸다” “큰…

    •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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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예술과 변태 사이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예술과 변태 사이

    에로비디오 감독의 주류 상업영화 도전기를 담은 영화 ‘레드카펫’(지난달 23일 개봉)을 보면서 나는 에로영화계야말로 창의적 인재들로 득실득실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영화 속엔 유명 한국 영화의 제목을 패러디한 ‘공공의 젖’(공공의 적) ‘해준대’(해운대) ‘싸보이지만 괜찮아…

    • 201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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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서태지와 히치콕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서태지와 히치콕

    내게 서태지는 ‘문화대통령’은커녕 ‘공포의 대상’이었다. 서태지가 ‘난 알아요’란 혁신적인 노래로 데뷔한 1992년 나는 군복무 중이었는데, 나를 포함한 부대원들이 가장 두려워하던 무림공적 ‘김 병장’은 서태지의 열혈 팬이었다. 김 병장은 “난 알아요. 이 밤이 흐르고 흐르면 누군…

    •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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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두 마녀 이야기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두 마녀 이야기

    #1. 얼마 전 만난 대기업 인사담당 차장은 “달걀귀신보다 무서운 게 신입사원”이라고 말했다. 20여 년 전 신입사원 시절의 자신은 “이번이 선배께서 제게 내리시는 일곱 번째 잔입니다”라며 직장상사가 주는 술잔의 숫자까지 세어가는 말도 안 되는 아부를 해가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싫…

    • 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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