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인트

연재

이승재의 무비홀릭

기사 315

구독 6

인기 기사

날짜선택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사심 없다”고 말하는 리더는 위험하다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사심 없다”고 말하는 리더는 위험하다

    10년도 넘은 이야기다. 당시 영화사 ‘신씨네’의 신철 대표는 요절한 무술스타 리샤오룽(李小龍)을 컴퓨터그래픽(CG)으로 복원해 영화 속에 되살려내겠다는 의욕적인 프로젝트에 몰두해 있었다. 노트북 컴퓨터의 화면을 내게 보여주면서 신 대표는 “진짜 이소룡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알아맞혀 …

    • 2014-07-24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이젠 너희 별나라로 가버려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이젠 너희 별나라로 가버려

    이것은 바보들을 위한 영화가 아닐까. ‘트랜스포머’의 네 번째 편인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이다. 2시간 40분이 넘는 이 영화는 단언컨대 구소련 출신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감독의 예술영화 ‘희생’ 이후, 내가 태어나서 본 최고로 지루한 영화였다. 중간에 오줌을…

    • 2014-07-10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장동건이 우는 이유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장동건이 우는 이유

    요즘 내가 가장 이해하기 힘든 두 남자가 있다. 하나는 홍명보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장동건이다. 두 남자 모두 참으로 멋진 남자들인데, 이상하게도 후진 선택만 거듭하다 망해가는 것이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미남배우 장동건. 그는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에 주연으로 출연해…

    • 2014-06-26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유병언과 메릴린 먼로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유병언과 메릴린 먼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주를 둘러싼 작금의 상황은 ‘초현실적’으로까지 보인다. 유.병.언. 그는 적어도 미디어를 통해서는 지금 전국 각지에 있는 동시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얼마 전 유 전 회장에 대한 현상수배 전단을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메릴린 먼로의 이미지를 …

    • 2014-06-12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외설을 예술로 만드는 힘 ‘절실함’에 대하여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외설을 예술로 만드는 힘 ‘절실함’에 대하여

    영화 속 노골적인 섹스 장면을 둘러싸고 종종 일어나는 논란 중 하나가 바로 ‘외설이냐 예술이냐’이다. 예술과 외설, 둘 사이를 구분하는 기준은 뭘까. 어떤 이는 “원초적 욕구만을 자극하면 외설, 미적 가치를 추구하면 예술”이라고 있어 보이게 구분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진짜로 (…

    • 2014-05-22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너무 무겁거나 혹은 너무 가볍거나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너무 무겁거나 혹은 너무 가볍거나

    국산영화 ‘역린’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이하 스파이더맨)는 최근 국내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관객몰이 중인 작품이다. 두 영화의 주인공인 정조와 피터 파커는 비극적으로 아버지를 잃은 뒤 심리적 결핍에 시달리는 고독한 영혼이란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

    • 2014-05-08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아들딸들아, 어른들을 용서하지 말거라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아들딸들아, 어른들을 용서하지 말거라

    지금껏 본 영화 중 내가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영화는 아마도 중국 펑샤오강 감독의 ‘대지진’일 것이다. 1976년 중국 탕산(唐山) 대지진을 담은 이 영화엔 한 어머니의 가슴 찢어지는 사연이 나온다. 자신의 목숨과 맞바꿔도 아깝지 않을 딸과 아들이 모두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더미…

    • 2014-04-24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4D는 과연 영화의 미래인가?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4D는 과연 영화의 미래인가?

    2010년 11월, 나는 놀라운 경험을 하였다. 국내 최초의 4D(입체상영에다 의자가 움직이고 바람, 물방울, 향기까지 분사하는 오감 자극 첨단영화) 영화인 ‘나탈리’를 4D 전용관에서 본 것이다. 에로영화를 온몸으로 느낀다는 기대감에 한껏 고무된 나는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충격과 공포…

    • 2014-04-10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영화평론은 죽었다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영화평론은 죽었다

    이 시대, 영화평론은 죽었다. 평론가의 권위는 더이상 인정받지 못하며, 대중은 자신들의 취향과 괴리된 난해한 평론을 ‘있어 보이는 것’으로 여기는 대신에 ‘그래, 네 팔뚝 굵다. 잘났다’며 외면해 버린다. 영화평론의 위기는 비단 국내의 일만이 아니다. 얼마 전 칸영화제에서 만난 …

    • 2014-03-27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이 영화들이 망한 이유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이 영화들이 망한 이유

    화제작이 의외로 참패하는 경우를 극장가에서 종종 보게 된다. 알고 보면 이유는 진짜로 간단한 것을…. 이 영화, 왜 망했을까? 지금부터 Q&A를 통해 내 맘대로 묻고 대답해준다. Q.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비운의 남파공작원으로 나오는 영화 ‘동창생’이…

    • 2014-03-13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임팩트 있는 한마디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임팩트 있는 한마디

    “당초 금메달이 목표가 아니었어요. 제가 준비한 만큼 충분히 한 것에 만족합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2014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끝에 은메달을 받은 ‘피겨여왕’ 김연아가 회한 담긴 이 한마디를 던지는 순간, 나는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의 행복한 도전을 담은 …

    • 2014-02-27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제발 나 좀 내버려둬, 렛 잇 고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제발 나 좀 내버려둬, 렛 잇 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국내 800만 관객을 돌파해 이젠 1000만 관객까지 바라본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나는 매우 당혹스러웠다. 영화평론가들과 ‘최종 관객 수 알아맞히기’ 내기를 하면 승률이 8∼9할에 이를 만큼 놀라운 ‘촉’을 가진 나로선 ‘초등학생 정도면 좋아하겠다’고 …

    • 2014-02-13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안녕들 하십니까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안녕들 하십니까

    #1. 2005년 6월 김혜수 주연 공포영화 ‘분홍신’의 개봉을 앞두고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벌어진 일이다.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끝나고 막 영화가 시작되자 칠흑같이 어두운 객석에서 한 여성의 외마디 비명이 터져 나왔다. “어디에 손대는 거예요!” 사람들의 시선은 소리를 지른 여성과 …

    • 2014-01-16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올해 내가 본 최악의 영화는…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올해 내가 본 최악의 영화는…

    2013년이 저물어간다. 올해 어떤 이유로든 ‘악몽의 기억’으로 내게 남아 있는 영화들을 분야별로 꼽아본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세 편. ‘토르: 다크월드’와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그리고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다. 이 세 편은 공통점이 두 개 있다. 하나는 모두 …

    • 2013-12-26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신성일에게 섹스를 許하라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신성일에게 섹스를 許하라

    ※ 이 글은 21일자 ‘신성일은 신성일이다’는 제목의 본 칼럼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그러자 신성일이 대답했다. “여기(교도소)에 있는 나의 심정이라…. 나는 지금 꽃을 키웁니다. 매일 햇볕에도 내놓고 물도 주고 하면서 말이지. 꽃을 키워요.” 솔직히 말해 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 2013-11-28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