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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있게한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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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있게한 그 사람]이미도 외화번역가·작가

    “Live your life.” 영화 ‘예스맨(Yes Man)’의 대사입니다. 무기력하게, 따분하게, 늘 부정적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에게 단축번호 1번 친구가 벼르다가 던진 말입니다. 약효가 꽤나 부실해 보이는 충고인데도 주인공은 180도 달라집니다. 왜일까요? 직역하면 ‘네 삶을 살

    • 201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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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있게한 그 사람]육완순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

    한 사람의 생을 결정짓는 데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나는 그중에서도 훌륭한 스승과의 만남이 전 생애의 가치를 결정짓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훌륭한 스승과의 만남은 정신과의 만남이다. 돌이켜보면 내게 스승인 마사 그레

    • 20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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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있게한 그 사람]강병화 고려대 교수, 야생자원식물종자은행 운영책임자

    “식물은 일요일이 없다”던 프란츠 뮐러 교수님이 계셨다. 그리고 내 모교 고려대가 있었다. 정년퇴임을 앞두고 인생을 되돌아보니 ‘잡초박사’로 불리기까지 혜택만 받고 살아 온 65년이었다. 고려대 농대를 졸업하고 농촌진흥청에서 잡초 방제를 연구하다 1979년 모교와

    • 201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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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있게한 그 사람]이기웅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열화당 발행인

    ‘열화당(悅話堂)’은 나의 아호다. 매월당이나 사임당의 경우와 같다. 서울에서 떨어진 강릉에 선교장(船橋莊)을 일으키고 경영하고자 했던 선대의 뜻을 받들어, 나의 5대조이신 오은(鰲隱) 이후(李후) 할아버지는 1815년 열화당이라는 아름다운 건물을 지으셨다. 이 당호

    • 20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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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있게한 그 사람]박재갑 서울대 의대 외과학교실 교수

    먹고사는 게 걱정이던 시절이 있었다. 10대를 보낸 1960년대만 해도 너나없이 그렇게 어려웠다. 아버지는 항상 “배곯지 않으려면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5형제 중 맏이였던 재길 형이 의대에 진학했다. 사람 고치는 기술이 최고라는 아버지 바람대로였다. 나보

    • 201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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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있게한 그 사람]강석희 미국 어바인시장

    24세에 이민 온 나는 평범한 세일즈맨부터 시작해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어바인 시의 최초 한인 1세 직선 시장이 됐다. 지난 34년 동안의 ‘아메리칸 드림’ 과정은 수많은 도전의 연속이었다고 솔직히 고백하고 싶다. 오랜 세월 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

    • 201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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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있게한 그 사람]유안진 시인·서울대 명예교수

    금년 5월에 짧은 시 모음집 ‘둥근 세모꼴’을 냈다. 그 시집에서 ‘서울천리를 와서 가랑잎 하나 줍다’라는 한 줄 시는, 박목월 시인의 일행시(一行詩) 시집에서 뽑아온 것임을 각주로 밝혔다. 1963, 64년 가을쯤 당돌하게 한 줄짜리 습작 시를 보여드렸으니, 야단치신 적

    • 201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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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있게한 그 사람]송재찬 동화작가

    제주도에서 두어 해를 근무하다 자원해서 옮긴 곳은 춘양목으로 유명한 경북 봉화 춘양초등학교였다. 동화작가가 되겠다는 것은 감히 꿈도 못 꾸었지만 왠지 동화가 맘을 끌어 동화를 찾아 읽던 무렵이었다. 겨우 동화에 눈뜰 무렵 ‘이오덕’이란 분이 가까운 골짜기 벽지

    • 20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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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있게한 그 사람]이석영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

    어제 중학교 1학년인 어린 학생이 찾아와 내가 어떻게 천문학자가 되었는지 설문을 했다. 어릴 적 동방박사 이야기에 매료되던 것, 우주의 팽창 역사를 설명하는 빅뱅이론, 빛조차도 빠져나올 수 없는 블랙홀 등 생각의 한계를 넘나드는 학문에 대한 막연한 동경에 대해 두서

    •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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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있게한 그 사람]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

    필자가 20년 넘게 근무해 온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민속박물관은 공교롭게도 모두 경복궁 안에 위치했거나 하고 있다. 그 덕택에 ‘매일 경복궁에 입궐했고 퇴궐한다.’ 이런 발걸음이 현재의 나를 있게 했다면 그 길 속에서 나와 인연을 맺은 사람은 과연 몇

    • 20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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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있게한 그 사람]박명성 신시컴퍼니 프로듀서·명지대 교수

    전봇대에 붙어 있는 조그만 광고를 보자마자 무작정 찾아갔다. ‘극단 동인극장 연구생 구함’이라고 적힌 종이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배우가 되겠다고 상경한 나는 그렇게 연극판에 뛰어들었다. 거기서 배우 김갑수 형을 만났다. 극장에서 기숙하면서 배우들의 양말을

    • 201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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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있게한 그 사람]변광옥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장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이웃에 사는 친구들과 가재를 잡으러 뒷동산 계곡에 갔다. 초겨울에다 산중이라 추웠다. 손발이 시려오는 것을 참지 못해 주머니 속에 있던 성냥을 켜 모닥불을 피웠다. 그런데 모닥불이 바람에 날려 산으로 옮아붙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불을 껐지만

    • 201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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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있게한 그 사람]이소연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

    ‘나를 있게 한 그 사람’이라는 글을 쓰려고 보니 무엇보다 매일 새벽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시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주 어릴 적 “우리 강아지가 박사네∼” 하시며 오늘의 나를 예견하신 외할머니, 갖은 구박과 놀림을 가장한 애정 표현으로 끊

    • 20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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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있게한 그 사람]이길여 가천대 총장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며 자란다’는 말이 있다. 부모의 살아가는 모습이 가장 소중한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나 역시 훌륭한 어머니의 ‘등’을 보면서 자랐다. 어머니(차데레사·세례명)는 1910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났다. 열여섯 나이에 옥구군(현 군산시) 대야면으로

    • 201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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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있게한 그 사람]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나의 인생에 길잡이가 되어 주고 나에게 운명적인 변화의 기회를 주었던 은인 중에서 한 분을 골라 그 이야기를 쓰려고 하니 많은 분이 떠올라서 어떤 분의 이야기를 써야 할까 고민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미국 유학 시절 나의 지도교수였던 세계적인 디자인 멘토

    • 20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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