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꿈이 잊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이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여전히 175㎝에서 더 자라지 않던 홍익대 2학년 때였다. 국제배구연맹(FIVB)에서 수비 전문 포지션 ‘리베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여오현(45·현대캐피탈)은 “이 소식을 듣고 곧바로 리베로…
현대캐피탈은 한 라운드에 해당하는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15를 더했습니다.반면 선두 대한항공은 이 기간 승점 1을 더하는 데 그쳤습니다.그러면서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위 현대캐피탈은 선두 대한항공을 승점 1 차이로 추격하게 됐습니다.최태웅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호영(22·KGC인삼공사)은 프로배구 팬들이 흔히 생각하시는 것보다 좋은 블로커일 확률이 높습니다.네, 정호영이 31일 경기 전까지 세트당 블로킹 0.547개로 9위에 그치고 있는 선수라는 것 저도 압니다.이 부문 선두인 한수지(34·GS칼텍스)는 한 세트에 블로…
신영석(37·한국전력)은 ‘미들블로커’라는 포지션 이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다.신영석은 18일 현재 개인 통산 블로킹 1102개로 프로배구 남자부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 부문 2위(1056개)이선규(42·은퇴)보다 80경기 적은 387경기를 뛰었는데 통산 블로킹은 46…
시작은 엘리자벳(23·KGC인삼공사)이었습니다.엘리자벳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여자부 안방 경기에서 팀 전체 공격 시도 158번 중 102번(64.6%)을 책임졌습니다.그러면서 남녀부를 통틀어 이번 시즌 최고 공격 점유율 기록을 새로 썼습니…
우리카드 주전 세터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하승우(27)와 김광일(24)은 서로 친할까요? 같은 팀 리베로 장지원(21)은 ‘배틀 그라운드’를 할 때도 마냥 ‘수비 전문 선수’ 같을까요? 삼성화재에서 건너 온 정성규(24)는 팀에 얼마나 녹아들었을까요?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 팬이라…
지난 시즌까지 양효진(33·현대건설)은 V리그를 대표하는 센터였습니다. 새 시즌부터는 V리그를 대표하는 ‘미들 블로커’로 거듭납니다.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선수 포지션을 국제 표기에 맞춰 바꾸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한 구단 관계자는 “KOVO에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
처음에는 잘 못 본 줄 알았습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달 30일 각 구단에서 제출한 2022~2023시즌 1차 선수 등록 현황을 집계해 발표했습니다. 해마다 선수 등록 결과를 발표할 때 하이라이트는 역시 남녀부 보수 톱10입니다. KOVO에서 보낸 보도자료에는 아래 표…
※칼럼을 시작하기 전 이번 ‘발리볼 비키니’는 배구 전문지 ‘더 스파이크’ 7월호 기사 ‘한국만의 색깔을 찾아라[VNL]’와 전혀 무관함을 밝힙니다.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한 거의 모든 팀이 엇비슷한 배구를 합니다. 한국만 예외입니다. 이…
문1. 배구에서 속공을 책임지는 포지션은 어디일까요?이 질문에 “이 기자 X 지가 지 입으로 ‘배알못’이라더니 그것도 모르냐? 당연히 센터지!”라고 답하신 분이 적지 않을 겁니다.네, 맞습니다. (드물게 예외가 있기도 하지만) 속공은 전위에서 센터가 구사하는 공격 기술입니다.프로배구 …
14시간 감금 및 폭행 등 박상하(35·전 삼성화재)의 학교 폭력 의혹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박상하는 동아일보 전화 인터뷰를 통해 “폭로자를 자처한 김모 씨가 자기 의혹 제지가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12일 모두 털어놓았다”며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자기 주장과 반대되는 증거…
‘배구 여제’ 김연경(33)이 ‘6번 늪’에 빠졌습니다.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평가를 받던 흥국생명이 프로배구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벼랑 끝에 몰린 이유입니다.혹시 모르시는 분께 말씀드리면 각 팀은 세트마다 라인업을 제출하며…
계단식 포스트시즌을 채택하고 있는 프로 스포츠 리그에서 챔피언결정전은 일반적으로 ‘정규리그 1위 팀 대관식’에 가깝다. 프로야구에서 계단식으로 포스트시즌을 진행한 뒤 한국시리즈 우승팀을 가린 건 총 30번. 이 가운데 정규리그 1위가 아닌 팀이 ‘업셋’에 성공한 건 5번(16.7%)밖…
“트레이너분이 테이핑을 잘해주셔서 감사했다. 선수라면 누구나 이 정도 통증은 가지고 있다. 진통제도 다른 선수가 먹는 정도로 먹었다.” ‘배구 여제’ 김연경(33·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가 끝난 뒤 …
끝까지 뚜껑을 다 열어봤지만 결국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정규리그에서는 그랬습니다. 이다영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흥국생명에 합류한 뒤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그래도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고 하는 데 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