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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윤 기자의 죽기 전 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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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우리만의 리그… 음악도 널 사랑해줬어?

    [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우리만의 리그… 음악도 널 사랑해줬어?

    ‘야구도 널 사랑해줬어?’ 제목이 의문문인 책은 늘 도발적이다. 이 신간의 저자 전상규 씨는 스포츠인이 아닌 음악가다. 밴드 ‘와이낫’의 리더다. 15년간 치킨, 주유소, 전자제품, 빵집, 빙과류 등 다양한 광고의 음악을 만들기도 했다. 비틀스 마니아들에게도 친숙하다. 헌정 밴드 ‘타…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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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매사추세츠의 A, B, C, D, E… K

    [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매사추세츠의 A, B, C, D, E… K

    매사에 감사하란 말을 귓등으로 들었다. 근데 매사추세츠주에 감사할 일이 생길 줄은 또 몰랐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하면 뭐가 먼저 떠오르는지? 역사 마니아라면 보스턴 차(茶) 사건이리라. 미국 독립운동의 시원. 대학 도시로도 이름났다.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웰즐리대…

    •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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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동남아 순회공연을 막 마치고 돌아온…”

    [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동남아 순회공연을 막 마치고 돌아온…”

    “자, 그럼 여러분께 소개 올리겠습니다! 동남아 순회공연을 방금 마악 마치고 돌아온! 따끈따끈한!” 왜 하필 동남아였을까. 잘 모르겠다. 어렸을 적 TV 개그 코너에 숱하게 등장한 저런 가수 소개 문구가 어디서 유래한 것인지. 그 어느 곳도 아닌 동남아를 순회하고 왔다는 게 암시하는 …

    •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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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앰비언트 뮤직과 엠씨스퀘어의 기억

    [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앰비언트 뮤직과 엠씨스퀘어의 기억

    Q. 왜 봄비는 추적추적 내리는 걸까요. 좀 시원스레 오지 않고(여름날의 소나기처럼)…. (아이디 버**) A. 아시다시피 봄이 여름보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기 때문입니다. (중략) 봄은 증발량이 많지 않으며, 우선 여름의 장마의 근원이 되는 장마전선이 발달하지 않는 것도 이유입니다.…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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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스마트리스 콘서트의 기억

    [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스마트리스 콘서트의 기억

    “저기요. 혹시, 오아시스 공연 티켓 남았나요?” 영국식 악센트. 목소리가 다급하다. 주인공은 곱슬머리 젊은이. 두꺼운 연결선이 동글동글 말린 집 전화 수화기 너머로 그 외침이 간절하다. 누군가는 시내 레코드점으로 내닫는다. “혹시 오아시스 티켓 남은 것 있나요?” 이리 닫고 저리 닫…

    •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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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무덤을 흔드는 손, 록은 부활하나

    [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무덤을 흔드는 손, 록은 부활하나

    “알고리즘은 반드시 추억 속 가수에게 현재를 선사할 것이다.”(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 새해를 맞아 음악계 전문가들에게 올해의 노스트라다무스가 돼달라고 부탁했다. 이런저런 예언이 난무했는데 서두의 저 문장이 뇌리에 콕 박혔다. 근래 유튜브와 음원 플랫폼의 자동 추천 알고리즘은 지금껏 …

    •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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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죽기 전 멜로디]스마트 인간은 일렉트릭 바흐의 음악을 듣는가

    [임희윤 기자의 죽기 전 멜로디]스마트 인간은 일렉트릭 바흐의 음악을 듣는가

    유달리 콘서트가 적은 한 해였다. 올해 관람한 몇 안 되는 온·오프라인 콘서트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작품이 있다. 월드 클래스 아이돌의 대규모 공연도, 젊은 래퍼의 신기한 메타버스 콘서트도 아니다. 이달 초 서울 마포구의 소극장에서 열린 유러피안 재즈 페스티벌 피날레 공연. 원격 연주…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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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아-하! 그리고 맥콜과 용필이형의 추억

    [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아-하! 그리고 맥콜과 용필이형의 추억

    ‘11월호 기사 <내가 사랑한 뮤직비디오>.’ 얼마 전 한 패션 매거진에서 기고 요청을 받았다. 요청 공문의 저 첫 줄부터 살짝 설렜다. 세 편의 비디오를 추천하면 된다고 했다. 1980년대 이전, 1990년대, 2000년대 이후에서 각각 한 편씩 뽑고 고른 이유를 원고로 붙이는 …

    • 20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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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도시, 나의 팝… 우리만의 시티팝 [임희윤 기자의 죽기 전 멜로디]

    너의 도시, 나의 팝… 우리만의 시티팝 [임희윤 기자의 죽기 전 멜로디]

    ‘스웨덴의 여름 공기는 어떤 질감일까.’ 8년 전, 첫 북유럽 출장은 가기 전부터 꽤 설렜다. 스톡홀름에 도착한 첫날, 7시간의 시차와 500cc의 맥주가 준 나른함이 오후 11시를 만나 마법을 부렸다. 그러니까 숙소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택시는 검은 밤 위로 미끄러졌다. 신기루처럼 …

    • 20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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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십 분의 예술, 나는야 ‘긴 곡바라기’[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

    수십 분의 예술, 나는야 ‘긴 곡바라기’[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

    ‘밴드 ××, 새 싱글 앨범 17일 발매!’ ‘가수 ○○○, 여름 겨냥해 싱글 앨범 내놔’ 보도 자료나 인터넷 기사에서 자주 접하는 ‘싱글 앨범’이라는 말에 마음 한구석이 늘 불편했다. 애당초 싱글과 앨범은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세계 대중음악사에서 싱글은 …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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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레거시 미디어와 슈퍼리치 대중음악

    [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레거시 미디어와 슈퍼리치 대중음악

    서울 종로구 ○○로 ×××번지 임희윤 기장님♡ 몇 년 전 사무실에서 우편물을 뜯다 빵 터졌다. 발신인님의 거룩한 오타에 하루치 피로가 순간 삭제됐다. 기분 좋은 모음 ‘ㅏ’에 받침으로 ‘ㅇ’까지 깔리면 언제나 울림이 최고다. 아리랑도 그러하다. 더욱이 답답한 하루라면 기자보다 기장이 …

    • 20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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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동트면 시작되는, 선곡 노동자의 새벽

    [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동트면 시작되는, 선곡 노동자의 새벽

    “출근하셨어요?” 한때 같은 분야 현장을 누비던 후배 J가 무려 2년 만에 보낸 메시지. 반가운 문자가 아침부터 휴대전화를 밝힌다. “당근이지!” 아직 비몽사몽이지만 사기충천인 척 0.5초 만에 답장…. “저 을지로에 있는데 그럼 광화문에서 커피 한잔?”이라고 묻는 후배가 죽을 만큼 …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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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 바이 웰메이드, 웰컴 홈메이드[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

    바이 바이 웰메이드, 웰컴 홈메이드[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

    ‘흥분과 감동의 하이파이 사운드!’ 먼 옛날, 20세기의 신문과 잡지에는 이런 유의 광고 카피가 자주 실렸다. 블루투스 스피커 대신 가정용 전축이나 미니 컴포넌트형 오디오가 불티나듯 팔려 나가던 시대다. 하이파이(hi-fi)는 ‘하이 피델리티(high fidelity)’의 약자. 피델…

    •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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