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 덜레스 공항 곳곳은 길게 늘어선 여행객들로 혼잡했다. 노동절(9월 5일) 연휴를 앞두고 휴양지나 가족 친지를 찾기 위해 비행기를 타려는 이들이 공항에 몰렸다. 파나마로 향하는 항공편 발권 창구 앞에는 탑승 수속을 기다리는 여행객 줄…
《‘김밥 12유로, 라면 11유로, 떡볶이 14유로….’ 5일 오후 1시경 프랑스 파리 15구 한 골목 가게 앞.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식집 메뉴판이 서 있다. 일반적인 한식당 메뉴에 등장하는 불고기 김치찌개 같은 전형적인 음식 품목 없이 분식만 파는 순수 분식점 ‘동네’. 작…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후세인 세드키’ 모스크를 찾았다. 이슬람 휴일인 금요일을 하루 앞둔 목요일이라 모스크 주변은 조용했다. 기도를 하기 위해 오가는 몇몇 신자 또한 이방인 기자를 경계하는 기색 없이 차분히 걸음을 옮겼다.》
《지난달 26일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를 찾았다. 옌볜조선족자치주는 북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동북 지역이다. 6개 시(옌지 투먼 훈춘 룽징 허룽 둔화)와 2개 현(왕칭 안투)으로 이뤄져 있다. 면적은 4만 2700km²로 한국 면적 5분의 2에 해당한다. 별다른 생산시설이 없어…
《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허드슨야드역을 찾았다. 7호선이 지나는 이 역은 관광객과 출퇴근족이 몰리는 맨해튼 남부의 교통 요지다. 이곳에서 승객들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지하철 요금을 내고 있었다. 바로 ‘긁기(swipe)’와 ‘찍기(tap·탭)’다.》
《“77년 전 참상을 반복해선 안 됩니다. 유일한 원자폭탄 피폭국인 일본의 책무이자 총리로서의 맹세입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9일 나가사키 평화공원에서 열린 평화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또 다른 원폭 피폭지 히로시마를 지역구로 둔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리 최초로…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약 70km 떨어진 버지니아 포키어 카운티. 북(北)버지니아 전력 상당 부분을 생산하는 레밍턴 천연가스 화력발전소 건너편에 125에이커(약 50만6000m²) 규모 레밍턴 태양광 발전소가 있다. 2016년 버지니아 주정부와 마이크로소프…
《“요즘 물가는 오르고 폭염도 심해서 멀리 못 가요.” 24일(현지 시간) 오후 3시경 프랑스 파리 센강 퐁뇌프다리 아래서 만난 대학생 마테오 씨가 말했다. 친구들과 바캉스 기분을 느끼려 이곳에 들렀다는 그는 “프랑스 남부로 휴가를 가려 했는데 폭염 때문에 포기하고 대신 가까운 북부 …
《지난달 19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최대 쇼핑몰 ‘두바이몰’을 찾았다. 100만 m²(약 30만2000평) 규모의 대형 쇼핑몰 곳곳에 사람이 가득했다. 특히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샤넬 매장 앞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이 보였다. 일종의…
《“집을 보지도 않고 렌트(임차) 신청서부터 냅니다. 정말 미친(crazy) 분위기예요.” 지난달 말 뉴욕 맨해튼 허드슨강 인근 고층 아파트. 이곳 임대 담당 더스틴 에데스 매니저가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이날 집을 보러 온 사람만 10명이 넘었다. 빌트인 세탁기가 없어…
《“취업이 이렇게 어려울지 몰랐습니다. 친구들은 저를 무척 부러워해요.”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 징마오(經貿)대 인근에서 5일 전 이 학교를 졸업한 가오(高·22)모 씨를 만났다. 그는 졸업과 함께 시내의 작은 출판 관련 국영기업에 입사했다.》
《“이쿠이나 후보를 응원해 주시기 위해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와 주셨습니다. 모두 큰 박수로 맞아 주시기 바랍니다.” 27일 오후 일본 도쿄 지요다구 한 연회장. 참의원 선거 도쿄 선거구에 출마한 자민당 이쿠이나 아키코 후보 연설회 연단에 아베 전 일본 총리가 찬조 연설자로 섰다. 아…
《16일(현지 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전미총기협회(NRA) 박물관. 미국의 첫 영국 식민지 제임스타운에서 사용된 총기부터 ‘건국의 아버지들(Founding Fathers)’이 사용한 권총, 미 공화당이 최고의 대통령으로 꼽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소총을 비롯해 총기 약 3000점…
《12일(현지 시간) 오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독립광장. 친(親)러시아 성향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을 축출한 ‘유로마이단 혁명’(2014년)을 비롯해 주요 시위 현장이자 정치의 상징으로 통하는 곳이다. 이날 시민들은 광장 잔디밭에 종이로 된 우크라이나 국기를 꽂았다. 국기에는…
《“유가 상승에 따른 사우디아라비아의 일확천금 중 일부는 결국 ‘네옴(NEOM) 스마트 시티’ 건설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1일 블룸버그통신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나드는 고유가로 수혜를 본 사우디가 네옴 스마트 시티에 전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