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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홍 칼럼]집권세력發 궤변과 선동… 실종된 수오지심

    [이기홍 칼럼]집권세력發 궤변과 선동… 실종된 수오지심

    6·25 전쟁 발발 직후 북한 평양방송은 “남조선이 북침했기 때문에 자위 조치로 반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인민군이 점령한 서울에 내려온 박헌영 등은 민족주의 인사들을 불러 선무공작을 요구한다. 하지만 동족을 상대로 일으킨 전쟁을 지지할 수 없다며 거부하자 박헌영 등은 “전쟁을 일으…

    • 202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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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홍 칼럼]‘합법’ 외투 쓴 점입가경 폭주

    [이기홍 칼럼]‘합법’ 외투 쓴 점입가경 폭주

    우리는 1987년 민주항쟁 이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정권을 겪고 있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로 이어지는 어느 정권도 요즘 문재인 정부처럼 자신들이 원하는 걸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진 않았다. 이를 과감한 개혁추진이라 부를지, 폭주·독재라 부를지는 각자의 몫이다…

    •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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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홍 칼럼]이렇게 일방적으로 독주한 정권은 없었다

    [이기홍 칼럼]이렇게 일방적으로 독주한 정권은 없었다

    가정해 본다. 지금 대통령이 이명박 또는 박근혜인데, 여당이 범여권의 안정적 과반수를 보장하는 선거법 개정을 강행처리한 상황을…. 이·박 대통령이 자신의 핵심 지지단체 출신들로 책임자와 검사를 뽑을 수 있으며, 검찰 경찰 등 다른 사정기관이 정권 핵심과 관련된 사안을 인…

    • 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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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홍 칼럼]정권실세들의 ‘의리와 보복’… 망가지는 국가시스템

    [이기홍 칼럼]정권실세들의 ‘의리와 보복’… 망가지는 국가시스템

    국가는 수많은 기둥이 떠받친다. 행정 입법 사법부 자체는 물론이고 그 조직 내 간부 한명 한명이 모두 국가의 기둥이며 기관, 즉 인스티튜션(institution)이다. 그런 각각의 기관이 주어진 본분을 포기하면 국가는 흔들린다. 그런 위기 징후를 집약적으로 보여준 현장이 10일 밤 국…

    •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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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홍 칼럼]韓美日 지도자 공통점… 외교 실적 셀프 과대평가

    [이기홍 칼럼]韓美日 지도자 공통점… 외교 실적 셀프 과대평가

    “이제 부산에서부터 육로로 대륙을 가로지르는 일이 남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한-아세안 정상회의 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신남방정책에 이어 북방정책에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육로로 북한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향한다는 비전은 민주화 이후 한국의 모든 지도자가 …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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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홍 칼럼]지소미아 진퇴양난 자초한 무지와 독선

    [이기홍 칼럼]지소미아 진퇴양난 자초한 무지와 독선

    “지소미아는 한일(韓日)이 풀어야 할 문제로 한미동맹과 전혀 관계없다”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은 정부 외교안보팀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다. 왜 문재인 정부가 지소미아 진퇴양난의 수렁에 빠졌는지를 짐작하게 해주는 한마디다. 정 실장의 발언은 좌파진영의 논리와 맥을 같이 …

    •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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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홍 칼럼]좌파 지원과 현금 살포성 복지… 21세기판 ‘고무신 선거’

    [이기홍 칼럼]좌파 지원과 현금 살포성 복지… 21세기판 ‘고무신 선거’

    냉동 컨테이너 트럭에 숨어 영국으로 밀입국하려던 베트남인 등 39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먼 나라 일이지만 가슴이 먹먹해지는 뉴스다. 인간의 삶과 국가, 정치의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어느 나라에 태어나느냐만큼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는 게 또 있을까. 제3세계에 태어나…

    •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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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홍 칼럼]文, 확 안 바뀌면 제2, 제3 조국 나온다

    [이기홍 칼럼]文, 확 안 바뀌면 제2, 제3 조국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도 많이 놀랐을 게다. 조국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뒤 드러난 그의 실체에 많이 놀랐겠지만, 14일 그를 경질하고 난 직후 또 한번 놀랐을 것이다. 대통령이 사직서에 사인을 한 지 22분 만에 서울대에 복직신청을 하고, 다음날 자신의 사직을 ‘영웅의 퇴장’처럼…

    •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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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홍 칼럼]진보 가면 벗어던진 친문… 좌파 몰락 예광탄

    [이기홍 칼럼]진보 가면 벗어던진 친문… 좌파 몰락 예광탄

    최근 외국인 한국 전문가, 투자 전문가들이 문재인 정권의 성향을 어떻게 규정할지 토론을 벌였는데 결론은 ‘소셜 내셔널리즘(social nationalism)’으로 모아졌다고 한다. 좌파 민족주의, 즉 사회주의(사회민주주의) 성향과 민족주의가 결합된 형태다. 소련 식의 사회주의나 종북 …

    •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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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홍 칼럼]조국 이후가 더 문제다

    [이기홍 칼럼]조국 이후가 더 문제다

    문재인 대통령도 조국 임명 강행이 패착(敗着)이라는 걸 알고 있었을 것이다. ‘누가 뭐라든 내 소신대로 한다’가 트레이드마크인 문 대통령이지만 이번엔 적잖이 흔들렸던 것 같다. 임명 강행이 ‘까먹는 게임’이 될 것임이 훤히 내다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임명 …

    •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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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홍 칼럼]文정권의 후안무치에 숨어있는 계산

    [이기홍 칼럼]文정권의 후안무치에 숨어있는 계산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와 ‘마음’ 요즘 머릿속에 자꾸 떠오르는 소설 제목들이다. ‘부끄러움…’은 고 박완서 선생이 1974년 발표한 작품이고, ‘마음’은 일본 작가 나쓰메 소세키가 1914년 발표한 중편소설이다. ‘부끄러움…’에는 속물근성과 이기심으로 뭉쳐 있으면서도 정…

    •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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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홍 칼럼]文 대통령은 ‘조국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까

    [이기홍 칼럼]文 대통령은 ‘조국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까

    2주전 칼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조국 전 민정수석을 지명하는 등 계속 마이웨이를 고집하면 많은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썼다. 예상대로 문 대통령은 조국 지명을 강행했고, 며칠 만에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 임명을 강행하기도 철회하기도 어려운 진퇴양난일거다…

    •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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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홍 칼럼]文정권의 ‘내 맘대로 한다’… 도 넘었다

    [이기홍 칼럼]文정권의 ‘내 맘대로 한다’… 도 넘었다

    文정권의 ‘내 맘대로 한다’… 도 넘었다 “최고 통치자는 신념을 끝까지 밀고 가야 합니다.” 노무현 정부 당시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수석비서관이 사석에서 한 얘기다. 청와대의 위기 상황에 대한 얘기 끝에 나온 말이다. 노 대통령은 참모들이 반론을 펴면 격렬하게 논쟁을 벌였지만 최…

    • 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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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홍 칼럼]시대착오 색맹증인가, 총선책략인가

    [이기홍 칼럼]시대착오 색맹증인가, 총선책략인가

    23일은 한국 근현대 정신사의 거봉(巨峰)인 작가 최인훈의 1주기였다. 그는 1994년 소설 ‘화두’에서 인류를 커다란 공룡에 비유했다. 머리는 바야흐로 21세기를 넘보고 있는데, 꼬리 쪽은 아직도 19세기에 머물며 진흙탕과 바위산 틈바구니에서 피투성이가 되어 짓이겨지고 있다는…

    •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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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홍 칼럼]제국주의 후예들에 설마 하다 기습당한 아마추어 정권

    [이기홍 칼럼]제국주의 후예들에 설마 하다 기습당한 아마추어 정권

    “경제 교류는 정치와 다르게 봐야 한다. 경제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우려하는 일본 기업인의 질문에 이렇게 답한 게 3월 28일이었다. 외교 관계가 나빠져도 경제는 무탈하게 굴러갈 거라는 판단에 많은 이들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그로부터 불…

    •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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