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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의 걸크러시]〈6〉조선 여인들의 ‘워너비’ 강남홍

    [조선의 걸크러시]〈6〉조선 여인들의 ‘워너비’ 강남홍

    “제가 비록 관상 보는 사람만큼의 안목은 없지만 이 시대 최고의 인물이라는 걸 알겠습니다. 그래서 이 한 몸 의탁하여 천한 이름을 씻어볼까 합니다.” ―남영로의 ‘옥루몽’ 중에서 유명인을 동경하고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현대의 ‘워너비(Wannabe)’는 고전에서도…

    • 20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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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의 걸크러시]〈5〉칼날에 몸을 던지다

    [조선의 걸크러시]〈5〉칼날에 몸을 던지다

    “별안간 칼을 들고 몸을 솟구쳐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처음에 옆구리에 끼고 있던 칼을 사방으로 휘두르자, 꽃잎이 지고 얼음이 부서져 내렸다. 다음에 칼을 둥글게 모으자, 눈이 녹고 번개가 번쩍였다. 마지막에는 훨훨 비상하여 고니처럼 높이 오르고 학처럼 날아올랐다.” ―안석경의 ‘검녀’…

    • 201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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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의 걸크러시]〈4〉양백화 “내 남편은 내가 찾겠어”

    [조선의 걸크러시]〈4〉양백화 “내 남편은 내가 찾겠어”

    “여자의 일생은 남편에게 달려 있으니, 시집을 잘못 가면 원망이 매우 클 것입니다. 큰길가에 높은 누각 한 채를 지어 주시면…. 두목지(杜牧之)같이 잘생기고, 이태백(李太白)같이 문장을 잘 지으며, 왕희지(王羲之)같이 글씨 잘 쓰고, 정자산(鄭子産)같이 지혜로워, 훗날 높은 관직에 오…

    • 201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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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의 걸크러시]〈3〉터져 나오는 분노를 삼키며

    [조선의 걸크러시]〈3〉터져 나오는 분노를 삼키며

    “머리털은 희끗희끗하나 마음은 소년이고/푸른 물은 출렁거리며 세월을 옮겨놓는다./평생 스스로 남아의 뜻이 있으되/다만 안방 가운데 여인네 머리쓰개 쓴 것을 탄식하노라.” ―‘기각한필(綺閣閒筆)’의 우음(偶吟) 기삼(其三) 중에서 19세기 중반을 살았던 매력적인 여성 ‘기각(綺閣)…

    • 20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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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의 걸크러시]〈2〉대원수에 오른 소설 속 여인

    [조선의 걸크러시]〈2〉대원수에 오른 소설 속 여인

    “그대는 일이 돌아가는 형세를 모른다. 우리는 국가의 중대사를 맡았고, 그대는 이미 내 수하에 있다. 그대가 법을 어겼다면 어찌 부부의 의리에 구애되어 군법을 어지럽히겠는가? 그대가 나를 하찮게 여기는데 나 또한 그대 같은 장부는 원하지 않는다.” ―고전소설 ‘정수정전’ “수나…

    • 20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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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의 걸크러시]〈1〉치마 속 쇠도리깨를 감춘 ‘다모’

    [조선의 걸크러시]〈1〉치마 속 쇠도리깨를 감춘 ‘다모’

    “아아, 이익을 탐하는 폐단이 끝내 예의염치를 돌아보지 않고 인륜을 저버리는 데까지 이르렀으니 참으로 경계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조선 문신 송지양(1782∼1860)이 ‘다모전(茶母傳)’을 마치면서 외친 말이다. 다모는 보통 관아에서 잔심부름을 하거나 연회에서 흥을 돋우는 존재…

    • 20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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