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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동인의 業]〈15〉佛장교도 놀란 조선인의 ‘열공’

    [육동인의 業]〈15〉佛장교도 놀란 조선인의 ‘열공’

    최근 화제가 됐던 한 드라마를 보면서 조선시대 과거제도가 떠올랐다. 당시엔 고급 관리가 되는 것만이 유일한 출셋길이었던 만큼 유생들은 과거에 목숨을 걸었다. 그러다 보니 이름 있는 양반집에선 사교육이 성행했고, 시험을 대신 봐주거나 시험 문제를 미리 알아내는 등 편법과 탈법이 넘쳐났다…

    •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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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동인의 業]〈14〉2등의 삶, 2인자의 삶

    [육동인의 業]〈14〉2등의 삶, 2인자의 삶

    ‘간저한송(澗底寒松)’이란 말이 있다. 시냇가의 찬 소나무. 덕과 재주가 높음에도 말단 지위를 전전하는 인재를 의미한다. 훌륭한 글을 상징하는 ‘낙양(洛陽)의 지가(紙價)를 올린다’는, 고사의 실제 주인공이었던 중국 진나라 좌사(左思)가 쓴 시 속의 ‘울창한 시냇가 소나무, 빽빽한 산…

    •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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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동인의 業]〈13〉리더는 질문 잘하는 사람

    [육동인의 業]〈13〉리더는 질문 잘하는 사람

    어느 나라건 그 나라의 사회적 성격이나 문화적 특징을 규정하는 용어가 있다.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중국의 ‘만만디’가 상징적이다. 프랑스의 ‘톨레랑스’(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 방식에 대한 존중), 네덜란드의 ‘오베를러흐’(이해당사자 모두의 의견을 책상 위에 놓고 합의할 때까지 …

    •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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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동인의 業]〈12〉실업, 죽음 같은 새 출발

    [육동인의 業]〈12〉실업, 죽음 같은 새 출발

    기업들의 연말 승진 인사가 한창 발표되고 있다. 좋은 성과에 대한 보상이다. 하지만 승진된 숫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같은 날 옷을 벗는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그 비율이 더 심하다. 발표 직전 해임을 통보받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하루아침에, 난데없이 실업자가 되는 셈이다. 해임보…

    • 2018-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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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동인의 業]〈11〉봉변, 즐기느냐 당하느냐

    [육동인의 業]〈11〉봉변, 즐기느냐 당하느냐

    ‘봉변(逢變)’이란 단어가 있다. 이 단어의 한자어는 ‘만날 봉(逢)’과 ‘변할 변(變)’, 즉 ‘변화를 만나다’는 의미다. 우리 조상들에게 변화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두려운 일이었으면 봉변이 이처럼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되었을까. 변화를 적극 받아들이는 쪽도 있다. 그중 하나가 …

    •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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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동인의 業]〈10〉하루키 “매일 20장씩 달린다”

    [육동인의 業]〈10〉하루키 “매일 20장씩 달린다”

    매년 10월에 발표되는 노벨 문학상은 올해 수상자 없이 지나갔다.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이 잇단 추문으로 선정 자격 자체를 박탈당한 탓이다. ‘뉴 아카데미’라는 단체에서 노벨 문학상이 없는 올해 한시적으로 ‘대안문학상’을 주겠다며 4명의 후보를 발표했는데 그중 한 명이 일본 …

    •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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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동인의 業]〈9〉‘땅꾼’, ‘전기수’를 아시나요?

    [육동인의 業]〈9〉‘땅꾼’, ‘전기수’를 아시나요?

    ‘땅꾼.’ 과거에 뱀 잡는 사람들을 그렇게 불렀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직업이다. 보통 농사꾼, 장사꾼, 낚시꾼처럼 ‘○○꾼’은 그 분야 전문 종사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그런데 뱀 잡는 사람은 왜 뱀꾼이 아닌 땅꾼일까. 땅꾼과 뱀의 인연은 18세기 후반 조선 영조 때로 올라간다. …

    • 201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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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동인의 業]〈8〉한국 장인들의 ‘우직’

    [육동인의 業]〈8〉한국 장인들의 ‘우직’

    미국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2005년 6월 스탠퍼드대 졸업축사에서 “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stay hungry’는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일하라’라는 뜻으로 이해됐다. 그런데 과문한 탓인지 ‘stay foolish’의 의…

    •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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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동인의 業] <7> ‘남과 다름’이 중시되는 취업

    [육동인의 業] <7> ‘남과 다름’이 중시되는 취업

    상대성원리로 유명한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네 살이 되도록 말을 제대로 못했다고 한다. 학교에 가서도 잘 적응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급기야 선생님이 “이 학생의 지적 능력으로는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는 내용의 편지를 어머니께 보냈다. 한국의 어머니…

    •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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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동인의 業]〈6〉13세에 돈을 배우는 유대인

    [육동인의 業]〈6〉13세에 돈을 배우는 유대인

    유대인은 여러 면에서 좀 독특하다. 역사 문화 종교 등등. 우리 민족의 5분의 1 정도에 불과한 인구로 세계의 돈줄을 거머쥐고 노벨상의 20∼30%를 받는다. 그래선지 ‘독특’이란 단어만으로 설명하기엔 뭔가 부족하다. 정치적 정서적 호감 여부를 떠나 유대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

    •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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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동인의 業]〈5〉‘채용 면접관’도 자격증 시대

    [육동인의 業]〈5〉‘채용 면접관’도 자격증 시대

    아마 나 혼자만의 습관은 아닐 것이다, 몸이 아파 병원에 가면 의사 뒤쪽에 붙어있는 졸업증명서나 자격증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은. 전공분야나 학위 내용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확인하고 싶은 속내는 ‘출신 학교’다. 이 의사와 아무런 친분관계가 없어도 세칭 명문 의대를 나온 게 확인되면 왠지…

    • 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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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동인의 業]〈4〉‘불한당’이 안 되려면

    [육동인의 業]〈4〉‘불한당’이 안 되려면

    공자(孔子)가 쓴 논어(論語)는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로 시작된다. 어떤 책이든 첫 구절은 상당히 중요하다. 글 쓰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 역시 글 전체를 아우르거나 상징하는 첫 구절을 어떻게 시작하느냐다. 그런데 공자는 왜 ‘배우고 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

    •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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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동인의 業]반도체가 세계 1등인 이유

    [육동인의 業]반도체가 세계 1등인 이유

    국보 285호인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그림은 308점이다. 이 중 고래와 관련된 그림이 53점으로 가장 많다. 다양한 고래의 종류, 고래 잡으러 가는 배, 고래 해체 모습 등이다. 후손들에게 고래 사냥 방법을 가르치려는 목적으로 새겼을 것이란 추론이 많다. 바다에서…

    • 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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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동인의 業]〈2〉‘공사실명제’는 우리 민족의 DNA

    [육동인의 業]〈2〉‘공사실명제’는 우리 민족의 DNA

    1990년대 중반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는 참담한 기억이다. 많은 반성과 대책이 있었지만 지금도 각종 사고가 잇따른다. 하나같이 부실시공 등 인재(人災)로 지적된다. 우리는 원래 ‘자기 실속만 챙기는’ 무책임한 직업윤리가 몸에 배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다. 과연 그럴까. 삼…

    • 201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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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동인의 業]〈1〉마쓰시타정경숙의 면접 포인트

    [육동인의 業]〈1〉마쓰시타정경숙의 면접 포인트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추앙받는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우리로 치면 정주영, 김우중급이다. 성공한 기업인으로 나라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치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 점도 같다. 다르다면 정주영 김우중은 직접 정치에 뛰어들려 했지만, 마쓰시타는 훌륭한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주력…

    • 201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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