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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판권의 나무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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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꽃의 우두머리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꽃의 우두머리

    장미과의 갈잎중간키나무 매실나무는 신맛의 열매를 맺는다는 뜻이다. 꽃은 매화라 부른다. 매실나무는 꽃이 일찍 피어서 ‘조매(早梅)’, 추운 날씨에 피어서 ‘동매(冬梅)’, 눈 속에 피어서 설중매(雪中梅)라고 부른다. 매실나무는 꽃 색에 따라 백매(白梅), 홍매(紅梅), 청매(靑梅)로 …

    • 201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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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슬픈 이야기의 꽃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슬픈 이야기의 꽃

    목련과의 갈잎큰키나무 자목련(紫木蓮)은 ‘자줏빛 목련’을 뜻한다. 자목련의 ‘목련’은 ‘나무의 연꽃’을 의미한다. 자목련의 다른 이름은 자옥란(紫玉蘭) 혹은 옥란화(玉蘭花)이다. 중국 원산의 자목련 꽃은 겉이 짙은 자주색이고 안쪽은 연한 자주색이다. 자목련은 꽃이 하얀 백목련에 비해 …

    • 201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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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가로수의 제왕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가로수의 제왕

    버즘나뭇과의 갈잎큰키나무인 버즘나무는 얼굴의 버짐을 닮은 나무의 줄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성경 창세기 30장에 야곱이 양 떼로 부자가 된 얘기에도 버즘나무 줄기의 무늬가 등장한다. 버즘나무는 한글 이름을 사용하기 전까지 ‘플라타너스’로 불렸다. 플라타너스는 이 나무의 학명(Pla…

    • 20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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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쓴맛을 봐야 쓴맛의 실체를 안다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쓴맛을 봐야 쓴맛의 실체를 안다

    소태나뭇과의 갈잎중간키나무 소태나무는 나무의 껍질이 소의 태(胎)처럼 아주 쓴맛을 내서 붙인 이름이다. 음식의 간이 맞지 않아 매우 짜거나 쓴맛이 나면 흔히 ‘소태맛’이라고 한다. 그래서 소태나무는 쓴맛을 상징하는 나무다. 소태나무의 한자는 고수(苦樹), 고목(苦木) 혹은 황동수(黃棟…

    •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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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삶은 자신만의 얘기를 만드는 과정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삶은 자신만의 얘기를 만드는 과정

    소나뭇과의 늘푸른큰키나무인 전나무는 젓나무라고도 불리는데 줄기에 우윳빛의 액이 나와서 붙인 이름이다. 1527년 최세진의 ‘훈몽자회(訓蒙字會)’와 1820년경 유희(柳僖)의 ‘물명고(物名攷)’ 등에서는 전나무를 한자 회(檜)로 표현했다. 경북 성주군의 회연서원(檜淵書院)은 전나무를 회…

    • 20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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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만족을 아는 것이 진정한 치유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만족을 아는 것이 진정한 치유

    측백나뭇과의 늘푸른큰키나무 편백(扁柏)은 ‘잎이 넓적한 측백나무’를 뜻한다. 측백나무의 잎도 넓적하다. 붉은색의 줄기와 세로로 벗겨지는 껍질은 편백의 또 다른 특징이다. 편백은 일본에서 히노키(檜)라 부른다. 그런데 편백을 의미하는 히노키의 한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소나뭇과의 늘푸른큰키나…

    • 20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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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결대로 살아야 행복하다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결대로 살아야 행복하다

    차나뭇과의 갈잎큰키나무 노각나무는 줄기가 ‘해오라기의 다리’를 의미하는 한자 ‘노각(鷺脚)’에서 유래했다. 노각나무는 왜가릿과 해오라기 다리의 흐린 세로무늬와 작은 얼룩점처럼 홍황색의 얼룩무늬 껍질이 특징이다. 노각나무의 줄기는 배롱나무의 줄기처럼 매끈하다. 매끈한 노각나무의 줄기는 …

    • 20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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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본심은 가장 어려울 때 드러나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본심은 가장 어려울 때 드러나

    소나뭇과의 늘푸른큰키나무인 소나무는 우리나라 나무 중에서 유일하게 경북 안동 제비원에 설화가 남아 있다. 소나무 설화는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지독한 사랑을 반영하고 있다. 소나무를 의미하는 한자는 송(松)이다. 목(木)과 공(公)을 합한 ‘송’은 나무에 ‘공…

    • 201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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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낮은 곳에 서야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다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낮은 곳에 서야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다

    자작나뭇과의 갈잎큰키나무인 서어나무는 한자 서목(西木)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서목은 ‘서쪽나무’라는 뜻이다. 서목은 어릴 때도 음지에서 잘 자라는 음수(陰樹)라는 것을 암시한다. 서어나무가 우리나라에 많이 살고 있는 것도 이 나무의 특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서어나무는 우리나라 온대…

    • 20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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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자신만의 별을 만들어라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자신만의 별을 만들어라

    층층나뭇과의 갈잎중간키나무 산수유(山茱萸)는 ‘산에 사는 쉬나무’를 뜻한다. 산수유의 노란 꽃은 잎보다 먼저 핀다. 학명에는 열매를 강조했다. 산수유의 열매는 멧대추처럼 작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산수유를 ‘촉나라에서 나는 신맛의 대추’, 즉 ‘촉산조(蜀酸棗)’라 불렀다. 명대에는 촉산…

    •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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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속이 꽉 찬 ‘100점 열매’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속이 꽉 찬 ‘100점 열매’

    운향과의 갈잎떨기 탱자나무는 탱글탱글한 열매가 열려서 붙은 이름이다. 탱자나무의 열매는 지실(枳實)이라 부른다. 탱자나무의 열매는 같은 과의 귤이나 등자나무의 열매와 닮았다. 탱자나무의 열매는 약으로 사용한 탓에 조선시대 일부 지역에서는 조공(租貢)의 대상이었다. 조공에 지친 백성들은…

    • 201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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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도시엔 맞지 않다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도시엔 맞지 않다

    소나뭇과의 갈잎큰키나무 개잎갈나무는 ‘잎을 갈지 않는 나무’를 뜻한다. 개살구에서 보듯이 식물 이름의 ‘개’는 ‘가짜’를 의미한다. 개잎갈나무는 우리나라 식물의 한글화 작업에 따라 최근 붙여진 이름이다. 개잎갈나무라는 이름 이전에는 영어 이름인 ‘히말라야시더’를 주로 사용했다. 히말라…

    •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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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외유내강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외유내강

    두릅나뭇과의 갈잎큰키나무 음나무의 다른 이름은 엄나무다. 엄나무는 줄기와 가지에 가시가 많아서 붙인 이름이다. 그래서 음나무를 한자로 엄목(欕木) 혹은 자동(刺桐) 및 자추(刺楸)라고 부른다. 자동과 자추는 가시를 가진 오동나무와 개오동나무라는 뜻이다. 음나무를 오동나무 혹은 개오동나…

    •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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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스스로 푸르게 하라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스스로 푸르게 하라

    노박덩굴과의 늘푸른떨기나무 사철나무의 이름은 잎이 늘 푸르다는 뜻이다. 사철나무의 한자 이름은 ‘겨울에도 푸르다’는 동청(冬靑)이다. 사철나무의 또 다른 이름은 만년지(萬年枝)다. 그러나 중국 송나라 휘종이 ‘만년지 위에 태평작(萬年枝上太平雀)’이란 제목으로 시험문제를 냈지만 무슨 나…

    •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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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아픔과 사랑의 변증법

    [강판권의 나무 인문학]아픔과 사랑의 변증법

    늘푸른떨기나무 호랑가시나무는 나뭇잎이 호랑이 발톱을 닮아서 붙인 이름이다. 호랑가시나무는 한자로 묘아자(猫兒刺) 혹은 노호자(老虎刺)다. 제주도에서는 ‘더러가시낭’이라 부른다. 호랑가시나무의 잎은 아주 딱딱하고 끝이 바늘처럼 날카롭다. 그런데 간혹 호랑가시나무와 물푸레나뭇과의 늘…

    •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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