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인트

연재

내가 만난 名문장

기사 343

구독 70

인기 기사

날짜선택
  • 자잘한 일상들의 힘[내가 만난 名문장]

    자잘한 일상들의 힘[내가 만난 名문장]

    “인생이 아주 큰 것을 선물하리라는 기대가 착각이었음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빠른 속도로 나이를 먹었다.” ―오정희 ‘돼지꿈’ 중 자신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고달픔을 각오해야 하는 일인 건 맞는 것 같다. 기대치가 높아지면 도달하기도 어렵단 얘기니까…

    • 2021-01-25
    • 좋아요
    • 코멘트
  • 민주주의의 원점으로[내가 만난 名문장]

    민주주의의 원점으로[내가 만난 名문장]

    “사람은 누구도 자신이 속한 계급의 이익을 초월할 수 없다.” ―카를 마르크스 “조국 장관에 대한 수사는 정치 수사였다. 허위 표창장은 강남에서 돈 몇십만 원 주고 다들 사는 건데 그걸 왜 수사했느냐?”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지난해 4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 2021-01-18
    • 좋아요
    • 코멘트
  • ‘사이’에서[내가 만난 名문장]

    ‘사이’에서[내가 만난 名문장]

    내가 보는 것과 내가 말하는 것내가 말하는 것과 내가 침묵하는 것내가 침묵하는 것과 내가 꿈꾸는 것내가 꿈꾸는 것과 내가 잊는 것, 그 사이 - 옥타비오 파스, ‘시’ 전문세상은 병중이다. 찬란한 계절들을 차례대로 내어주며 기다렸지만, 병은 여전히 물러서지 않으려 한다. 사람들은 두려…

    • 2021-01-11
    • 좋아요
    • 코멘트
  • 위험하게 살아라[내가 만난 名문장]

    위험하게 살아라[내가 만난 名문장]

    “위험하게 살고 있다면 너는 제대로 살고 있는 거야.” ―작자 미상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예전부터 우리도 ‘뉴욕 리뷰 오브 북스’나 ‘런던 리뷰 오브 북스’ 같은 서평지를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여러 교수들과 함께 ‘서울 리뷰 오브 북스’를 만들자고 뜻을 모았다. 막상 일을 하…

    • 2021-01-04
    • 좋아요
    • 코멘트
  • 딱 너의 숨만큼만[내가 만난 名문장]

    딱 너의 숨만큼만[내가 만난 名문장]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딱 너의 숨만큼만 있다 오거라.”―‘엄마는 해녀입니다’ 중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있다. 숨 멈추기. 삶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질 때 나는 숨을 멈춰본다. 1분. 겨우 1분을 채 견디기가 힘들다.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어지럽고 식은땀이…

    • 2020-12-28
    • 좋아요
    • 코멘트
  • 행복한 사람들의 공통점[내가 만난 名문장]

    행복한 사람들의 공통점[내가 만난 名문장]

    ‘불쾌한 상황에 부딪히더라도 심각한 상황으로 몰아가는 일 없이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 성숙한 방어기제이며,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대부분 이것을 가지고 있다.’ ―조지 베일런트 ‘행복의 조건’ 중 방어기제는 감정적 상처로부터 마음의 평정심을 지키기 위해 무의…

    • 2020-12-21
    • 좋아요
    • 코멘트
  • 우리가 절뚝일지라도[내가 만난 名문장]

    우리가 절뚝일지라도[내가 만난 名문장]

    “우리가 날아서 갈 수 없는 곳이라면, 절뚝거리면서라도 반드시 가야 한다.” ―지크문트 프로이트 ‘쾌락 원리 너머’ 중 사실 이 문장을 쓴 사람은 18세기 독일의 시인이자 언어학자였던 프리드리히 뤼케르트다. 이슬람 문화의 황금기였던 11세기로부터 전해 오는 이슬람의 민간 설화집의 한 …

    • 2020-12-14
    • 좋아요
    • 코멘트
  • 미래를 이야기하는 ‘지금’[내가 만난 名문장]

    미래를 이야기하는 ‘지금’[내가 만난 名문장]

    “지금에 이르러서야 우리는 ‘지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모든 물리학 지식을 손에 넣었다.” ―리처드 뮬러, ‘나우: 시간의 물리학’ 중 이 문장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은 경이로움보다 공포에 가까웠다. 마치 신비주의를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삼았던 사람이 갑자기 얼굴을 만천하에 드러…

    • 2020-12-07
    • 좋아요
    • 코멘트
  • 텅 빈 노트[내가 만난 名문장]

    텅 빈 노트[내가 만난 名문장]

    “때로는 빈 페이지가 더 많은 가능성을 선사하죠” ―영화 ‘패터슨’ 중 버스운전사 패터슨은 자신의 수첩에 매일매일 틈나는 대로 시를 썼다. 반려견 ‘마빈’이 그 수첩을 갈가리 찢어놓기 전까지 말이다. 낙담한 패터슨은 산책길에 우연히 마주친 낯선 남자에게 새 노트를 선물 받는다…

    • 2020-11-30
    • 좋아요
    • 코멘트
  • 극장, 삶의 공간[내가 만난 名문장]

    극장, 삶의 공간[내가 만난 名문장]

    “영화의 내용은 감독의 ‘연출 의도’가 아니라 관객의 세계관에 달려 있다. 누구나 자기의 삶만큼 보는 것이다” ―정희진 ‘혼자서 본 영화’ 중 10년째 영화 마케터로 일하고 있다. 영화를 극장에 개봉시키기 위해 작품을 알리고, 보고 싶게 만드는 것이 일인데, 코로나19와 함께 …

    • 2020-11-23
    • 좋아요
    • 코멘트
  • 선물의 쓸모[내가 만난 名문장]

    선물의 쓸모[내가 만난 名문장]

    “서랍 속에 굴러다니다 불쑥 나타나는, 언제까지고 쉽게 버릴 수 없는 그게 만년필의 장점이지.” ―영화 ‘하나와 앨리스’ 중 ‘가장 쓸모없을 것 같은 선물 사주기’가 유행한 적이 있다. 아마도 사람들이 선물을 고를 때 쓸모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는 반증일지도 모르겠다. 쓸모없…

    • 2020-11-16
    • 좋아요
    • 코멘트
  • 온전한 러브스토리[내가 만난 名문장]

    온전한 러브스토리[내가 만난 名문장]

    “35년째 나는 폐지 더미 속에서 일하고 있다. 이 일이야말로 나의 온전한 러브스토리다.” ―보후밀 흐라발, ‘너무 시끄러운 고독’ 중 14년째 나는 문학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작가의 원고를 받아 문장을 다듬고 제목과 표지를 입혀 물성을 가진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일을 한다…

    • 2020-11-09
    • 좋아요
    • 코멘트
  • 따로, 또 함께[내가 만난 名문장]

    따로, 또 함께[내가 만난 名문장]

    “사람은 더불어 혼자 산다.”―신경림, ‘나의 문학 이야기’ 중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예상치 못했던 혜택이 하나 생겼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맡게 된 다양한 역할과 활동 때문에 넘치는 만남과 행사로 점점 지쳐갔고, 이러다 언제 한번 쓰러지지, 하며 불안불안했는데 ‘이놈’ 덕분에 …

    • 2020-11-02
    • 좋아요
    • 코멘트
  • 삶의 주인이 되는 법[내가 만난 名문장]

    삶의 주인이 되는 법[내가 만난 名문장]

    ‘내’가 바뀌면 ‘세계’가 바뀐다. 세계란 다른 누군가가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의 힘으로만 바뀔 수 있다는 뜻이지.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미움 받을 용기’ 중 야구는 개인의 능력을 바탕으로 팀이 되어 만드는 단체 스포츠이면서 개인 스포츠이다. 예전에는…

    • 2020-10-26
    • 좋아요
    • 코멘트
  • 소설의 맛[내가 만난 名문장]

    소설의 맛[내가 만난 名문장]

    그는 죽음에 대해 자주 생각했다. 하늘나라는 다 같이 만나는 곳. 생전에 우리가 알던 사람뿐만 아니라 모르던 사람까지. 사후 세계를 믿지 않는 사람만 그곳에 없다더라,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제임스 설터, ‘올 댓 이즈’ 중 한여름을 소설의 성수기로 보는 게 출판계의 관행이지만 …

    • 2020-10-19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