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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미석 칼럼]그의 본색, 우리의 본성

    [고미석 칼럼]그의 본색, 우리의 본성

    이 나라의 시련은 끝이 없나 보다. 걸핏하면 국가 부도 소리가 나오는 아르헨티나의 이야기다. 최신판 위기는 10월 대선을 앞둔 예비선거에서 좌파 후보가 압승을 거두면서 시작됐다. 좌파 포퓰리즘의 부활 기미에 자국 화폐와 주가가 급락했다. 연임 실패의 위기를 감지한 우파 성향 현직 대통…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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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미석 칼럼]다시 지지 않으려면

    [고미석 칼럼]다시 지지 않으려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있다. 실수 정도로 끝날 수도 있는 사태를 무지와 만용으로 더 크게 키우는 어리석음에 대한 경고다. 개인과 국가 차원 모두에 적용 가능하다. 합리적 의사결정을 못 하게 하는 이 우매한 치기는 어디서 비롯되는가. 그것은 경직된 사고 때문이라고 미…

    • 20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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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미석 칼럼] 카스트로의 성공, 쿠바의 실패

    [고미석 칼럼] 카스트로의 성공, 쿠바의 실패

    반미주의는 그에게 최강의 정치적 카드였다. 1962년 가을, 피델 카스트로가 ‘경제 기획의 해’라고 선포한 시기는 이미 ‘경제 파탄의 해’가 되어 있었다. 미국의 통상 금지 조치와 중산층 붕괴도 작용했으나 주된 이유는 경제정책의 실패 때문이었다. 1962년은 핵전쟁 ‘0시 1분 전…

    •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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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미석 칼럼]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고미석 칼럼]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강력 추천한 소설이 있다. “첫 문장부터 사로잡는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극찬한 이 작품의 제목은 ‘파친코’. 재미교포 1.5세 작가인 이민진이 2017년 발표해 그해 뉴욕타임스와 BBC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이 소설은 미 애플이 드라마로도 제작한…

    •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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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미석 칼럼]그야말로 ‘닥공’시대―피도 눈물도 없이

    [고미석 칼럼]그야말로 ‘닥공’시대―피도 눈물도 없이

    차기 총리 선출을 위한 영국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1차 투표를 통과한 7명 중 6명이 옥스퍼드대 출신이다. 최종 결선에 오른 보리스 존슨과 제러미 헌트에게는 닮은 점이 또 있다. 명문가 ‘금수저’ 도련님으로 각기 학교를 대표하는 토론클럽 유니언과 보수 학생클럽의 의장 출신이란 점이다.…

    •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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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미석 칼럼]고개 숙일 때 성장한다

    [고미석 칼럼]고개 숙일 때 성장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부’로 불리는 존 헤네시. 공대 교수 겸 벤처 창업가였던 그는 스탠퍼드대의 총장으로 16년간 재임하면서 이 학교를 세계적 명문으로 우뚝 서게 했다. 지금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데, 그의 발자취는 리더십에 더하여 인간의 품격이란 무엇인가를 …

    •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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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미석 칼럼]취약함은 나의 길

    [고미석 칼럼]취약함은 나의 길

    지금 서울에서 가장 ‘핫(hot)’한 전시를 꼽는다면 영국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82)의 개인전이 빠질 수 없다. 개막 두 달을 넘긴 지난주 서울시립미술관은 여전히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입장 전부터 인증샷 찍느라 분주한 청춘 남녀부터 호크니 그림으로 제작한 포토존에 길게 늘어선 중장년…

    •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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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미석 칼럼]멀고도 어려운 여행 : 머리에서 가슴으로

    [고미석 칼럼]멀고도 어려운 여행 : 머리에서 가슴으로

    이렇게 보면 분명 앞 얼굴인데, 저렇게 보니 옆얼굴이 확실하다. 길거리에 걸린 어느 마술사의 공연 포스터는 동일한 사진에 저마다 다른 결론을 내리는 인간 심리를 엿보게 한다. 스스로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는 인간 뇌의 맹점이 거기서 드러난다. 습관화된 편견이나 관성에 착안해 사람의 …

    •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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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미석 칼럼]같은 강물을 사용하는 사람들

    [고미석 칼럼]같은 강물을 사용하는 사람들

    #1. 브라질에 사는 큰개미핥기는 흰개미의 포식자다. 이 천적과 먹잇감은 말 그대로 적대 관계. 그럼에도 둘 사이엔 숙명적인 상호협력이 존재한다. 큰개미핥기는 흰개미집을 절대 싹쓸이하지 않는다. 왜? 그러지 않으면 자기가 죽는다는 것을 알므로. 하루 1개 구멍만 공략해 3분 정도 머문…

    •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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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미석 칼럼]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는가

    [고미석 칼럼]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는가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 마스터스 골프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1199위에서 1년여 만에 6위로 상승한 타이거 우즈의 부활에 환호가 쏟아진다. 20대 천재 선수로 추앙받다가 불륜 이혼 약물 도박 부상 등 온갖 악재로 추락한 채 나이 든 40대 골퍼.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도…

    • 20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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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미석 칼럼]점점 멀어져 간다

    [고미석 칼럼]점점 멀어져 간다

    상대를 돕자는 의도였는데 되레 씻기 힘든 상처를 남겼다. 분명 제대로 과녁을 겨냥했다 믿었는데 저 멀리 빗나간 화살만 쌓여간다. 하지만 어쩌랴. 모든 일이 꼬인 원인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제멋대로 성급하게 판단한 자신의 탓인걸. 자업자득이다. 국내 개봉된 덴마크 영화 …

    •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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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미석 칼럼]좌파 포퓰리즘 사용설명서

    [고미석 칼럼]좌파 포퓰리즘 사용설명서

    지금 유럽에서는 ‘좌파’라는 표현을 부정적 어감으로 받아들인다고 한다. ‘좌파’란 말에 대한 거부감은 곳곳에서 극우 정당이 득세하는 현실에서 잘 드러난다. 이에 대해 반성하는 목소리가 진영 내부에서 나온다. 자신들 생각과 전적으로 일치하지 않으면 백안시하는 정치 풍토에 대한 자가점검이…

    •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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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미석 칼럼]오만과 오판

    [고미석 칼럼]오만과 오판

    과녁에서 한참 빗나갔다. 노딜로 끝난 북-미 회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와 김정은 둘 다 오판했다고 평가했다. 혹시 언급의 여지가 있었다면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오판의 주역 중 하나라고 평했을지 모른다. 이번 같은 초대형 외교전이 무대 위에 오르면 참가국과 관련국의 체급과 …

    • 201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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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미석 칼럼]歷史오남용증후군

    [고미석 칼럼]歷史오남용증후군

    낭만적 존재, 혹은 경계의 대상. 집시에 대한 우리의 두 갈래 시선이다. 집시라는 단어에서 유랑의 삶을 연상하곤 하다가, 유럽에서 집시에게 소매치기 당하는 실제 체험도 하기 때문이다. 어느 쪽이 진실이고 실체인가. 1930년대 집시라는 이름으로 독일에 살던 사람들의 일상이 서울 도…

    •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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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미석 칼럼]‘人間 트로피’가 된 전직 대통령

    [고미석 칼럼]‘人間 트로피’가 된 전직 대통령

    월드컵과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선진국 진입이 성큼 다가왔다고 믿었으나 웬걸, 갈수록 뒷걸음질이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핵됐고, 전직 대통령 한 명은 구속됐다. 또 다른 전직 대통령도 비리 혐의로 수사 대상이다. 전 정권 옹호와 현 정권 지지 등 두 쪽으로 갈라진 민심에 사회…

    •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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