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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과학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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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자릿수만 2000만개… 50번째 메르센 소수 찾았다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자릿수만 2000만개… 50번째 메르센 소수 찾았다

    ‘7번방의 선물’, ‘13일의 금요일’, ‘59년 왕십리’, ‘프로듀스 101’, ‘1987’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숫자가 들어간 영화와 노래, 예능 프로그램의 제목들이다. 그런데 이 숫자들이 평범하지 않다. 왜냐하면 전부 소수(素數·a prime number)이기 때문이다. 소…

    •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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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미세화석이 가르쳐준 ‘작은 인간’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미세화석이 가르쳐준 ‘작은 인간’

    138: 46: 40∼35. 우주와 지구와 생명의 탄생 시점을 간략히 나타내면 이렇다. 138억 년 전 우주가 탄생하고, 46억 년 전 지구가 생겨났으며 40억∼35억 년 전에 최초의 생명이 나타났다. 이 비율은 때론 조금씩 바뀌기도 한다. 특히 최초의 생명체 출현에 대해선 약 40억…

    •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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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곤충의 탈피, 그 처절한 생존전략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곤충의 탈피, 그 처절한 생존전략

    집에서 기르던 가재가 며칠 전 탈피를 했다. 처음엔 죽은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껍질을 벗은 후 새롭게 태어났다. 환골탈태다. 아, 경이롭다. 가재는 자신의 몸체만 한 허물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가재는 집게발 두 개를 잃었다. 원래 붉은색을 띠던 이 외래종 가재는 이제 푸른색…

    •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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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감당할 수 없는 인구의 무게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감당할 수 없는 인구의 무게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는 한때 멸종의 위기에 직면한 적이 있다. 지구에 긴 빙하기가 닥쳤던 19만5000년 전부터 2만2000년 동안 인구수는 1만 명 수준으로 극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프리카 남부지방에 살던 호모사피엔스는 생물다양성 덕분에 혹독한 추위에서 살아남았다. 살아남는 게…

    • 20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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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유령 같은 존재 ‘암흑물질’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유령 같은 존재 ‘암흑물질’

    지난달 31일은 ‘암흑물질의 날’이었다. 원래 이날은 핼러윈데이지만 과학자들은 암흑물질을 위한 날로 지정해 즐겼다. 암흑물질은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으며, 느낄 수도 없고, 무엇으로 구성돼 있는지도 모른다. 즉 암흑물질은 유령 같다. 하지만 그 존재만큼은 확실하다. 그래서 핼러윈데이…

    •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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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거미가 거미집을 짓지 않는다면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거미가 거미집을 짓지 않는다면

    두 달 전, 큰 무당거미와 작은 무당거미들이 거실 방충망 앞에 거미줄을 가득 쳤다. 몸길이 겨우 2cm인 녀석이 1m가 훨씬 넘게 거미줄을 친 것이다. 그 덕분에 방충 효과는 두 배가 되었고, 이따금 거미줄 흔들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매일 거미를 관찰하니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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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어둠 속에서 잠을 잘 자는 까닭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어둠 속에서 잠을 잘 자는 까닭

    1962년, 프랑스인 동굴 탐험가인 미셸 시프르가 63일 동안 지하의 빙하에서 생활했다. 지질학자이기도 한 시프르는 빛이나 시계가 없다면 과연 신체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했다. 그 결과 정신은 이상해질 정도로 충격을 받았고 날짜를 혼동할 정도로 시간 감각이 없었다. 하지만 자고, 먹고…

    •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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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유전자 정보보다 더 중요한 건 RNA 편집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유전자 정보보다 더 중요한 건 RNA 편집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사망한 사람의 수가 역대 최대였다고 한다. 1983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사망자 수는 28만827명으로 제일 많았다. 통계청이 9월 22일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자살 등의 순이었다. 암 중에선…

    •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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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우리가 우주 탄생에 몰입하는 까닭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우리가 우주 탄생에 몰입하는 까닭

    최근 중력파 탐지 소문이 불거졌다. 8월 18일 미국의 한 과학자가 트윗으로 중력파 탐지 소식을 알리고, 다른 과학자가 리트윗을 하면서 소문은 불붙기 시작했다. 처음 트윗을 한 과학자는 너무 서둘렀다며 나중에 공개 사과를 했다. ‘네이처’ 등 미국 주요 과학 사이트들은 이에 대한 내용…

    • 20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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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광합성 증대와 식물윤리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광합성 증대와 식물윤리

    요즘처럼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이면 광합성을 하고 싶다. 햇볕을 쬐고 있으면 나른함과 더불어 여유로움을 느낀다. 그런 날을 상상하며 푸른민달팽이를 떠올렸다. 밥도 안 먹고 햇빛만 있으면 살아가는 해양동물이 푸른민달팽이다. 몸길이 4cm 정도의 푸른민달팽이는 조류의 유전자를 흡수해 광합성…

    •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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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에이즈 극복, 가능성이 보인다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에이즈 극복, 가능성이 보인다

    한 대학의 과학 발표수업이 언제나 “지금껏 밝혀진 바에 따르면”으로 시작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 표현은 반증 가능성을 열어 두려는 의지를 나타낸다. 발표자가 진행한 실험 혹은 조사한 최신 문헌을 바탕으로 하더라도 그렇지 않을 가능성을 남겨두려는 것이다. 과학은 매번 인류의 예상을 뛰…

    •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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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마이너스 마이너스는 왜 플러스일까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마이너스 마이너스는 왜 플러스일까

    한 학생이 물었다. “마이너스 마이너스는 왜 플러스인가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답했다. “그거야 당연하지. 우리가 수학 시간에 그렇게 배웠고, 부정의 부정은 긍정이 되는 거야.” 잠시 후 곰곰이 생각해보니 정말 왜 마이너스 마이너스가 플러스인지 이해가 안 되었다. 부정의 부정이라…

    • 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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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중성미자에 숨겨진 우주 탄생의 비밀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중성미자에 숨겨진 우주 탄생의 비밀

    1987년 2월 23일, 대마젤란성운에 있는 거대한 별이 초신성 폭발을 했다. 이때 발생한 에너지 중 빛으로 변한 건 1% 정도뿐이고, 나머지 99%는 중성미자로 변해 우주로 쏟아졌다. 더욱 놀라운 건 중성미자가 지구에서 포착되고 난 몇 시간 후에 초신성 폭발이 관측되었다는 점이다. …

    • 201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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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또 다른 지구, 외계 행성을 향한 인류의 도전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또 다른 지구, 외계 행성을 향한 인류의 도전

    여름철 하늘을 수놓는 별자리 중 백조자리가 있다. 이 백조는 제우스의 변신한 모습이다. 제우스는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아내 헤라의 질투가 두려워 올림포스산을 빠져나올 때 백조로 변신한 것이다. 백조자리를 잇는 별은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이다. 최근 이 백조자리…

    •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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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밍크고래의 죽음과 소리 생태계의 파괴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밍크고래의 죽음과 소리 생태계의 파괴

    엊그제 인천 소청도 해상에서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되었다. 포획 흔적은 없었다고 하나 어떤 이유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을까. 혹시 소음이 원인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레 가정해 본다. 소리에 민감한 고래가 바다의 소음 공해로 인해 죽게 된 건 아닐까.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 …

    • 20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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