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인트

연재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

기사 75

구독 1

날짜선택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77>치유와 회복의 밀실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77>치유와 회복의 밀실

    상징주의 미술은 1886년 9월 상징주의 선언이 발표되었던 프랑스를 본령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로 자아와 내면, 신화와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며 형상화했지요. 프랑스 상징주의 미술은 벨기에를 비롯해 동시대 유럽 여러 국가에 두루 영향을 주었어요. 페르낭 크노프(1858∼1921)는…

    • 2017-06-27
    • 좋아요
    • 코멘트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76>관계의 회복, 존재의 이유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76>관계의 회복, 존재의 이유

    1860년을 전후로 프랑스 파리에는 진부한 미술을 넘어서려는 일군의 미술가들이 있었습니다. 거창한 사건 대신 일상적 경험에 주목했던 이들은 정기적으로 예술 모임을 가졌지요. 회합 장소는 주로 모임을 주도했던 마네의 작업실이나 카페 밀집 지역이었던 바티뇰이었어요. 장 프레데리크 바지…

    • 2017-06-20
    • 좋아요
    • 코멘트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75>진심을 담은 귀한 선물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75>진심을 담은 귀한 선물

    에두아르 마네(1832∼1883)는 인상주의 미술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근대화되어가는 프랑스 사회상에 주목했지요. 그렇다고 도회적 삶과 새롭게 출현한 군중만 그린 것은 아닙니다. 정물화 80여 점도 남겼어요. 화가 작품 전체에서 5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수치랍니다. 17…

    • 2017-06-13
    • 좋아요
    • 코멘트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74>풍경에 비춰 보는 나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74>풍경에 비춰 보는 나

    풍경은 단독으로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신화의 배경, 종교적 사건의 무대였지요. 특히 종교화 속 험난한 계곡과 좁은 길 등은 상징을 담고 있었어요. 그러다 점차 풍경이 종교적 의미와 거리를 두다가 독립적 주제로 다루어지게 되었습니다. 풍경화가 확고한 장르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그림…

    • 2017-06-06
    • 좋아요
    • 코멘트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73>산 자를 위한 죽은 자의 미술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73>산 자를 위한 죽은 자의 미술

    이집트 미술은 죽음의 세계와 관련이 깊습니다. 이집트인들은 계세적 내세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후에도 삶이 계속되리라 믿었고, 미술로 영원불멸의 세계에 관한 구체적 상상을 드러내고자 했지요. 오랜 기간 양식의 일관성을 유지했던 이집트 미술은 죽은 자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현실에서…

    • 2017-05-30
    • 좋아요
    • 코멘트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72>제자리를 찾아가는 시간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72>제자리를 찾아가는 시간

    카미유 클로델(1864∼1943)의 삶과 예술에 꼭 등장하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남동생 폴 클로델과 스승이자 연인이었던 오귀스트 로댕이지요. 조각가와 두 살 터울 동생은 사이가 각별했습니다. 누나는 훗날 프랑스 대표 시인이자 극작가가 된 동생을 문학 세계로 이끌었어요. 또한 동생…

    • 2017-05-23
    • 좋아요
    • 코멘트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71>직선과 추상의 유토피아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71>직선과 추상의 유토피아

    피터르 몬드리안(1872∼1944)은 추상 미술의 선구자입니다. 굵은 선과 사각형, 원색과 무채색으로 균형과 화해의 세계를 시각화하려 했지요. 화가가 처음부터 순수한 조형 법칙을 추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고국인 네덜란드에서 전개된 초기 작업에는 풍차와 긴 머리 소녀, 건물과 겨울나무…

    • 2017-05-16
    • 좋아요
    • 코멘트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70>새로운 세계로 질주하는 파란 말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70>새로운 세계로 질주하는 파란 말

    프란츠 마르크(1880∼1916)는 정신이 넉넉한 시대를 열망했던 독일 화가였습니다. 동시대인들에게 물질적 풍요를 넘어 위대한 정신이 깃든 미술을 선사하려 했지요. 1911년 화가는 동료, 바실리 칸딘스키와 의기투합했습니다. 알프스 산이 보이는 자신의 집 정원에서 커피를 마시며 …

    • 2017-05-09
    • 좋아요
    • 코멘트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69>봄날의 찬가, 기쁨의 선물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69>봄날의 찬가, 기쁨의 선물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는 눈부신 세상을 섬세하고 풍성한 미술로 구현해 낸 화가입니다. 구김살 전혀 없는 미술에 비난도 있었습니다. ‘우리 삶이 고달픈데 미술까지 비참할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화가는 오히려 되물었어요. 활기와 환희 넘치는 주제는 생활고에 시달렸던 …

    • 2017-05-02
    • 좋아요
    • 코멘트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68>꿈과 삶 사이 공간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68>꿈과 삶 사이 공간

    약속 장소 근처 전시장에 잠시 들렀습니다. 장르와 세대, 미적 지향과 조형 언어가 각양각색인 미술가 14명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가 열리고 있더군요. 소란스러운 바깥세상과는 전혀 다른 고요함 때문이었을까요. 어두운 조명과 은은한 풍경이 빚어내는 각별한 분위기 때문이었을까요. 역동적 …

    • 2017-04-25
    • 좋아요
    • 코멘트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67>타인을 위한 의자, 세상을 향한 창문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67>타인을 위한 의자, 세상을 향한 창문

    라울 뒤피(1877∼1953)는 동시대 미술과 다각적 인연을 맺은 미술가였습니다. 인상주의와 상징주의, 야수파와 입체파 등에서 두루 영향을 받았지요. 동시에 순수미술과 장식미술을 열정적으로 넘나들 만큼 활동 영역도 광범위했어요. 화가의 삶과 예술은 잿빛이 드리운 푸른 바다에서 시…

    • 2017-04-18
    • 좋아요
    • 코멘트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66>평화를 뒤흔드는 침입자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66>평화를 뒤흔드는 침입자

    프란시스코 고야(1746∼1828)는 인간 내면을 집요하게 추적한 미술가입니다. 특히 화가는 종잡을 수 없는 인간의 변덕과 독선, 허영과 광기를 미술로 고발했지요. 성직자와 정치가, 지배자와 민중 등 화가의 칼날은 여러 군데를 동시에 겨누었습니다. 묵직한 예술로 인간의 보편적 약…

    • 2017-04-11
    • 좋아요
    • 코멘트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65>같으면서 또 다른 흰색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65>같으면서 또 다른 흰색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1834∼1903)의 그림 제목은 좀 독특합니다. ‘흰색 심포니’, ‘회색과 녹색 하모니’같이 화가는 그림에 특정 색상과 음악 용어를 결합시킨 제목을 붙인 연작을 즐겨 제작했어요. 낯선 시도에 미술계의 비판이 거세기도 했습니다. 그림과 제목의 연관성이 충…

    • 2017-04-04
    • 좋아요
    • 코멘트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64>부모의 마음으로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64>부모의 마음으로

    ‘당신 아들이 전사했습니다.’ 1914년 10월 30일 독일 미술가 케테 콜비츠(1867∼1945)는 전사 통지서 내용으로 그날의 일기를 대신했습니다. 열여덟 아들이 전쟁터로 떠난 지 20여 일 후, 전장의 아들이 첫 편지를 보낸 지 일주일 만의 일이었지요. 정해진 시간과 …

    • 2017-03-28
    • 좋아요
    • 코멘트
  •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63>위대한 친구들

    [공주형의 생각하는 미술관]<63>위대한 친구들

    폴 세잔(1839∼1906)의 예술 여정에는 여러 동료가 등장합니다. 두 차례 단체전을 함께한 르누아르, 드가 같은 동시대 미술가들뿐만 아닙니다. 소설가 에밀 졸라도 있습니다. 세잔과 졸라의 인연은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부르봉 중학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예민한 시절을 같이 보내며 …

    • 2017-03-21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