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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덟 살, 아깝고 또 아까운 나이에 하늘로 간 청년 의인 안치범 씨. 그는 성우 시험 준비를 하다가 혼백이 되어서나마 ‘명예성우’가 되었다. 그나마 위로가 좀 됐을까? 안 씨는 안중근 의사의 직계 후예이기도 하다. 안 의사가 ‘동양의 평화’에 걸림돌이 됐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경주 지진에서 국민안전처의 문자메시지와 개인행동 매뉴얼 문제가 드러났다. 정부 부처의 매뉴얼은 몇천 개나 된다. 그런데 다른 조직과의 원활한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다. 교통사고가 나면 경찰차와 소방 구급차가 협조해야 한다. 불이 나면 소방차, 대규모 재해에는 민간 구급차와 군대의 협…
어느 행사에 참여했더니 자리 배치가 제일 어렵다는 소리를 들었다. 시대가 어느 때인데 배석 서열을 아직도 관행처럼 중시하고 있다고 한다. 주변의 어느 관공서든 이른바 의전을 이유로 기관장들의 배석 서열이 정해져 있다. 일명 건제순이란 것인데, 사실상 보이지 않는 권력의 과시를 의미…
![[내 생각은/김귀곤]기후변화 대응할 스마트도시 만들자](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09/23/80411461.1.jpg)
최근 스리랑카에서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 훈련 과정을 주관하고 돌아왔다. 가뭄과 홍수 그리고 염분 피해를 받고 있는 농촌과 도시를 둘러볼 기회를 가졌다. 분명히 농촌마을인데도 채소밭을 찾아볼 수 없는 곳이 있었다. 바다로부터 유입된 짠물로 토양 염분의 농도가 높아져 채소 재배가 더 …
![[내 생각은/김광호]국정감사와 공영방송의 역할](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09/21/80368588.1.jpg)
20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첫 국정감사가 이달 26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열린다. 내달 11일에는 KBS, EBS에 대한 국정감사가 국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국정감사의 대상 기관은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7조 1항에서 3항까지 국정감사 의무 기관을 적시하…
![[내 생각은/가상준]국회, 선거제도 뜯어고쳐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09/20/80349414.1.jpg)
민주주의의 핵심은 선거라고 한다. 그러나 유권자의 선거에 대한 관심은 낮아지고 참여는 줄어들고 있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무관심으로 인해 공허한 결과를 도출하듯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정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노력도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바꾸기에 한계에 이르렀다. …
추석이 다가온다. 멀리 떨어져 지내다가 명절이 되면 모처럼 가족 친척들이 모이게 된다. 이번 추석엔 가족 친척이 다 모였을 때 자녀들에게 족보를 가르쳐 주고 촌수와 호칭도 정확히 가르쳤으면 한다. 평소에 기성세대들은 직장 일을 하느라 바빠 족보나 촌수에 무관심해지고 자녀들은 더더욱…
![[내 생각은/문근식]SLBM 잡는 원자력잠수함, 안보에 꼭 필요한 무기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09/13/80275131.1.jpg)
제2차 세계대전 말까지 디젤 잠수함의 임무는 적 항구나 수로 근처에 기뢰를 부설하고, 군수 지원 상선을 격침하거나 군함을 제한적으로 공격하는 것이었다. 당시 잠수함은 적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수중에서 고속으로 무제한 작전이 가능한 원자력 잠수함이 등장하면서 ‘한물간 영웅’으로…
국내 도서관과 서점들에 비치된 외국 문헌을 보면, 주로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서적 또는 그 번역물들이다. 일부 외국어를 집중 선택한 결과로, 문화 편식의 우려가 있다. 그런데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의 언어를 살펴보니 노르웨이어가 3회, 폴란드어가 3회, 스웨덴어가 7회, 덴마…
올해 올림픽에서 5점 차 대역전극을 펼친 펜싱 에페 박상영 선수. 중학교 시절 넉넉지 못한 가정 형편 때문에 선배들의 장비를 물려 썼다. 2013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이리더로 선발돼 장학금을 받았고 처음으로 개인 도복과 새 장비를 갖고 훈련의 능률을 높일 수 있었다. 21세의 나이로…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이 임명에 반대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했다.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합의로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조경규 환경부 장관과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김재형 대법관도 함께 임명했다. 이들 가운데 조 …
부산 지역 호우특보로 국민안전처의 긴급재난안전문자메시지가 한 사람에게 104통이 전달되는가 하면 SK텔레콤 2G폰 가입자 5만여 명은 재난 문자를 한 통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국민안전처는 2014년 세월호 참사 후 재난에 총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발족한 컨트롤 타워다. 그런데 …
![[내 생각은/최성용]사드 배치 부지 선정… 조속히 결정하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09/02/80095690.1.jpg)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서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애초 경북 성주를 사드 배치 입지로 결정해서 발표했으나 해당 지역 주민들, 두 야당 및 기타 단체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고 또 다른 지역의 입지를 물색하는 등 진…
![[내 생각은/백병성]일방적인 약값 결정, 리베이트 부추긴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08/31/80051863.1.jpg)
2011년 6월 정부는 의약품의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주는 사람과 받는 이 모두를 처벌하는 쌍벌제를 도입했다. 그런데 수사로 인한 검거 성과는 내고 있지만 의약품의 리베이트 문제는 줄지 않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제약회사로부터 ‘검은돈’을 받아 챙긴 의사와 병원 사무장 등…
동아일보의 지난달 18일자 A28면 이창위 서울시립대 교수 인터뷰 기사 중 뜻밖의 내용이 있었다. 이 교수가 “일부에서 독도에 호텔을 짓자고 주장한 적이 있는데 함부로 인공시설물을 지을 경우 일본이 해양환경 훼손을 이유로 제소할 수 있다. 독도나 이어도 모두 분쟁으로 부각되지 않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