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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 북에서 태어났다면 무슨 직업일까?[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당신이 북에서 태어났다면 무슨 직업일까?[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북한 노동신문이 1일 노동절 기념 1면 사설에서 “오직 사회주의만이 온갖 형태의 지배와 예속, 사회적 불평등을 없애고 인민들을 모든 것의 주인으로 내세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게 북한 매체의 특성이긴 하지만, 이런 철면피한 선전을 접할 때마다 저도 모르게 욕이 나온…

    •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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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고물이 온다, 고물이 간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고물이 온다, 고물이 간다”

    몇 년 전 유튜브에서 북한군 열병식 풍자 영상이 화제가 됐다. 다리를 75도 이상 올리며 껑충껑충 뛰어가듯 행진하는 북한군 영상에 팝 음악 밴드인 ‘비지스’의 노래를 입혔을 뿐인데 조회수가 4200만 회가 넘었다. 여기엔 10만 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 1…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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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크로비스타와 평양 은정아파트[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서울 아크로비스타와 평양 은정아파트[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1995년 6월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소식을 북한에서 노동신문을 통해 접했다. 썩고 병든 남조선에선 이런 대형 참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고 비난했다. 그 전해 10월 발생한 성수대교 붕괴 소식도 노동신문에 사진과 함께 큼직하게 실렸다. 남조선은 잘사는 사회라고 알고 있던 내겐 충격…

    •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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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해 한국에서 20년을 살아보니[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탈북해 한국에서 20년을 살아보니[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어제, 3월 16일은 내가 탈북해 한국에 도착한 지 20년째 되는 날이다. 중국의 한 지방공항에서 심장이 터질 듯한 긴장 속에 출국 심사를 통과하던 일, 하늘에서 내려다본 첫 한국 땅, 인천공항에서 탈북자라 신고하던 순간 등이 여전히 생생하다. 반년 전까지 북한 감옥에서 운신이 어려운…

    •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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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화성지구의 한겨울 삽질 악몽[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평양 화성지구의 한겨울 삽질 악몽[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지난달 김정은은 평양 화성지구 1만 가구 주택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 작년에 완공하겠다던 송신·송화지구 1만 가구 건설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또 새로운 공사판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화성지구는 평양에서 살았던 내게도 생소한 지명이다. 행사장 사진과 건설 조감도 등을 토대로 구글…

    •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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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우크라이나 위기가 김정은에게 주는 교훈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우크라이나 위기가 김정은에게 주는 교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 위기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여러모로 눈길을 끄는 점이 많은데, 특히 군사작전의 은밀성이 사라진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위성사진을 통해 언제, 어디에, 어떤 병력이 주둔해 있는지, 어디로 이동하는지 전 세계가 매일 생중계처럼 지켜볼 …

    •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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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북한의 ‘자력갱생’ 아파트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북한의 ‘자력갱생’ 아파트

    새해 벽두부터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터졌다. 언론은 일제히 ‘후진국형’ 인재라고 비판했다. 무리한 속도전을 벌여 콘크리트 양생 기간이 지켜지지 않았고, 불량 레미콘을 사용했고, 비숙련 외국인 노동자를 썼으며, 엄격한 감독이 부재했다는 등이 사고 원인으로 거론됐다. 듣고 보니 …

    •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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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김정은은 왜 신년사를 3년째 못 할까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김정은은 왜 신년사를 3년째 못 할까

    김정은의 육성 신년사가 3년째 끊겼다. 올해는 신년사 대신 작년 말 닷새 동안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를 설날 노동신문에 싣는 방식을 선택했다. 작년은 새해 벽두부터 노동당 8차 대회를 열어 신년사를 하지 않았고, 재작년은 올해처럼 설 직전에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어 신년사를 대신했다…

    •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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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탈북자 정착 시스템 확 바꿔야 한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탈북자 정착 시스템 확 바꿔야 한다

    새해 벽두부터 탈북 청년의 월북 소식이 화제가 됐다. 침대 매트리스나 이불 등 집안의 큰 짐을 굳이 힘들게 밖에 내놓고 간 것으로 보아 정상은 아닌 듯 보인다. 어차피 한국 사회에 적응하긴 어려웠을 것 같다. 이런 사건이 벌어지면 전방 경계나 탈북민 관리 실패가 화두가 된다. 지난 1…

    •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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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권 10년, 김정은의 현주소[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집권 10년, 김정은의 현주소[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확 늙어 보이는 김정은의 얼굴이 지난주 언론의 화제가 됐다. 김정일 10주기 추모대회에 등장한 김정은은 급격히 피부가 어두워졌고, 얼굴의 팔자 주름도 깊어졌다. 몇 달 보위부 감방에서 혹독한 정신적 육체적 고문을 받으며 취조받아도 저렇게까지 늙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50…

    •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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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화교 대량탈북 시대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화교 대량탈북 시대

    올해 7월 2일 리진쥔(李進軍)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대사관에 이례적으로 화교들을 대거 초청해 ‘중화의 아들 딸’이라며 치켜세우는 일이 있었다. 좀 이상하다 싶었다. 보름쯤 지나 북한에서 살던 화교들이 비공개로 대거 중국에 나오면서 수수께끼가 풀렸다. 이들이 몰려와 귀국시켜 달라고 성…

    •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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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류경 보위부 부부장은 왜 처형됐나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류경 보위부 부부장은 왜 처형됐나

    북한에서 숨은 실세로 꼽히다가 하루아침에 처형된 대표적 인물이 류경 보위부 부부장이다. 그는 2010년 12월 한국에 김정일의 특사로 파견됐다가 돌아간 뒤 얼마 안 돼 처형됐다. 당시 한국 언론은 그가 간첩죄로 처형됐다고 보도했지만 쉽게 이해되지 않는 설명이었다. 김정일의 신임을 받아…

    •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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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지긋지긋한 짝사랑, 그만두면 안 되나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지긋지긋한 짝사랑, 그만두면 안 되나

    문재인 대통령이 9월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한 지 벌써 한 달 반이 넘었다. 그러는 사이 한국에선 차기 대통령 후보가 정해져 정치권은 대선 정국에 들어갔다. 임기가 몇 달 남지 않은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매듭지을 것이라 믿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김정은 역시 마찬가지다…

    •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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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현건은 왜 목숨 걸고 탈옥했나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주현건은 왜 목숨 걸고 탈옥했나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열흘 전 중국 지린(吉林)교도소에 수감됐던 탈북민의 탈옥 소식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주현건이란 이름의 39세 탈북민은 교도소 내 가건물을 능숙하게 타고 오른 뒤 전기철조망까지 손상시키고 담장 밖으로 사라졌다. 단신에 그쳤을 수도 있는 뉴스지만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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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남매 공동 통치의 결말은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남매 공동 통치의 결말은

    북한을 대표하는 최고 권력기관은 국무위원회다. 김정은도 대외적으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국무위원회는 위원장 김정은과 12명의 부위원장 및 위원으로 구성된다. 국무위원회는 2016년 6월에 신설돼 지금까지 5년 남짓 지났는데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전원회의에서 3기 국무…

    •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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