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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형된 ‘김정은의 저승사자’ 김원홍[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처형된 ‘김정은의 저승사자’ 김원홍[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김정은 체제의 악명 높은 저승사자였던 74세의 김원홍 전 국가보위상이 올해 5, 6월 사이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정은 체제가 막 첫걸음을 떼던 2012년 4월 국가보위부장으로 임명돼 2017년 1월 해임될 때까지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을 비롯한 수많은 고위 간부 처형에 …

    •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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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강원도의 포악한 탐관오리들[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북한 강원도의 포악한 탐관오리들[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북한 뉴스를 다루다 보면 일반 상식으로 예상하기 어려운 기상천외한 일을 경험할 때가 있다. 2005년 8월 북한 신의주지역 거주민에게서 현지 사업가의 비리 제보를 받은 일이 대표적이다. 노동당 원자력지도부 산하 강성무역회사 강모 사장(당시 47세)이 임금을 떼어먹고, 노인들을 구타하고…

    •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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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비리[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비리[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1997년 북한에서 사기당한 중국인 사업가 50여 명이 시위를 하려 관광객으로 위장하고 평양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고려호텔에 들어왔다. 고려호텔에서 노동당 중앙당사 정문은 400m 정도 떨어져 있다. 중앙당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면 당국이 대책을 세워줄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이들이 …

    •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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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에 빠져 파면된 북한군 총참모장[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마약에 빠져 파면된 북한군 총참모장[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리영호 북한군 총참모장은 김정은 집권 이후 숙청된 첫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7월 15일 북한은 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리영호를 신병 관계로 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위원,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놀라운 소식이었다…

    •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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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킹은 하지 맙시다[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스토킹은 하지 맙시다[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성공적인 연애를 하려면 크게 두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들었다. 우선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상대에게 줘 호감을 사야 한다. 교제에 성공하면 그 다음은 신뢰를 쌓아야 한다. 믿고 의지할 만한 사람이라는 믿음을 상대에게 줘야 한다는 뜻이다. 호감을 얻는 데 성공하고도…

    •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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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의 냉대에 담긴 메시지[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평양의 냉대에 담긴 메시지[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남북관계를 오랫동안 지켜보며 별일을 다 봤지만, 한국 축구대표팀이 북한에 들어가 연락 두절된 이번 사건은 정말 황당했다. 21세기엔 달나라에 간다 해도 연락이 두절되는 일은 없을 텐데, 서울에서 불과 몇 시간 떨어진 평양에서 스타들로 구성된 국가대표팀 실종 사건이 벌어졌고, 우린 속수…

    •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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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군 민족과 김일성 민족[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단군 민족과 김일성 민족[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남쪽에 와서 새로 익힌 공휴일 중 하나가 개천절이었다. 북에 있을 때 노동신문을 통해 가끔 남북이 단군릉에서 개천절 공동 기념행사를 열었다는 뉴스를 보기는 했지만 이날이 휴일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다. 노동신문도 직책이 높은 간부들에게나 보급되기 때문에 한국에 온 탈북민 중에는 …

    • 20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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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인도적 지원 시대의 종말[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대북 인도적 지원 시대의 종말[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이웃집이 아무리 가난하고 불쌍해 보여도 돕고자 할 때 방법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자네 사정을 잘 아니 받아” 하며 무턱대고 돈 봉투를 내밀었다가 이웃의 자존심에 상처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최근까지 추진하던 대북 식량지원이 이런 예에 해당한다. 통일부는 16일 국회…

    •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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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럼 남쪽에선 뭘 줄 겁니까?”[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그럼 남쪽에선 뭘 줄 겁니까?”[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지난달 말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를 찾았다. 지난해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올해 4월부터 6·25전쟁 전사자 남북공동유해발굴 작업이 한창이었다. DMZ 통문 앞에서 국군의 방탄모와 방탄조끼를 받아 입었다. 플라스틱 재질의 방탄모가 북한군 철갑모보다 훨…

    •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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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잠은 푹 자둡시다”[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새벽잠은 푹 자둡시다”[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미사일과 방사포 시험 발사에 몰두하던 북한이 최근 청와대를 향해 “새벽잠까지 설쳐대며 허우적거리는 꼴” “겁먹은 개”라며 비아냥거릴 때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봤다. “새벽잠 설치지 말고 그냥 푹 자도 되지 않을까?” 찾아보니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북한 미사일 도발로 새벽에 국가안전보…

    •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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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바다가 된 미사일 공장[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불바다가 된 미사일 공장[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김정은은 최근 보름 동안 동·서해를 오가며 4차례나 미사일과 방사포 시험 발사를 주관했다. 그는 2010년 11월 연평도를 포격한 북한군의 방사포탄이 명중률도 한심하고 불발탄도 많자 충격을 받고 담당자들을 닦달했다. 그 결과물이 최근 시험한 신형 조종 방사포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

    • 20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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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자력갱생 시대[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한반도 자력갱생 시대[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한반도 최고의 ‘자력갱생(自力更生) 전문가’는 북한에 있다. 김일성부터 시작해 김정은까지 3대째 자력갱생이라는 말을 60년 가까이 우려먹고 있다. 한 우물을 이만큼 오래 파면 저작권까지 생기는지 위키피디아는 자력갱생을 ‘북한어’라고 소개한다. 북한에서 자라 김일성대에서 사상 교육…

    •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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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덕신의 민간인 학살과 평양의 환대[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최덕신의 민간인 학살과 평양의 환대[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지난 주말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함양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안내원과 1951년에 일어난 거창 산청 함양 민간인 학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1951년 2월 8∼11일 국군 11사단 9연대 3대대는 지리산 인근 20여 개 산골마을에서 1400여 명을 학살했다. 군인들은 부락들…

    •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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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통일의 현장에서 예멘을 떠올리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독일 통일의 현장에서 예멘을 떠올리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24일 독일 라이프치히 성니콜라이교회를 찾았다. 현재 이곳은 동서독 통일의 시발점으로 꼽히는 라이프치히 시위 30주년을 맞아 새 단장이 한창이었다. 교회 앞 번들거리는 돌바닥을 보며 1989년 10월 9일 이곳에서 촛불을 들었던 수십만 명의 시위대를 떠올렸다. …

    • 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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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천보전투, 누구의 작품인가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보천보전투, 누구의 작품인가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6월 4일은 북한의 ‘보천보전투 승리기념일’이다. 북한은 보천보전투를 ‘김일성이 현장에서 진두지휘한 첫 조국진공작전이며, 조선의 정신을 깨운 사건’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김일성이 보천보전투 현장에 있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자료가 잇따라 공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부는…

    • 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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