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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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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75>사장의 그녀는 과연 악녀인가

    기혼 직장 남성의 절반가량에게 오피스 와이프(Office Wife)가 있으며 하루 평균 70분 정도 대화를 나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는 배우자와의 대화(61분)보다 긴 시간이다. 오피스 와이프란 직장에서 아내만큼 친하게 지내는 여성 동료를 뜻한다. 대다수 남성 직장인이 오피…

    • 201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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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74>거짓말에 예민한 그녀라면

    일본 작가 무라카미 류의 소설 ‘오디션’은 이렇게 시작된다. 40대의 경영인 아오야마는 아내와 사별한 뒤 고등학생 아들과 살고 있다. 그는 재혼을 고려 중이다. 영화 일을 하는 친구가 아이디어를 낸다. 영화 오디션을 가장해 여성들의 지원을 받아보자는 것. 아오야마는 수천 명 가…

    • 201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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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73>“이렇게 입으면 어때?”

    휴가를 떠나는 토요일 아침, 아내가 짜증을 부렸다. 휴가지며 숙소, 일정에 이르기까지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다는 거였다. 예쁜 펜션을 예약했을 때는 그렇게 좋아하더니. 남편은 조바심이 났다. 이런 상태로 출발해봐야 2박 3일 내내 불편할 것 같았다. 아내가 왜 그러는지부터 …

    • 201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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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72>“내가 언제 그랬어?”의 속마음

    홍콩의 더위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호텔을 나서자마자 눅눅한 기운이 달라붙었고, 100m도 채 걷기 전에 땀으로 목욕을 했다. “아빠, 더워 죽겠어. 에어컨 나오는 데 들어가면 안 돼?” 아이가 우는 소리를 했다. 높은 습도 때문에 숨쉬기도 힘들 정도였다. 딸애를 달래며 두 블록쯤…

    • 201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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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71>‘나 사랑해?’의 진실

    “나, 사랑해?” 토요일 오후. 점심을 먹다가 아내가 밑도 끝도 없이 물었다. K는 사레가 들릴 뻔했다. 결혼 20년째에 무슨. 그는 아내에게 되물었다. “왜?” 그의 ‘왜’에는 세 가지 의미가 있었다. 첫째, 그런 걸 왜 물어? 둘째, 왜 사랑해야 하는데? 아내의 입술 끝이 파르…

    • 201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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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70>‘남들이 그러는데’의 의미

    실연으로 속앓이를 하는 여자에게 동료가 묻는다. “무슨 일 있어? 얼굴이 안됐다고, 다들 그러더라.” 모임에서 저녁 메뉴가 정해지자 한 여성이 말한다. “그 집 맛없다던데? 우리 오빠가 얼마 전에 가봤대.” 여기서 ‘다들’이나 ‘우리 오빠’는 말하는 여성 자신일 가능성이…

    • 201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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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69>변신 마법에 대한 동화적 갈망

    동화 속 공주는 마법을 이용해 간단하게 변신을 한다. 현실의 여성들도 그러고 싶다. 변신에 대한 ‘동화적 갈망’을 피트니스센터의 몇몇 주부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은 ‘날씬이’가 된 회원에게 캐묻는다. 어떻게 운동을 하고 식단을 짰는지. 그런데 들으면서도 정작 궁금한 건 그런 경…

    • 201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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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68>그녀가 복수하는 방법

    환상의 커플이 있다. 집안도 좋고 하버드를 나온 아름다운 아내, 미남에 유머 감각이 탁월한 작가 남편. 결혼 5주년에 아내가 실종된다. 집안이 엉망인 데다 핏자국까지 남아 있다. 그런데 술이 덜 깼는지 기억이 없다고 주장하는 남편. 7년 전부터 써온 아내의 일기가 남편에 대한 의…

    • 201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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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67>여자들의 까다로운 약속 잡기

    ‘휴가철 전에 모임 갖기로 했잖아? 언제로 잡을까?’ 단체 문자메시지를 보내도 반응이 없다. 남자들이 원래 그렇다. 며칠이 지난 뒤에야 드문드문 답이 온다. 모임의 총무를 맡은 친구는 약속을 잡기도 전부터 진이 빠진다. 모이는 것보다 어려운 게 약속을 잡는 일이다. 여자들은 어…

    • 201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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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66>연애 유목민 시대

    디지털 유목민 시대의 남녀 유행어 중에 ‘썸탄다’는 말이 있다. 서로 호감은 있으나 연인까지는 발전하지 않은 애매한 상태를 일컫는다. 둘 사이에 ‘뭔가(something)’ 있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썸탄다의 본질은 간보기다. 친한 사이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하려는 순간에는 설렘과…

    • 201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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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65>마마보이 엄마는 뭐가 다른가

    미국 코넬대의 페기 드렉슬러 교수가 얼마 전 “아들을 마마보이로 키우라”는 주장을 내놔 화제가 됐다. 마마보이야말로 사회에 잘 적응하고, 공격성이 적으며, 인내심이 강하므로 좋은 리더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 교수는 어린이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영국 리딩대의 실험 결과를…

    • 201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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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64>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시어머니 생신에 네 남자가 모였다. 남자들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에 대해선 모처럼 한마음이었다. 하지만 책임 문제를 놓고는 늘 그랬던 것처럼 목소리를 높였다. 남편과 시매부의 열변에 시아버지와 시숙이 맞서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결국 ‘남자들 이야기의 무덤’이라는 정치…

    • 201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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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63>계산대 앞에 줄선 여자들

    대형마트 계산대 앞에 유독 길게 늘어선 줄. 대개는 서투른 계산원 아줌마나 바코드 기계 작동 불량, 문제 있는 상품 탓이다. 하지만 그 밖의 변수가 하나 있다. 바로 여자 손님이다. 혼자 온 여자 손님이 많은 줄이 더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 한마디로 여자 손님의 계산이 부부 혹은 …

    • 201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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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62>나쁜 여자의 사고방식

    야무지지 못한 아들 하나를 빼곤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고 있는 성공한 비즈니스맨. 그가 어느 날 병원으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6년간 키운 아들이 병원에서 바뀐 남의 아이라는 것. 법정에서 6년 전의 간호사가 “일부러 그랬다”고 고백한다. 행복해 보여서 아이를 바꿔놨단다. 이 대목에서…

    • 201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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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61>그들의 슬픔에는 바닥이 없다

    사실, 여성은 통념보다 강한 존재다. 독일 뒤셀도르프대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남자는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집중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반면, 여성은 스트레스 영향을 훨씬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처럼 꿋꿋한 여성도 슬픔 앞에는 종잇장처럼 약해진다. 여성의 강인함이란, …

    • 201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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