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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에도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는 남녀 간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다. “이것도 예쁘지? 어떤 게 나은 것 같아?” 왜 여자들은 쇼...
서울의 한 유명 음식점.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여자가 휴대전화를 꺼내 접시에 바짝 들이대고 사진을 찍는다. 그러나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구도를 바꿔가며 여러 번을 찍고 지운다. 맞은편 남자는 젓가락을 든 채 여자 친구의 ‘신성한 작업’이 어서 끝나기를 기다린다. 다른 테이블…
지난해까지 수도권에 살던 C 씨는 초등학생 딸의 학업을 위해 학군이 좋다는 서울 X동에 입성했다. 물론 전세살이다. C 씨는 가족의 서울 입성이 자신의 결정이었다고 믿었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딸이 상위권...
직장인이라면 회사의 여자동료들이 ‘다른 이의 관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왜 그렇게 관심을 받고 싶은 것일까. 남성들은 새 동료들과 함께 일을 하게 되면 ‘일이 되도록 만드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과제 중심적 사고를 하기 때문이다.…
상당수의 여성이 가까운 이에게 모종의 기대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전에 상대가 알아주기를 원한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도 우회적으로 표현하며, 상대가 마음을 알아주지 않을 때에는 상처를 받는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대부분의 남자는 ‘콕 찍어’ 말해주지 않는 이상 알아듣지…
남성들 중에 ‘아버지 세대가 부럽다’는 이들이 은근히 많다. 주말이면 기다렸다는 듯 몰아치는 아내의 온갖 요구에 짜증을 내며 옛날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아버지 세대의 남성들은 휴일에 낮잠을 자거나 신문을 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면서도 가장으로 존중을 받았다. ‘남자다움’이 당당하게 인…
(대화1)A: “나 회사 그만둘 거야. 팀장한테 사표 던져버릴 거야.”B: “대출금은 어떻게 갚으려고? 학자금 대출, 남아 있다며?”A: “지금 그게 중요해?”(대화2)A: “나 내일 사표 낼 거야.”B: “무슨 일 있었어? 팀장이 성질 부렸어?”A: “아무튼 내일 그만둘 거야.”B:…
일 잘하는 A가 팀의 기획안 발표를 망쳐놓았다. 선배들이 강조했던 부분에서 실수를 거듭한 것. 팀장은 A에게 당분간 발표를 맡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음 날 팀장은 반갑지 않은 소식을 전해 들었다. A가 저녁 모임에서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팀장을 성토했다는 것이다. 팀장…
부부동반 모임이 있던 날, 먼저 도착한 남자가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 “왜 이렇게 늦어? 어디야?” 아내가 엉뚱한 대답을 했다. “나, 거기 잘 모른단 말이야.” 모임은 즐겁게 끝났다. 아내 역시 다른 부인들과 잘 어울린 것 같았다. 그런데 집에 도착할 즈음 사소한 일로 싸움이 시작됐…
자고 일어나면 바뀌어 있는 게 여자들의 마음이다. 이번엔 ‘상남자’가 대세란다.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면 이런 이율배반이 없다. 그들이 원하는 남자상을 간추려 보면 이렇다. ‘짐승남이지만 초식동물의 눈망울을 가지고 있으며, 친절하면서도 터프해서 마음을 졸이게 한다. 연민을 자아낼 …
A의 오랜 친구 B에게 여자 친구가 생겼다. B는 여자 친구를 A의 아내에게도 소개하고 싶었다. 여자끼리도 친구가 되어 두 커플이 함께 어울리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A와 B는 찜질방에서 만나기로 했다. 두 여자도 함께 목욕을 하고 나면 금방 막역한 사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
남편은 넥타이도 풀지 않은 채 소파에 누워 TV를 본다. 퇴근이 늦은 아내가 옷을 갈아입으며 그에게 묻는다. “배고프지 않아? 전기밥솥에 밥 있고, 냉장고에 반찬도 있는데….” 남편이 대답한다. “뭐 그냥.” 아내가 저녁을 준비하며 푸념을 한다. “피곤한데 일은 많네. 청소에 세탁에……
여자란 종족은 미노스 왕의 후예인가 보다. 종잡을 수 없는 미궁을 마음속에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크레타의 왕 미노스가 미궁을 만들어 미운 이들을 가둔 반면에 여자들은 사랑하는 남자를 마음속에 가둔다. 여자의 미궁은 불확실이란 측면에선 미노스 왕의 그것보다 더 심하다.…
《 그동안 연재됐던 ‘작가 한상복의 남자이야기’는 오늘부터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으로 바뀝니다. 》자동차 전시매장에 신혼부부가 들어섰다. 공교롭게도 선배들이 자리를 비운 상황. 신입 직원이 응대에 나섰다. 직원은 남편의 관심 모델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어떤 신기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