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인트

연재

이남훈의 ‘고전에서 배우는 투자’

기사 70

구독 0

날짜선택
  • [이남훈의 ‘고전에서 배우는 투자’]<25>‘여백의 시간’

    느림의 연장선상에 ‘비움’이 있다. 빽빽한 스케줄에 느림을 적용하면 시간 중간 중간에 텅 빈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 많은 이들은 이 비움, 혹은 비워짐이 의미가 없거나 별 소용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이 비움이야말로 또 다른 채움과 충만을 위한

    • 2012-07-19
    • 좋아요
    • 코멘트
  • [이남훈의 고전에서 배우는 투자]<24>느림의 견고함

    삶의 속도를 늦추는 건 단지 긴장을 풀고 여유로움을 만끽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현재 생활에 더 강한 긴장을 불어넣고, 하고자 하는 일을 완벽에 가깝게 만드는 견고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중국 역사상 최고의 시인’으로 추앙되는 이백(李白·701∼762)은 방

    • 2012-07-17
    • 좋아요
    • 코멘트
  • [이남훈의 ‘고전에서 배우는 투자’]<23>해답은 ‘느림’에 있다

    가끔씩 삶에 대한 의혹이 생긴다. 과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생활, 혹은 일이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일까? 지금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 것일까? 정말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 이런 질문은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에 이미 내재돼 있다. 즉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 2012-07-12
    • 좋아요
    • 코멘트
  • [이남훈의 ‘고전에서 배우는 투자’]<22>‘지금’‘여기’를 보자

    현대인은 끊임없이 소비를 하며 살아간다. 물건을 사는 운명에 처한 우리는 ‘소비자’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아직도 지구상에 존재하는 몇몇 원시부족을 제외하고는 이 소비자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특정 물건의 소비자

    • 2012-07-10
    • 좋아요
    • 코멘트
  • [이남훈의 ‘고전에서 배우는 투자’]<21>‘나와 너’의 복원

    ‘오리진(origin)’의 붕괴는 인간관계에서도 필요하다. 관계의 오리진은 ‘나’와 ‘너’의 엄정한 분리다. 르네상스 시대 이후 시작된 개인의 발견은 이런 생각을 공고화했다. 이제 ‘나’는 하나의 소우주이며, 누구도 함부로 침해할 수 없는 사적인 존재다. 또 독립적

    • 2012-07-05
    • 좋아요
    • 코멘트
  • [이남훈의 ‘고전에서 배우는 투자’]<20>‘오리진’을 붕괴시켜라

    콤플렉스를 복권하고 마이너리티의 힘을 활용해 새로운 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건 ‘하이브리드(Hybrid)적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는 혼종(混種), 혼성(混成), 혼혈(混血)의 의미다. 서로 달라 보이던 것들을 ‘이종교배’함으로써 이제껏 알지 못했던 새로운

    • 2012-07-03
    • 좋아요
    • 코멘트
  • [이남훈의 ‘고전에서 배우는 투자’]<19>변증법적 중용

    현대는 ‘서열화된 사회’라 할 수 있다. 1등과 2등이 나뉘고, 일류와 삼류가 구분되며, 메이저와 마이너로 분류된다. 이렇게 순서를 매기고 서열화하는 것은 도구적 이성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서열화에 따른 장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폐해도 만만치 않다. 대표적

    • 2012-06-28
    • 좋아요
    • 코멘트
  • [이남훈의 ‘고전에서 배우는 투자’ ]<18>삶을 풍요롭게 하는 사명

    사명을 뜻하는 영어 ‘미션(Mission)’은 ‘보내다’ ‘파견하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미토(mitto)’에서 유래됐다. 따라서 사명은 ‘어디론가 보내거나 파견될 때 주어지는 일’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를 인생 전체로 확대해 보면 사명이란 우리의 삶이 존재하는 가운

    • 2012-06-26
    • 좋아요
    • 코멘트
  • [이남훈의 ‘고전에서 배우는 투자’]<17>이기심과 이타심

    ‘사명에 투자하라’는 말이 자칫 개인의 이익은 희생한 채, 타인 혹은 공공의 미래만을 꿈꾸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사람들은 사명을 추구하는 이에게 ‘제 앞가림도 못한다’는 식으로 타박한다. 당장 자신의 앞길도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타인의 앞길을

    • 2012-06-21
    • 좋아요
    • 코멘트
  • [이남훈의 ‘고전에서 배우는 투자’]<16>“사명에 투자하라”

    이익은 자본주의를 움직이는 동력이다. 이익이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모이고, 그 사람들 사이에서 관계가 형성된다. 따라서 이익이란 복잡한 세상을 명쾌하게 정리하고 확실하게 구분하는 잣대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그걸 하면 이익이 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 2012-06-19
    • 좋아요
    • 코멘트
  • [이남훈의 ‘고전에서 배우는 투자’]<15>“열정으로 질주하라”

    현대인의 세계관을 지배하는 것 중 하나가 인과성이다.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어야 하고, 원인이 있다면 반드시 그에 따른 결과도 있다는 논리는 영원불변의 진리처럼 생각된다. 하지만 물리학이 아닌 인간학의 관점으로 들어오면 이런 인과성이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 특

    • 2012-06-14
    • 좋아요
    • 코멘트
  • [이남훈의 ‘고전에서 배우는 투자’]<14>“신세계를 탈출하라”

    광기는 모두가 상식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한 회의와 의심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비상식이라고 일컬어지는 것들’을 염탐하고, 넘겨짚고, 상상해봄으로써 낡은 사고를 전복할 수 있다. 즉, 광기는 사고의 프레임을 뒤바꿀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우리가 가장 먼저 할 일은

    • 2012-06-12
    • 좋아요
    • 코멘트
  • [이남훈의 ‘고전에서 배우는 투자’]<13>광기를 통한 진보

    광기는 이성의 시대가 요구하는 근거와 증명이 완전히 배제된 상태를 말한다. 이는 애매모호함을 넘어 ‘착란’이라 부를 수 있는 상태까지 도달하게 된다. 따라서 광기는 질병으로 분류돼 치료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역사의 흐름에서 광기는 주어진 국면의 마지막 틀을 깨

    • 2012-06-07
    • 좋아요
    • 코멘트
  • [이남훈의 ‘고전에서 배우는 투자’]<12>‘열린 자세’를 가져라

    ‘애매모호함’이 가지는 중요한 특징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경계가 애매하고 색깔이 분명하지 않아 유심히 관찰해도 이것이 저것인지, 저것이 이것인지를 잘 모른다는 뜻. 애매모호함의 이러한 특징은 장자의 호접몽(胡蝶夢)에서 잘 나타난다. “어느 날 장주

    • 2012-06-05
    • 좋아요
    • 코멘트
  • [이남훈의 ‘고전에서 배우는 투자’]<11>이중사고의 중요성

    ‘근거와 증명’이라는 고정된 틀을 깨고 창의성으로 가는 길을 열어준 ‘애매모호함’은 이른바 ‘이중사고(Double Think)’라는 것에 의해 강화될 수 있다. 이성과 합리는 기본적으로 ‘정합성(整合性)’을 추구한다. 부정과 긍정이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 단일화된 진실

    • 2012-05-31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