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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김희균]입시 담당 교수의 한숨](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15/44777340.2.jpg)
최근 사석에서 만난 서울 상위권 대학의 입시담당 교수가 한숨을 내쉬었다. 자녀가 올해 고등학생이 됐는데 어떻게 대학에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10년간 대학 입시를 연구하고 실무를 담당한 전문가다. 이 분야에 몸담은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데도 정작 …
![[@뉴스룸/권재현]‘짝’과 ‘우결’이 이 시대의 사랑인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13/44747029.1.jpg)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를 읽으면서 너무도 평범한 구절인데 가슴 깊이 와 닿았던 대목이 있다. 엄마 박소녀 씨가 산골 소녀 시절 얼굴도 모르던 아빠에게 시집가기 싫다고 말하자 엄마의 엄마가 건네는 말이다. “뭐를 더 바라겄냐. 인간으로 시상에 왔으므로 짝 만나서 의좋게 지내고 …
![[@뉴스룸/주성하]동료애 없는 ‘남쪽 리그’](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13/44720005.2.jpg)
대한민국 주민등록번호를 받은 지 올해로 딱 10년이다. 열 살짜리 눈으로 본 한국의 정치판은 파란색 유니폼 팀과 노란색 유니폼 팀의 두 라이벌이 양분한 축구 리그를 닮았다. 룰도 단순하다. 말로는 상생 민주 비전 등 온갖 화려한 단어를 나열하지만 실전에선 상대방의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
![[@뉴스룸/박용]기업 경영의 韓流](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11/44689628.1.jpg)
“한국의 교수나 기업 경영자는 한국 기업이 아직 멀었다고 얘기합니다. 서구 기업을 더 배워야 한다는 겁니다. 제 생각은 달라요. 이제는 외국인들이 배워야 할 때입니다. 한국 기업은 50년간 성공적으로 성장했어요. 그런데도 한국 기업을 배우자는 얘기가 없습니다.” 고려대 경영대에서 8…
![[@뉴스룸/조수진]강철규에게 던지는 질문](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10/44658456.2.jpg)
김대중 정부 때였던 2001년.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에 임명된 지 2년 만에 재경부 차관으로 승진했다. 김대중 정부 마지막 해인 2002년엔 대통령정책기획수석비서관을 거쳐 국무조정실장에 발탁됐다. 노무현 정부 때엔 첫 경제부총리에 기용됐다. 전임자(전윤철 전 부총리)와 행시 기수가 9기…
![[@뉴스룸/김상훈]소비자 의약주권은 없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08/44630128.1.jpg)
올해 안으로 가정상비약을 약국 외의 장소에서 살 수 있을까. 지난달까지만 해도 전망은 ‘긍정’이었다. 약사법 개정안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일사천리로 통과했다. 이 사안을 1년 넘게 질질 끌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속도였다. 약사들의 반발 때문에 미적거리던 국…
![[@뉴스룸/박중현]한국판 프로메테우스의 수난](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08/44601248.2.jpg)
프로메테우스란 이름은 그리스어로 ‘먼저 아는 자’ 또는 ‘선각자(先覺者)’라는 뜻이다. 티탄족(族)의 신인 그는 진흙을 빚어 처음 인간을 만들었고, 제우스를 속이고 불을 훔쳐내 인간에게 선물했다. 현대 사회에서 프로메테우스에 가장 가까운 인간형은 어떤 사람들일까. 과학자, 예술가, 연…
![[@뉴스룸/김종석]강동희 그리고 ‘승리의 철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07/44569822.1.jpg)
동부그룹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1962년 3월 설립된 한국자동차보험공영사가 그 뿌리다. 모기업의 뜻깊은 탄생 반세기를 맞아 프로농구 동부는 시즌 전에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50승 프로젝트였다. 정규시즌 54경기 중 43승으로 1위에 오른 뒤 4강 플레이오프 3승, 챔피…
![[@뉴스룸/이동영]고문과 복수의 유혹](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06/44540924.2.jpg)
사법제도를 악용해 법의 처벌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려 할 때 영화 속의 정의로운 주인공은 과감하게 흉악범을 처단한다. 잔인하게 고문하거나 아예 살해해도 관객의 마음에는 속 시원함이 밀려들기 마련이다. 미국 영화 ‘모범시민’도 그렇다. 아내와 딸이 눈앞에서 흉악범에게 무참히 살해됐다. 그…
![[@뉴스룸/정양환]패배라는 이름의 씨앗](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04/44507228.1.jpg)
그는 실패했다.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한 채. 세네갈 가수 유수 은두르(52). 국내엔 낯설지만 월드뮤직계의 거성이다. ‘세븐 세컨즈’ ‘인 유어 아이즈’ 등으로 영미 차트에도 자주 올랐다. 2005년 아프리카인 최초로 그래미상 수상. 지난해 예일대는 음악적 공로를 인정해 명예박사학위…
![[@뉴스룸/홍석민]게임의 추억](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03/44476509.2.jpg)
고백부터 해야겠다. 초등학생 시절 전자오락에 심취했다. 당시 전자오락실에서 처음 만난 게임은 1978년 일본에서 나온 ‘스페이스 인베이더’다. 부모님은 눈치 못 채셨지만 학교 가는 길에 전자오락실에 들르는 일도 잦았고, 하굣길에는 출근부에 도장 찍듯 다니기도 했다. 심하지는 않았지만 …
![[@뉴스룸/이재명]홍정욱, 고승덕 그리고 손수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02/44452760.1.jpg)
27세의 손수조 씨는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 중 최연소다. 그가 내세운 이력이라곤 주례여고 총학생회장 정도다. 그런 그가 민주통합당의 거물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도전장을 냈다. 어린 나이에, 내세울 것 없는 경력, 여기에 대선 후보인 상대…. 어이없을 수도 있지만 당찬 모습에 …
![[@뉴스룸/유재동]등대 같은 경제학자 찾습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01/44430621.2.jpg)
얼마 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경제 전문가들의 미래 예측 능력을 지표별로 조사해 결과를 공개했다. 한인 경제학자인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68)가 당당히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같은 조사에서 2006년엔 1위, 2010년에도 5위를 했다. 그냥 어느 한 해 반짝…
![[@뉴스룸/김희균]워킹맘 잔혹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2/29/44401679.1.jpg)
얼마 전 ‘남성들의 성역’으로 여겨지는 분야에서 발탁 승진한 여성들의 단체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마음이 몹시 불편해졌다. 힘든 업무 환경 속에서 어떻게 가정을 돌보냐는 질문에 이들은 “걱정 없다”고 했다. 한 명은 출산 직전까지 야근을 하다 양수가 터졌다는 일화를 풀어 놓았다. 성공…
![[@뉴스룸/권재현]‘죄의식 없는 환상’의 위험성](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2/28/44376469.2.jpg)
마을 언덕 위에 오래된 흉가가 있었다. 마을 사내들은 술집에만 모이면 흉가에 얽힌 무용담을 늘어놓았다. 그 집에서 몰래 데이트를 즐겼다, 친구들과 담력내기를 했다,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도회지에서 귀향한 청년이 이를 듣다가 ‘그게 정말 사실일까’란 생각을 했다. 의문을 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