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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이재명]박근혜의 남자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4/02/45216040.2.jpg)
‘죽음학’의 대가인 정신과 의사 퀴블러 로스는 말기 환자들을 관찰한 뒤 ‘죽음과 죽어감’이란 책을 냈다. 여기에 환자들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5단계 과정이 나온다. 처음에는 ‘그럴 리 없다’며 부인(1)하다가 ‘왜 하필 나냐’며 분노(2)한다. 이어 협상(3)에 나선다. ‘살려주신다면 …
![[@뉴스룸/유재동]16년 전의 어느 기억, 그리고 지금](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31/45186195.1.jpg)
1996년 나는 총학생회 취재를 맡은 대학 학보사 기자였다. 당시 학생회는 이른바 민족해방(NL) 계열이 잡고 있었다. 현재 통합진보당의 주요 계파로 남한을 ‘미국의 식민지’로 규정한 ‘반미(反美) 자주파’다. 그때 겪은 일 중에 16년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는 장면이 있다. 어느 …
![[@뉴스룸/김희균]시트콤 같은 복수담임제](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29/45156901.1.jpg)
어느 회사에 평사원이 단 한 명 있다. 일이 너무 많아서 크고 작은 사고가 생긴다. 사장이 이런 사정을 알았는지 직원을 두 명으로 늘려주마 한다. 그의 밑에 새로 배치된 직원은 놀랍게도 그 회사의 부장이다. 사장은 둘이 잘 알아서 업무를 나눠 맡으라 한다. 당신이라면 상사인 부장에…
![[@뉴스룸/권재현]음흉함과 뻔뻔함, 당신의 선택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29/45125502.2.jpg)
한나라의 전권을 장악한 조조가 천하맹장 여포 사냥을 마친 뒤였다. 둘 사이에 끼여 새우등 터진 꼴이 된 유비는 조조에게 몸을 의탁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새장에 갇힌 새, 그물에 걸린 물고기가 따로 없다고 한탄하던 유비는 황실로부터 조조를 제거하라는 밀지를 받는다. 떨리는 마음을 주체…
![[@뉴스룸/주성하]DMZ를 탈북의 통로로 만든다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27/45095990.1.jpg)
현재 북한의 가장 큰 체제 위험은 탈북이다. 4중 5중의 감시체제에서 쿠데타는 불가능하지만 굶어죽는 걸 피해 달아나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민들이 탈북을 선뜻 못하는 이유는 중국에서 체포될 확률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탈북자 1명이 한국 입국에 성공…
![[@뉴스룸/박용]빵집의 눈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27/45068564.2.jpg)
“이율배반적인 얘기로 들릴지는 모르겠습니다. 정부가 자영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대형마트 심야영업을 제한한다는데, 오히려 걱정입니다. 다음 날 쓸 신선한 샌드위치 재료를 한 푼이라도 싸게 사려면 새벽에 대형마트에 갈 수밖에 없어요. 영업 중에 빵집 문을 닫을 수도 없고….” 서울 동작구…
![[@뉴스룸/조수진]종군기자와 참전기자](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26/45039555.1.jpg)
“선거철 기자는 두 부류다. 종군(從軍)기자와 참전(參戰)기자다.”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한창이던 2002년 4월. 당시 이낙연 대변인(현 의원)의 촌평이다. 기자가 전쟁터에서 펜을 들고 취재만 하면 종군기자요, 전투에 직접 참가하면 참전기자가 되는데, 일부 기자들이 …
![[@뉴스룸/김상훈]독이 든 사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24/45006759.2.jpg)
지난 휴일 모처럼 역사책을 펼쳤다. 책장을 넘기다 한 삽화에 시선이 멈췄다. 독일 민족주의 화가 안톤 폰 베르너의 ‘독일제국의 선포’라는 작품이었다. 1871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에서 프로이센 황제 빌헬름 1세는 독일제국의 수립을 선포했다. 적 심장부에서 즐기는 …
![[@뉴스룸/박중현]경제성장 실종사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23/44978865.1.jpg)
아이들 키 키우기 바람이 거세다. 자녀에게 번듯한 키를 갖춰주려는 부모들의 욕심 때문에 ‘키 키우기 산업’까지 생겨났다. 양·한방 병원의 성장클리닉, 키 크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건강식품들이 높은 인기를 누린다. 몇 cm만 더 키울 수 있다면 수십만, 수백만 원도 아끼지 않는 부모가 적…
![[@뉴스룸/김종석]군대와 축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22/44949720.2.jpg)
이성 친구를 소개받는 미팅 자리에서 군대와 축구 얘기는 피하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군대에서 축구한 사연은 퇴짜 맞기 딱 좋다고 한다. 최근 불거진 축구 스타 박주영(27)의 병역 연기 파문도 달갑지 않다. 박주영은 모나코 왕실에서 10년 장기 체류 자격을 얻어 만 37세가 되는 20…
![[@뉴스룸/이동영]안 돼? Why not!](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21/44920135.1.jpg)
개그맨 김원효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갖가지 엉뚱한 이유를 대며 “안 돼∼”를 외친다. 말도 안 되는 내용을 이리저리 꿰어 나름의 궤변을 완성하는 모습에 보는 이들은 웃음을 참지 못한다. 이 코미디의 메시지는 ‘폭탄은 터지기 일보 직전인데 처리하지 못하는 이유를 만들어내느라 시간만 허비한…
![[@뉴스룸/정양환]“내 이름은 필라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20/44892597.2.jpg)
지난해 모로코는 독특한 의미로 ‘태풍의 눈’이었다. 아랍의 봄이란 거대 물결에 휩쓸렸지만 비교적 핏빛 희생은 크지 않았다. 다른 정권들이 총칼로 권력 유지에 집착했던 것과 달리 발 빠르게 변화를 수용한 결과다. 이 때문에 일부 서구 언론은 모로코의 개혁을 ‘명예혁명’이라 칭찬하기도 했…
![[@뉴스룸/홍석민]책 없는 서재의 상상](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19/44866731.1.jpg)
이런 상상을 해보자. 집에 책을 읽기 위한 독립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문에는 ‘서재’라고 써 붙이자. 그런데 그곳에는 책이 단 한 권도 안 꽂혀 있다. 커다란 나무책상과 의자뿐. 책상에는 책보다 가볍고 손에 쥐기 좋은 전자책 리더기가 달랑 하나 놓여 있다. 그리고 그 안엔 당신이 읽…
![[@뉴스룸/이재명]그놈의 공천… 최재오, 권방호](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17/44834734.1.jpg)
영화 ‘철의 여인’에서 마거릿 대처(메릴 스트립)가 청운의 꿈을 품고 의회에 첫발을 내디디는 순간, 한 의원이 그를 반긴다. “정신병원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나라 국회를 정신병원에 비유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요즘 국회 기자실에 있다 보면 섬뜩할 때가 적지 않다. 기자회견을 하…
![[@뉴스룸/유재동]지금 대처를 떠올리는 이유](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3/15/44804634.1.jpg)
영화 ‘철(鐵)의 여인’에서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역을 연기한 배우는 미국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민주당 지지자인 메릴 스트립이다. 세계 각국 진보, 또는 좌파의 공적(公敵)이나 다름없는 대처 역을 수락한 이유를 그는 이렇게 정리해 말했다. “당장의 인기보다는 자신의 소신에 따라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