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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찬식 칼럼]“분노를 참고 원통함을 삼키며 일본에 간다”

    [홍찬식 칼럼]“분노를 참고 원통함을 삼키며 일본에 간다”

    지난주 강원 원주시에 조엄 선생(1719∼1777)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역대 최악이라는 한일관계를 떠올렸다. 조선 영조 때 문신인 그는 우리나라에 고구마를 처음 들여와 가난한 백성들의 배고픔을 달래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의 더 큰 업적은 일본과의 외교에서 보…

    • 20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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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찬식 칼럼]받아쓰기로 A+ 받는 서울대생들

    [홍찬식 칼럼]받아쓰기로 A+ 받는 서울대생들

    최근 나온 책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는 충격적인 ‘서울대 내부 보고서’이다. 저자인 이혜정 씨는 서울대에서 연구교수로 10년 넘게 재직한 교육학자다. 그는 학점 4.0 이상을 받는 학생들이 나머지 학생들과 어떻게 다를까 하는 호기심에서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최우등생의 …

    • 201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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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찬식 칼럼]광주비엔날레, 부산영화제의 初心

    [홍찬식 칼럼]광주비엔날레, 부산영화제의 初心

    1995년 열린 제1회 광주비엔날레는 대성공을 거두었지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좋은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문화계 내부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더 강했다. 지방의 문화 여건이 지금보다도 훨씬 나쁠 때였다. ‘비엔날레’(2년마다 개최하는 행사)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김…

    •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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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찬식 칼럼]박원순의 ‘텃밭’ 미테랑의 ‘그랑 프로제’

    [홍찬식 칼럼]박원순의 ‘텃밭’ 미테랑의 ‘그랑 프로제’

    박원순 서울시장은 요즘 차기 대권주자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에 올라 있다. 박 시장 본인은 “지지율은 공중에 나는 새털 같은 것”이라며 “시장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하지만 그의 행보를 보면 ‘서울시장 이후’를 겨냥하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야권도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

    • 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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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찬식 칼럼]안철수의 ‘새로운 시작’

    [홍찬식 칼럼]안철수의 ‘새로운 시작’

    안철수 의원이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는 2012년 9월 19일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내일인 19일은 안 의원에게 정치를 시작한 지 꼭 2년이 되는 날이다. ‘저는 요즘 처음 정치를 시작했던 그 마음을 떠올리며 쉼 없이 달려온 지난 2년을 복기하고 …

    •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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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찬식 칼럼]‘순국처녀 유관순’ 발굴의 진실

    [홍찬식 칼럼]‘순국처녀 유관순’ 발굴의 진실

    몇 달 전 독자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사연은 유관순 열사에 관한 것이었다. 이 독자는 ‘광복 이후 몇몇 인사가 자신의 친일 행적을 지우려고 유관순을 부각시켰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근거 자료로 박창해 전 연세대 교수의 증언을 제시했다. 박…

    • 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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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찬식 칼럼]덩샤오핑의 중국, 리영희의 한국

    [홍찬식 칼럼]덩샤오핑의 중국, 리영희의 한국

    35년 전에 실제로 벌어진 사건이지만 요즘 중국의 위세를 보면 중국에 그런 시절이 있었는지 실감나지 않는 일이 있다. 1979년 5월 홍콩과 인접한 중국 해안에 10만 명이 넘는 중국인이 몰려들었다. 가난을 피해 홍콩으로 헤엄쳐 밀입국하려는 사람들이었다. 홍콩 정부가 불법 거주자를 특…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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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찬식 칼럼]종교지도자들이 길을 잃으면

    [홍찬식 칼럼]종교지도자들이 길을 잃으면

    이석기 의원을 선처해 달라는 4대 종단 지도자들의 호소는 곧바로 머쓱해지고 말았다. 이 의원과 그가 소속된 통합진보당이 종교지도자들의 탄원서를 재판에 활용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서울고등법원 법정에서 최후 진술에 나선 이 의원은 “저의 석방을 탄원해 주신 염수정 추기경…

    • 201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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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찬식 칼럼]황우여 교육부 장관에 대한 우려

    [홍찬식 칼럼]황우여 교육부 장관에 대한 우려

    황우여 의원이 교육부 장관으로 내정되어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그의 이름을 들으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반값 등록금’이다. 그는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있던 2011년 5월 “대학 등록금을 최소한 반값으로 했으면 한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이 발언이 나온 때는 그해 4·…

    • 201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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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찬식 칼럼]한국 천주교의 최대 아이러니

    [홍찬식 칼럼]한국 천주교의 최대 아이러니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8월 14∼18일)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얼마 전 교황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번 주 바티칸 교황청 관계자들이 사전 준비를 위해 내한하면서 일각의 우려는 사라졌다. 그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했다. 여러 나라를 함께 …

    • 20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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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찬식 칼럼]6·25 역사를 허무는 손

    [홍찬식 칼럼]6·25 역사를 허무는 손

    요즘 학생들이 배우는 6·25전쟁은 과거와 많이 다르다. 기성세대는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 공산군이 탱크를 앞세워 전면적으로 남침(남한 침략)을 하면서 6·25가 일어났다고 배웠다. 이어 유엔군이 참전해 북한의 공격을 저지한 뒤 압록강까지 올라가 통일을 눈앞에 뒀으나 중공…

    • 201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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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찬식 칼럼]‘속빈 강정’ 좌파 교육감

    [홍찬식 칼럼]‘속빈 강정’ 좌파 교육감

    17개 시도에 13명의 좌파 교육감이 당선된 결과에 유권자들은 놀라움을 표시했지만 결코 이변이 아니었다. 이번 선거에 낙선한 한 우파 후보는 “무지의 장막 속에서 똘똘 뭉친 좌파 후보를 넘어설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국민들이 교육감 후보들에 대해 누가 누군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 201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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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찬식 칼럼]문재인 후보, 왜 이렇게 변했나

    [홍찬식 칼럼]문재인 후보, 왜 이렇게 변했나

    최근 국내에 번역 출간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책 ‘미래’를 읽었다. 2000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그는 이 책에서 미국을 넘어 인류의 미래를 통찰하는 글로벌 지도자로 우뚝 서 있었다. 그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

    • 201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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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찬식 칼럼]무상급식 공약은 과연 옳았는가

    [홍찬식 칼럼]무상급식 공약은 과연 옳았는가

    경기도지사에 도전했던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서 탈락했다. ‘전면 무상급식’ 공약으로 한때 주목받았던 그의 쓸쓸한 뒷모습을 보면서 민심의 변화무쌍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4년 전 이맘때 치러졌던 2010년 지방선거에서 최대 관심사는 전면 무상급식이었다. 야…

    • 201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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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찬식 칼럼]“대통령의 자식이잖아요”

    [홍찬식 칼럼]“대통령의 자식이잖아요”

    그제 경기 안산의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 조문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 유족은 “저희 자식이기도 하지만 대통령의 자식이잖아요”라고 소리쳤다. 대통령이 사고를 잘 수습해 주지 못한 데 대한 깊은 원망이 담겨 있었다. 이 한마디에는 국민이 대통령에게 어떤 역할을 바라고 있는지가 그대로 농축…

    • 201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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