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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담쟁이’를 흔들지 말라

    [황호택 칼럼]‘담쟁이’를 흔들지 말라

    담쟁이는 축대나 건물 벽을 타고 올라가 회색을 녹색으로 바꾸어 놓는다. 담쟁이가 붉은 벽돌 건물을 뒤덮은 경동교회는 서울 중구 장충동의 명물이다. 일상에 바쁜 사람들은 담쟁이 잎 색깔을 보며 계절의 변화를 깨닫는다. 도종환 시인의 상상력은 흔해빠진 넝쿨식물을 보는 우리의 눈을 바꿔놓았…

    • 201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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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마지막 황태자’와 저팬 콤플렉스 100년

    [황호택 칼럼]‘마지막 황태자’와 저팬 콤플렉스 100년

    송우혜 작가가 11년 작업을 거쳐 소설 ‘마지막 황태자’ 4권을 펴냈다. 그는 글을 쓰면서 고증(考證)하느라 진이 빠져 여러 차례 앓아누웠다. 이 소설은 마지막 황태자 이은(李垠·영친왕)의 삶을 통해 바라본 조선왕조 망국사(亡國史)다. 사학자이자 소설가인 그는 왜곡돼 있거나 제대로 알…

    • 201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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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문재인 손학규, ‘국민 대통합’ 스스로 깰 건가

    [황호택 칼럼]문재인 손학규, ‘국민 대통합’ 스스로 깰 건가

    민주통합당 박선숙 전 의원은 1997년 DJ(김대중 전 대통령) 대선캠프의 부대변인으로 이슥한 밤에 군고구마를 싸들고 언론사 정치부를 돌았다. 그만큼 언론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현실 정치인이다. 박 전 의원은 이달 초 한겨레신문 인터뷰에서 “동아 조선 중앙의 독자도 우리 국민이라고 생각…

    • 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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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하태경의 ‘변절’과 임수경의 ‘지조’

    [황호택 칼럼]하태경의 ‘변절’과 임수경의 ‘지조’

    임수경 씨가 전대협 대표로 북한 평양축전에 참석하고 김일성 주석과 손을 맞잡았을 때는 한국외국어대 용인캠퍼스 불어과 4학년이었다. 21세 대학생에서 올해 44세로 국회의원 배지를 단 그의 인식체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솔직히 궁금했다. 혁명의 피가 꿈틀거리던 젊은이들도 불혹(不惑·40)…

    • 201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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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볼셰비키한테 배운 ‘주사파 정치’

    [황호택 칼럼]볼셰비키한테 배운 ‘주사파 정치’

    ‘블라디미르 레닌을 영수로 하는 러시아 볼셰비키는 쿠데타로 케렌스키 임시정부를 전복하고 소비에트 정부를 출범시킨 후 제헌의회 선거를 실시했다. 볼셰비키가 반대파를 억압하는 가운데 실시한 선거에서 사회혁명당 우파는 370석을 얻었다. 볼셰비키는 사회혁명당 좌파와 연합해도 215석에 지나…

    • 20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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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MB의 獨也靑靑과 측근 비리

    [황호택 칼럼]MB의 獨也靑靑과 측근 비리

    이명박 대통령(MB)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집을 제외한 전 재산 331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청계재단(이사장 송정호)은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국내외적으로 현직 대통령이 재산을 출연한 재단은 유례가 없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사회의 혜택을 입고 기업인으로, 정치인…

    • 20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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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B컵 좌파’와 ‘콩국수’가 뜨는 세상

    [황호택 칼럼]‘B컵 좌파’와 ‘콩국수’가 뜨는 세상

    군사평론가 로버타 월스테터는 저서 ‘진주만: 경고와 결정’에서 “시간이 지나고 나면 실체가 항상 명백하게 밝혀지는 법이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는 의미가 모호하고 불분명했다”라고 썼다. 미국은 일본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여러 갈래의 정보를 입수했지만 그 대상은 일본에서 멀리 떨어…

    • 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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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이정현 김부겸의 ‘벽을 넘어서’

    [황호택 칼럼]이정현 김부겸의 ‘벽을 넘어서’

    광주 서을에 출마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에게 휴대전화를 걸면 인순이의 ‘거위의 꿈’이 신호음으로 흘러나온다. 지역주의라는 강고한 벽을 넘어 하늘 높이 날고 싶은 꿈을 담은 것 같다.얼음장 녹여 0.7%서 33.2%로 이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간판으로 출마해 고작 …

    • 20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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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국가 존망 걸고 이란 핵과 싸우는 이스라엘

    [황호택 칼럼]국가 존망 걸고 이란 핵과 싸우는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국토 면적이 한국의 전라남북도만 하다. 유대인들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지도에서 지워버리려 한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최근 테헤란에서 기도 시간에 신도들에게 “시오니스트(팔레스타인 내 유대인) 정권은 잘라내야만 하는 암 덩어리”라고…

    • 20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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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박근혜 상수 對 문재인 변수

    [황호택 칼럼]박근혜 상수 對 문재인 변수

    안철수는 아직도 고민 중이다. 그가 주한 중국대사관 앞 탈북자 농성장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아직 끈을 놓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언철수에게 ‘대통령 시험’ 대비 속성 과외지도를 했던 한 교수는 “그는 이번 총선이 끝나고 한 번 더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후에 새누리당에서 …

    • 201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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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압록강 두만강 건너 팔려가는 여자들

    [황호택 칼럼]압록강 두만강 건너 팔려가는 여자들

    2006년 이후 탈북자 중에서는 여성이 매년 75%를 상회한다.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최근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 제출한 북한 인권보고서에는 탈북자의 여성 비율이 높은 데 대해 “남자는 일을 하거나 일자리를 찾아다녀야 하는 데 비해 여성의 이동성이 높기 때문…

    • 201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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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민주당의 오만과 전략 미스

    [황호택 칼럼]민주당의 오만과 전략 미스

    안희정 충남지사가 작년 말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회원들에게 인사말을 통해 “DJ와 JP가 연합해 겨우 39만 표 이겼고 정몽준 씨랑 그 새벽에 난리를 부려서 겨우 57만 표 이겼다”며 “진보의 정체성을 깊게 하고 넓혀 여기에 더 얹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민주당이 신승(辛…

    • 20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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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단종(11) 카다피(27) 그리고 김정은(29)

    [황호택 칼럼]단종(11) 카다피(27) 그리고 김정은(29)

    고종은 21세 때 한 살 위인 명성황후의 도움을 받아 대원군의 섭정을 밀어내고 왕권을 확립했다. 군주국에서 제왕의 나이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단종은 11세에 등극해 14세 때 38세이던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좌를 빼앗겼다. 세종은 21세에, 영조는 30세에 왕위에 올랐다. 북한…

    • 201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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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일본과 독일의 脫원전 따라갈 것인가

    [황호택 칼럼]일본과 독일의 脫원전 따라갈 것인가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은 전기가 여성을 가사노동에서 해방시켜 주리라고 예견(豫見)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노동자 계급의 가정에서도 가전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해 여성들은 힘겨운 가사노동에서 벗어났다. 여성들이 남는 시간을 활용해 교육을 받고 직장에서 일할 기회가 늘어나면서 여권(女權)은 …

    • 201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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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호택 칼럼]김형직이 물려준 4代 家風

    [황호택 칼럼]김형직이 물려준 4代 家風

    김일성의 아버지 김형직은 김일성이 다섯 살 때인 1917년 평양을 떠나 중강진으로 이사했다가 압록강 건너 맞은편 중국 지린성 린장(臨江)에 정착했다. 김형직은 의학서적 몇 권 읽은 지식으로 린장에 ‘순천의원’을 차렸다. 남의 집에 세 들어 차린 순천의원에는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연세대 …

    • 201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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