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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제도, 지속가능하게 바꾸자[동아광장/하준경]

    부동산제도, 지속가능하게 바꾸자[동아광장/하준경]

    몇 년 전 대만인 친구가 자기 나라는 ‘헬 타이완’이라고 해서 놀란 적이 있다. 집값이 너무 비싸 결혼도 못 하고 아기도 못 낳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만을 ‘귀도’, 즉 귀신 섬이라 부르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한다. 물론 이런 얘기가 대만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서울, 홍콩, 베이징,…

    •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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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꺼내 보는 무라야마 담화[동아광장/박상준]

    다시 꺼내 보는 무라야마 담화[동아광장/박상준]

    무라야마 도미이치는 1924년 일본 남단 규슈의 오이타현에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대학 졸업 후 노조 활동을 한 인연으로 일본사회당에 입당한 후 시의원 현의원(도의원)을 거쳐 1972년 국회(중의원)에 진출했다. 1990년 버블이 붕괴하자 자민당의 인기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19…

    • 202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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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공동체의 미래를 위하여[동아광장/김석호]

    대한민국 공동체의 미래를 위하여[동아광장/김석호]

    공동체(共同體)는 사회과학을 하는 사람을 설레게 하는 개념이다. 동시에 추상적이고 복잡한 개념이기도 하다. 범박한 수준에서 공동체를 정의해 보면, 공통의 활동, 신념을 공유하고 주로 호의, 충성도, 공통의 가치로 함께 묶인 사람들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을 공동체로 부를 수 …

    •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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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을 잃었거든 홀로 오래 걸어 보시라![동아광장/최인아]

    길을 잃었거든 홀로 오래 걸어 보시라![동아광장/최인아]

    14년 전 이맘때 나는 산티아고 순례 중이었다. 지금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곳이지만 그때는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낯선 곳이었다. 36일을 걷는 동안 한국인이라고는 단 세 사람을 만났을 뿐이다. 나는 어쩌자고 그런 곳에 간 걸까. 독실한 크리스천도 아니면서. 그때 나는 길을 잃었던 것…

    • 202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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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도 평등과 복지를 말해야 한다[동아광장/최종찬]

    보수도 평등과 복지를 말해야 한다[동아광장/최종찬]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금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진보적인 여당이 압승했다. 여당의 승리 요인은 그동안 추진한 평등 지향적 정책이 야당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보수는 자유와 시장경제 체제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 반면에 진보는 평등을 강조…

    •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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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채권과 해밀턴 모멘트[동아광장/하준경]

    코로나 채권과 해밀턴 모멘트[동아광장/하준경]

    독일어로 ‘부채’, 즉 빚(Schuld)은 ‘죄’라는 뜻도 갖고 있다. 그만큼 국가부채에 대한 독일의 태도는 엄격하다. 지난 7년간 국가채무비율을 국내총생산의 80%대에서 60%대로 낮췄다. 이런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최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7500억 유로(약 1028조 원·유럽…

    •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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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聖域은 깨졌다[동아광장/박상준]

    聖域은 깨졌다[동아광장/박상준]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을 계기로 각국의 위안부 피해자들이 침묵을 깨고 진실을 알리자, 인간의 존엄을 파괴한 범죄에 세계가 경악했다. 1993년 고노 요헤이 당시 일본 관방장관은 위안부의 강제성과 일본군의 관여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1995년 ‘무라야마 담화’로…

    •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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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한국의 민주주의는 괜찮은가[동아광장/김석호]

    2020년 한국의 민주주의는 괜찮은가[동아광장/김석호]

    작년 여름 동아일보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여권의 민주주의 운용 방식에서는 철학의 빈곤을 본다. 반대 목소리를 친일(親日)로 묶어 정당성을 박탈하고 토론과 설득을 망각하고, 정작 자신들은 민주주의에 필수적인 실업과 고용, 재분배와 사회정의, 복지 정책의 후퇴에 앞장서는 모습에 절…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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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을 존중하는 한 가지 방법[동아광장/최인아]

    자신을 존중하는 한 가지 방법[동아광장/최인아]

    요즘 나는 금요일과 토요일 밤이면 TV를 켠다. TV를 즐겨 보는 편이 아닌데 두 달째 이러고 있다. 화제의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보기 위해서다. 오늘 밤이 마지막 회인 이 드라마는 지난주 시청률 26.8%(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영국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각색한 거라지만 …

    • 202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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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를 위한 정부는 없나[동아광장/최종찬]

    소비자를 위한 정부는 없나[동아광장/최종찬]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국 경제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는 위기를 극복하고자 각종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실업과 수입 감소로 어려워진 가계를 돕기 위해 전 국민에게 가구당 최대 100만 원을 지급하도록 하는 등…

    •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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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랏빚도 잘만 운용하면 득이다[동아광장/하준경]

    나랏빚도 잘만 운용하면 득이다[동아광장/하준경]

    1700년 영국의 나랏빚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0% 정도였다. 이 비율은 계속 높아져 1820년경엔 260%까지 치솟았다. 나폴레옹 전쟁(1803∼1815년)을 치를 땐 영국 국가채무비율이 두 배로 뛰었다. 그러나 영국이 전쟁에서 이기고 대영제국 전성기가 도래하자 이 비율은 점…

    •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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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고 싶다면 개혁하라… 日 히타치의 교훈[동아광장/박상준]

    살고 싶다면 개혁하라… 日 히타치의 교훈[동아광장/박상준]

    히타치는 매출액 순위에서 일본 기업 중 10위에 올라 있는 대기업이다. 연간 매출액이 히타치보다 더 큰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1910년 발전기 제조사로 출발해 가전, 반도체, 원자력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창업 …

    • 20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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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시작하지 마라[동아광장/김석호]

    다시 시작하지 마라[동아광장/김석호]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총선 다음 날(16일) 내건 미래통합당의 현수막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후에도 당시 자유한국당은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현수막을 걸었다. 2년 가까이 지났지만 계속 퇴보한다. 쪼그라든 당권을 두고 싸우는 모습을 보면 보수 정당은 천천히 멸종할 것 같다.…

    •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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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자에게 패한 게 아니다[동아광장/최인아]

    경쟁자에게 패한 게 아니다[동아광장/최인아]

    나도 개표 방송을 보며 밤늦게까지 앉아 있었지만 이제 선거는 끝났고 승패도 명확해졌다.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라지만 그것이 꼭 싸움하는 집만의 일은 아니어서 우리들 모두 이기거나 지면서 산다. 그러므로 승패를 받아들고 우리가 할 일은 무엇 때문에 이겼고 무엇 때문에 졌는지를 면밀히 살…

    • 202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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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슈뢰더’를 기대한다[동아광장/최종찬]

    ‘한국판 슈뢰더’를 기대한다[동아광장/최종찬]

    내일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많은 국민이 “국회의원은 모두 ○○인데 선거해야 소용 있나?” “괜찮은 사람도 국회 가면 똑같아진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만 국회의원은 존경받지 못한다. 각종 직업 중에서도 신뢰도가 꼴찌 수준이다. 그러면 국회의원은 왜 비난받는 짓을 하는가…

    •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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