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에서 또 가족단위로 탈북에 성공하고 한보그룹이 연쇄부도를 냈다. 이 두 사건은 서로 아무런 연관성도 없다. 물론
나라든 사회든 조직이든 단체든 어떤 지도자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운영되고 나아가는 방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연속하는 시간을 가는 해와 오는 해로 나눈 것은 인간의 뛰어난 지혜였다. 묵은 해를 보내면서 반성하고 새해를
걷잡을 수 없이 변하는 세계속에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합심해도 선진국을 따라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런
인간은 두번 태어난다는 말이 있다. 첫번째 탄생은 존재를 위한 것이고 두번째 탄생은 생존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1996년이 저물어가면서 만감이 교차한다. 이 해도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정신없이 전개되는 사건 앞에서 지
우리는 그동안 역사를 바로세우고 맑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온갖 소란을 다 피워왔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오랫동안 근대적인 인간은 너무나도 오만했다고 할까, 역사는 인간이 예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역사의
일본의 유명한 경영자문가이자 경영전략가인 오마에 겐이치는 『오늘의 경제는 국가라는 기초 위에서 모든 의사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