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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손효림]고통에 대한 공감 이끌어내는 작가들

    [오늘과 내일/손효림]고통에 대한 공감 이끌어내는 작가들

    ‘슬픈 눈의 소녀는 10세 또는 12세가량임에 분명하다. … 가슴 아래가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움직일 수가 없다. … (휴대전화 카메라를 든) 남자가 “목마르니?”라고 묻는다. 소녀는 답한다. “추워요. 남동생도 여기 있어요.” … 고요하게 눈만 내릴 뿐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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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진영]이러다 AI의 애완견으로 살아야 할까

    [오늘과 내일/이진영]이러다 AI의 애완견으로 살아야 할까

    “인간이 기계의 애완견이 되는 세상이 올 것이다.” 2015년 9월 한국을 찾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토론회에서 한 말이다. 인공지능(AI) 덕에 고된 노동에서 벗어나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 애완견처럼 편하게 사는 세상이 올 거라는 뜻이었다. 그는 AI가 인간처럼 되기는 어…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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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돈 잔치’, 은행 탓만 할 수 없다 [오늘과 내일/박용]

    ‘은행 돈 잔치’, 은행 탓만 할 수 없다 [오늘과 내일/박용]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의 돈 잔치’로 국민들이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은행이 번 돈을 성과급이나 배당으로만 쓰지 말고 소비자들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고 금융시장 불안을 대비해 손실 흡수 능력을 확충하는 데 쓰라는 …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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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윤완준]“내년 총선 공천 때 살생부 등장할지도”

    [오늘과 내일/윤완준]“내년 총선 공천 때 살생부 등장할지도”

    “내년 총선 공천 때 살생부 논란이 2016년 때보다 더 커질지도 모르겠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인사는 10일 최근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논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내년 공천권을 둘러싼 내분의 예고편이라는 것이다. 살생부(공천 배…

    •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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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의 강, 이재명의 강[오늘과 내일/정연욱]

    조국의 강, 이재명의 강[오늘과 내일/정연욱]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1심 유죄 선고 직후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고 침묵했다. 당직자들의 흔한 구두 논평조차 없었다. 2019년 당 지도부가 조국 사태에 대해 “온 가족을 멸문 지경까지 몰아붙이고 있다”며 검찰을 비난했던 분위기와는 달랐다. 그러나 법원 결정을 흔쾌히 수…

    •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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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형준]日 가상자산 사업가가 싱가포르로 간 이유

    [오늘과 내일/박형준]日 가상자산 사업가가 싱가포르로 간 이유

    ‘Japan as No. 1 AGAIN.’ 지난해 9월 26일 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이 같은 영문 광고가 실렸다. 이미지는 없었다. 일본을 다시 넘버원으로 만들자는 뜻의 영문이 가운데 큼지막하게 자리했고, 그 주변에 329개사 로고가 있었다. 가상자산 벤처기업도 여럿 포함됐다.…

    •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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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중현]K부머와 MZ세대, 알고 보면 괜찮은 궁합

    [오늘과 내일/박중현]K부머와 MZ세대, 알고 보면 괜찮은 궁합

    “당신은 일하려고 살지만, 우리는 살기 위해 일합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질색을 한다는 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미국 마케팅기업이 인수한 파리의 명품 전문 마케팅업체에 파견된 본사 직원 에밀리가 업무에 강한 의욕을 보이자, 이를 불편해하는 프랑스인…

    •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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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승헌]親尹, 최소한의 격은 갖춰라

    [오늘과 내일/이승헌]親尹, 최소한의 격은 갖춰라

    여권 내 친윤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난장판으로 만들면서, 문득 대통령의 정치적 친족을 자처했던 세력들이 스쳐 지나갔다. 필자는 친노부터 시작해 친이 친박 친문을 거쳐 친윤까지 직접 취재하거나 관찰할 기회가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노는 취재할 당시엔 매우 거칠었으나 지금 …

    •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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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시카법’만으로는 괴물들을 막지 못한다 [오늘과 내일/장택동]

    ‘제시카법’만으로는 괴물들을 막지 못한다 [오늘과 내일/장택동]

    이른 아침 울리는 알람을 꺼주기 위해 아버지는 딸의 방에 들어갔다. 그런데 아홉 살 제시카는 방에 없었다. 잠깐 밖에 나갔으려니 생각했지만 아이는 돌아오지 않았다. 경찰에 신고해 대대적인 수색이 진행됐다. 2005년 2월 24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적한 마을에서 벌어진 일이다. 제시…

    •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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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회전 규제는 글로벌 스탠더드인가[오늘과 내일/장원재]

    우회전 규제는 글로벌 스탠더드인가[오늘과 내일/장원재]

    최근 서울 시내에서 우회전을 기다리던 중 사거리 오른쪽에 설치된 우회전 신호등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달 경찰이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곳에선 녹색 화살표 신호에만 우회전할 수 있다”고 발표한 터라 기다리고 있었는데 ‘녹색 화살표’ 대신 ‘녹색 원’이 나타났다. 순간 당황했다. 녹색 …

    • 202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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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철희]“말폭탄도 연애편지도 김정은에겐 먹혔다”

    [오늘과 내일/이철희]“말폭탄도 연애편지도 김정은에겐 먹혔다”

    회고록은 역사가 아니다. 역사로 만들기 위한 주관적 노력일 뿐이다. 특히나 정치인, 여전히 큰 야심을 품고 있는 인물의 회고록은 자기 자랑과 변명으로 덧칠돼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읽을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역사의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사건, 그 뒷얘기, 나아가 사후 평가는 어…

    •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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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길진균]역사상 최강 야당의 ‘정신 승리’ 정치

    [오늘과 내일/길진균]역사상 최강 야당의 ‘정신 승리’ 정치

    최근 만난 더불어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답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헛발질로 계속 점수를 까먹고 있는데 민주당이 그걸 못 받아먹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둘러싼 친윤·반윤 논란,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윤 대통령의 잇단 설화 등을 보면 그의 말이 아주 …

    •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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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김유영]전세사기단에 멍석 깔아준 정부

    [오늘과 내일/김유영]전세사기단에 멍석 깔아준 정부

    전국 각지에서 ‘빌라왕’, ‘빌라의 신’, ‘건축왕’ 등을 앞세운 빌라사기단 행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집값 하락세가 가팔라지며 빌라 위주로 깡통전세 문제가 불거지면서다. 많게는 3000여 채의 주택을 굴리며 세입자에게 전 재산일 수 있는 전세금을 떼먹는 이들이다. 경찰과 검찰은 전…

    •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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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김용석]AI 시대를 맞이하는 법

    [오늘과 내일/김용석]AI 시대를 맞이하는 법

    미국 오픈AI가 공개한 인공지능 챗GPT(chat GPT)에게 ‘인공지능(AI)에 대한 칼럼을 써보라’고 요청했다. “AI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 중 하나로, 우리 생활과 비즈니스를 극적으로 바꾸어 줄 것이다”라는 문장을 시작으로 논리 정연한 글이 술술 흘러나왔다. …

    • 202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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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정임수]청년 꿈 짓밟는 ‘빌라왕’들

    [오늘과 내일/정임수]청년 꿈 짓밟는 ‘빌라왕’들

    종잣돈 3000만 원으로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어 100억 원대 자산가가 된 환경미화원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서울 구도심 빌라가 투자 발판이었다. 그는 스스로를 ‘빌라왕’으로 소개하며 TV 방송에 출연하고 책도 여러 권 썼다. 청소차 대신 고급 캐딜락을 몰게 된 성공담에 많은 이들이…

    •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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