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심(私心)공천 전횡을 휘두른 5인방을 조만간 공개하겠다. 사심 없는 시스템공천 하고 비례공천 파동 없이 문재인의 호남 방문을 훼방 놓지 않았다면...
4·13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청와대의 공기는 무겁다. 휴일인 17일에도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가 열렸지만 뾰족한 해법은 나오지 않았다. “4대 구조개혁 등 주요 국정과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야당과의 소통 채널을 늘려야 한다”는 원론적인 논의만 오…
17일 새누리당은 4·13총선 참패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하루 종일 시끄러웠다. 비박계 김재경 의원이 먼저 “원유철 원내대표는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개인 성명을 냈다. 이어 친박계로 분류됐던 이학재 의원과 비박계 김세연 황영철 오신…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의 한국 입국 사실을 하루 만인 8일 전격적으로 공개했던 통일부가 12일 ‘탈북 사실 공개 원칙’을 내놓았다. 발표 4일 만이다. 정부의 기존 공개 원칙과 어긋난다는 거센 비판을 받은 뒤의 ‘뒤늦은’ 반응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탈북이 …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에서 매년 대규모 결시(缺試)가 발생하면서 인사혁신처가 20년 넘게 유지돼 온 응시수수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사혁신처 고위 관계자는 “시험지 인쇄와 고사장 임차 등에 매년 수억 원씩의 세금이 낭비된다”며 “이를 줄이기 위해 응시료를 올리는 …
“돌멩이는 좀 맞으셨나.” 9일 오전 9시경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광주 동구 무등산 문빈정사에 들어서자 주지인 법선 스님이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문 전 대표 역시 웃으며 “맞았습니다”라고 답했다. 법선 스님은 문 전 대표에게 죽었다가 살아난 개 이야기를 들려준 뒤 “죽었…
여야 선거 사령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일 당 선대위 회의에서 경쟁적으로 ‘경제 메시지’를 던졌다. 김무성 대표는 야당이 국민의 세 부담을 늘리는 정책을 펼친다고 비판했고, 김종인 대표는 정부 경제 정책의 실패를 집중 거론했다. 같은…
“안 됩니다. 바쁩니다.” 3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6층 본부장실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가 “잠깐만 시간을 내달라”고 하자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49·사법연수원 21기)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기자가 계속 사무실 앞에서 기다리자 비서를 보내 “개인적인 일에 대해…
벨기에 당국은 브뤼셀 고향 집 근처에 은신해 있던 파리 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을 왜 넉 달 동안이나 잡지 못했을까. 압데슬람이 18일 체포된 직후 “새로운 테러가 준비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는데도 왜 나흘 뒤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를 막지 못했을까. 22일부터 브…
2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의 맨스필드재단 사무실 토론회장에 나타난 이재명 성남시장은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이 시장은 북한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겠다는 듯 자신만만했다. 그는 발언권이 주어지자 곧장 박근혜 정부를 공격했다. 이 시장은 “햇볕정책 시기에 북핵 문제는…
“발전 속도가 정말 엄청나네요. 버티기에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이날 개막한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6’을 둘러보던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이 이렇게 말했다. 이 전시회는 세계 37개국의 의료기기 업체 1100…
경남 김해시 장유1동 주민센터는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기존 면(面) 지역이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3개 동으로 바뀌면서 탄생했다. 하지만 새로 걸린 이 주민센터의 현판은 불과 3개월여 만에 쓰레기통으로 향하게 됐다. 16일 정부가 읍면사무소와 동 주민센터의 명칭을 ‘행정복지센터’…
16일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당에 온 지 60일이 넘었다. 그 사이 계파 갈등과 리더십 부재로 절망에 허우적거리던 더민주당은 다소 안정을 되찾았다. 비상상황에 등장해 비상대권을 거머쥐었다고 해도 그의 권위주의적 리더십에 야권 지지층이 환호하는 모순적인 현상도 벌어…
《 유권자와 후보는 오간 데 없고 당내 계파 간 복잡한 이해관계와 권력 다툼만 난무하고 있다. 여당은 “국민에게 공천권을 드리겠다”며 상향식 공천을 원칙으로 정했지만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공천관리위원장은 대통령과 특정 계파의 ‘그늘’ 아래서 원칙도 기준도 없이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
새누리당에 ‘컷오프(공천 배제) 피바람’이 몰아친 15일 밤. 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전화해 “결국 일을 내셨더라. ‘이한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논란이 불 보듯 뻔한데도 비박(비박근혜)계 인사들을 쳐내고 ‘진박(진짜 친박)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