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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법의 재발견]〈60〉‘어떻게’ 쓸지 모르면 ‘어떡해’

    [맞춤법의 재발견]〈60〉‘어떻게’ 쓸지 모르면 ‘어떡해’

    공부를 하나도 안 했어. 어떡해? 이 경우, ‘어떻게’라고 써야 할까, ‘어떡해’라고 써야 할까? 이런 고민을 할 때 고려할 지점이 있다. 언제 이런 고민을 하는가? 주로 문자를 보낼 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할 때다. 고민하는 상황이 언제인지를 아는 일은 중요하다. 이 …

    • 201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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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법의 재발견]〈59〉‘먹거리’를 표준어로 인정한 이유

    [맞춤법의 재발견]〈59〉‘먹거리’를 표준어로 인정한 이유

    ‘먹거리’와 ‘먹을거리’를 보자. 언어의 기본 원리로 볼 때 이상한 일이다. 같은(비슷한) 의미를 가진 비슷한 모양의 말이 둘인 것은 경제적이지 않으니까. 실제로 2011년 이전만 해도 ‘먹거리’는 표준어가 아니었다. 여기에 두 가지 의문이 생겨야 한다. 왜 ‘먹을거리’만을 표준어로 …

    • 20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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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법의 재발견]〈58〉‘네’, ‘예’ 모두 표준어

    [맞춤법의 재발견]〈58〉‘네’, ‘예’ 모두 표준어

    누군가 자신보다 높은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불렀다고 생각해 보자. 일단 어떻게 답하는가? 높은 사람에게 긍정적 의미의 답을 할 때도 같은 상황이다. 우리는 어떻게 말하는가? 김남미 씨? 네/예. 일상에서 우리는 자신이 ‘네’라 발음하는지 ‘예’라고 발음하는지 의식하지 않고 산다. …

    •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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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법의 재발견]〈57〉책임이 ‘큰 일’을 망치면 ‘큰일’이다

    [맞춤법의 재발견]〈57〉책임이 ‘큰 일’을 망치면 ‘큰일’이다

    우리는 이미 ‘한 번’과 ‘한번’이라는 띄어쓰기 차이에 대하여 논의한 바가 있다. 국어에는 이렇게 띄어쓰기로 의미가 달라지는 예가 생각보다 많다. 좀 더 복잡한 예로 논의를 확장해 보자. ‘큰일’이라는 단어 역시 ‘큰일’과 ‘큰 일’로 구별해 적을 수 있다. 맞춤법에 관심이 많은…

    • 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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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법의 재발견]〈56〉“언제 한잔 하지” “한 잔만 하자고?”

    [맞춤법의 재발견]〈56〉“언제 한잔 하지” “한 잔만 하자고?”

    ‘한번’이라고 적어야 할까? ‘한 번’이라고 적어야 할까? 이런 질문에는 사안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함의가 들었다. 맞춤법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둘 중 하나가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주로 사전을 맞고 틀림의 기준으로 삼는다. 사전을 찾아보자. ‘한번’은…

    •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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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법의 재발견]〈55〉‘ㄹ’ 발음 빠져도 머릿속엔 ‘닭’뿐

    [맞춤법의 재발견]〈55〉‘ㄹ’ 발음 빠져도 머릿속엔 ‘닭’뿐

    맞춤법은 우리가 소리 내는 원리와 긴밀히 연관된다. 맞춤법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자신이 일상에서 어떻게 소리 내는지를 확인하고 쓰는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왜 이렇게 거창하게 시작하는가. 발음의 이해라는 것이 그리 만만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비교적 쉬운 맞춤법인 ‘닭, 흙’을 보자. …

    • 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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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법의 재발견]〈54〉맛있다, 멋있다

    [맞춤법의 재발견]〈54〉맛있다, 멋있다

    정말 맛있다. 정말 멋있다. 밑줄 친 부분을 발음해 보자. [마싣따], [머싣따]다. 우리는 대부분 그렇게 발음한다. 이상하질 않은가? 무엇인가를 제대로 알려면 짝을 이루는 것들과 비교하는 것이 좋다. 아래 문장의 밑줄 친 부분의 발음과 비교해 보자. 정말 맛없다. 정말 멋없다. …

    •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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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법의 재발견]〈53〉유도 신문? 유도 심문? 어떤걸 쓸까

    [맞춤법의 재발견]〈53〉유도 신문? 유도 심문? 어떤걸 쓸까

    인터넷 뉴스에서 검색한 예문들이다. 밑줄 친 부분을 수정해 보자. 제작진의 유도심문에 걸려들어 긍정적으로 답했다. 녹취하여 자기 유리한 쪽으로 유도 심문 했다. 기자가 유도심문을 통해 저를 엮으려고 하는 것도 경험했습니다. 피의자는 유도 심문을 주의하여야 한다. 마치 유도심문 같았…

    • 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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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법의 재발견]〈52〉‘이다’의 띄어쓰기

    [맞춤법의 재발견]〈52〉‘이다’의 띄어쓰기

    인터넷을 잠깐만 들여다보아도 만나는 오류들이 있다. 로딩중 입니다.(X) 너무 감동 이라 옮겨 봅니다.(X) 대장 이라고 부른다.(X)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다. 아래와 같이 띄어쓰기를 고쳐야 한다는 것을. 로딩 중입니다. 너무 감동이라 옮겨 봅니다. 대장이라고 부른다. …

    •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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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법의 재발견]<51>천사 같은 아이와 같은 마음씨

    [맞춤법의 재발견]<51>천사 같은 아이와 같은 마음씨

    같은 모양의 ①, ②가 하나는 앞말과 띄어 적고 다른 하나는 앞말에 붙여 적어야 한다. 공식 문서에서조차 띄어쓰기 오류가 자주 나타나는 예 중 하나다. 이유는 뭘까? ①을 구분하는 것이 더 쉽다. 비슷한 말을 생각해 보자. ‘함께’나 ‘아울러’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 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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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법의 재발견]〈50〉‘오너라’와 ‘가거라’

    [맞춤법의 재발견]〈50〉‘오너라’와 ‘가거라’

    ‘대장금’ 얘기를 해보자. 15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이 드라마의 주제가까지 기억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오나라 오나라 아주 오나, 가나라 가나라 아주 가나.’ ‘오나라’와 ‘가나라’는 무엇일까? 명령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명령할 때 어떤 방식을 쓰는가? 어서 먹어…

    • 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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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법의 재발견]〈49〉‘소중한 걸’ 지키며 ‘살걸’

    [맞춤법의 재발견]〈49〉‘소중한 걸’ 지키며 ‘살걸’

    ‘소중한걸’과 ‘소중한 걸’의 띄어쓰기를 보자. 두 가지 다 맞는 표기다.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그 사람이 네게 그렇게 소중한 걸 몰랐다. 여기서 ‘걸’은 ‘것을’의 준말이다. 잘 알다시피 ‘것’은 우리말의 대표적 의존명사다. 의존명사는 언제나 앞에 꾸미는 말이 필요하다. ‘…

    •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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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법의 재발견]〈48〉‘불은’ 라면이 계속 ‘붇는다’

    [맞춤법의 재발견]〈48〉‘불은’ 라면이 계속 ‘붇는다’

    아래에서 맞춤법에 알맞은 표기를 딱 하나만 찾아보자. ①강물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②퉁퉁 분 라면이 오히려 맛있다. ③국수가 불기 전에 건져라. ④면이 불어 터졌다.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밑줄 친 단어들의 기본형을 ‘불다’라고 생각하기에 생긴 일이다. …

    • 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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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법의 재발견]〈47〉‘어떡해’는 어떻게 쓰나

    [맞춤법의 재발견]〈47〉‘어떡해’는 어떻게 쓰나

    ‘아무튼’과 ‘어떻든’을 보자. 단어들은 서로 관계 맺고 있기에 그 관계를 보아야 맞춤법을 제대로 알 수 있다 하였다. 그 관계를 고려한다면 이 둘의 표기는 좀 이상하다. ‘아무튼, 어떠튼(×)’으로 적든, ‘아뭏든(×), 어떻든’으로 적어야 원리가 일치하는 것이 아닐까? 마지막…

    •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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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법의 재발견]<46>‘윗옷’과 ‘웃옷’의 차이는?

    [맞춤법의 재발견]<46>‘윗옷’과 ‘웃옷’의 차이는?

    ‘웃어른’을 설명할 때 주로 이렇게 말한다. ‘위-아래’ 구분이 분명하면 ‘위’를 쓰고 그렇지 않으면 ‘웃-’을 쓴다. 간단히 말하면 ‘아래’를 포함한 반대말이 확실하면 ‘위’를 쓰고 반대말이 없으면 ‘웃-’을 쓴다는 것이다. 이런 설명은 맞춤법 확인에 유용하다. 많은 단어를 구분해 …

    •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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