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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판 커버스토리]생이별 64년… 이산가족의 恨](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2/15/60880934.1.jpg)
《 “얘, 얘, 이리 오라우. 어서 오라우. 온다. 온다. 아이고, 우리 둘째 저기 온다.” 힘없이 침대에 누워 잠자던 어머니가 갑자기 눈을 뜨며 허공에 외쳤다. 아들 김기암 씨(56)가 깜짝 놀라 물었다. “어머니, 도대체 누가 온다 그래요?” “누구긴 누구냐, 내 둘째 동생 저기 …
![[토요판 커버스토리]또 다른 이산의 아픔, 납북자 가족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2/15/60880797.1.jpg)
“오라버니, 이게 뭐예요? 먹는 거예요?” 앙상한 두 손에 바나나를 쥔 이복 여동생은 먹는 방법을 몰랐다. 바나나를 태어나서 처음 봤다고 했다. 1972년 6월 동해에서 조업을 하다 납북된 남정렬 씨(81)의 아들 남장호 씨(49)가 들려준 일화다. 2001년 7월 중국 옌지(延吉…
![[토요판 커버스토리/소치 ‘위대한 도전’] 겨울왕국에 조연은 없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2/08/60657507.1.jpg)
#1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때 봅슬레이에 출전한 강광배 선수(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FIBT 부회장)의 경기를 TV로 봤다. 한눈에 봅슬레이의 매력에 빠졌고 그해 대표 선발전에 나갔다. 당시 성적은 4위로 그리 뛰어나지 않았지만 타고난 운동신경 덕분에 빠르게 기량이 늘었…
![[토요판 커버스토리/소치 ‘위대한 도전’]‘겨울 종목 불모지’ 한국의 맞춤교육](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2/08/60657422.1.jpg)
“어떻게 한국이 이렇게 강해졌나요?”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만난 외국 기자들에게서 수없이 받은 질문이다. 한국은 기존의 메달 밭인 쇼트트랙에서 금 2, 은 4, 동메달 2개를 땄고 그동안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던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 3,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
![[토요판 커버스토리]진짜 富者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1/25/60392561.1.jpg)
눈에 띈 건 새까만 맨손이었다. 구두닦이 전용출 씨(54)는 광을 낸 구두를 손님에게 건넸다. “얼마예요?” 그는 손님의 입 모양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화이트보드에 매직펜으로...
동아일보 취재팀이 만난 ‘마음 부자(富者)’ 9명 중 8명은 현재까지 평균 2186만 원을 기부했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6832만 원. 재산의 32%를 기부한 셈이다. 본인의 재산 공개를 거부한 이복희 씨(69·여)는 통계에서 제외했다. 9명 중 5명은 기부 이유를 “남들로부터 …
![[토요판 커버스토리]새로운 기부문화 ‘뷰티풀 도네이션’ 아세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1/25/60392535.1.jpg)
“기쁜 날, 기쁨이 배가 되어 행복의 열매를 맺으시길 빌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서울 서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구로구 가리봉동의 성프란치스꼬 장애인종합복지관. 이곳 관장인 이선영 데레사 수녀는 축하카드에 받는 사람의 이름을 적어 넣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많을 때는 하루에…
![[토요판 커버스토리]“완전범죄는 없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1/18/60241982.1.jpg)
《 “Crime Does Not Pay(범죄는 득이 되지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청와대에서 법무부와 안전행정부 업무보고...
![[토요판 커버스토리]소통의 꽃, 불통의 公敵](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1/11/60097334.1.jpg)
《 지난해 4월 11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긴급 성명서를 낭독했다. ‘북한 당국은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같은 시간 청와대 위민3관 1층 대변인실에 있는 김행 당시 대변인의 휴대전화 벨은 쉴 새 없이 울리고 있었다...
![[토요판 커버스토리]해외의 ‘1호 대변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1/11/60097315.1.jpg)
미국 대통령 대변인의 주요 활동 무대는 수도 워싱턴의 백악관 지하 1층에 있는 프레스룸이다. 66㎡(약 20평)도 안 되는 작은 방에는 햇볕도 안 들어오고 49개의 푸른색 의자만 다닥다닥 붙어 있어 삭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런데 이곳에선 매일 정오만 되면 백악관 브리핑이라는 …
대변인의 파워로 치자면 일본이 한국 미국보다 앞선다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 정부 대변인은 관방(官房)장관이다. 한국에는 없는 직제로 영어로는 ‘Chief Cabinet Secretary’다. 관방장관은 일본 내각의 일원으로 한국으로 치면 장관이다. 그렇지만 한국의 청와대 정책실…
![[토요판 커버스토리]“大韓의 회사를 만들라, 皇命이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1/04/59960143.1.jpg)
‘대한의, 대한을 위한, 대한에 의한 시장을 만들라.’ 1904년 덕수궁 중명전. 대한제국 황제 고종(1852∼1919)은 궁내부 특진관...
100년 이상 된 해외 장수 기업들이 장수를 위해 선택한 전략은 제각각이다. 하지만 공통분모는 ‘변화에 대한 적응’이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제품도 100년 이상 똑같은 모습이라면 소비자가 외면할 수밖에 없다. 200년 넘게 세계 최고 소재 기업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미국 듀폰은 …
![[토요판 커버스토리]한국 100년 기업 예비주자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1/04/59960131.1.jpg)
2014년 1월 3일 현재 창립 100년이 넘은 국내 기업은 6곳에 불과하지만 50년 이상 된 기업은 480여 곳에 이른다. 1916년 경북 영주에서 문을 연 성창기업지주는 설립 100주년을 2년 앞두고 있다. 성창기업지주는 정미소와 목재 판매업을 함께하던 성창상점으로 출발했다. …
![[토요판 커버스토리]“넌 선물이었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12/28/59828904.1.jpg)
《 집집마다 성탄 장식을 꾸미고 있던 11일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시의 한 2층 주택에서 한국계 여성으로 보이는 제이니 엘리스(27)가 반갑게 기자를 맞았다. 태어날 때부터 소아마비를 앓아온 제이니는 지금도 걸을 때 팔을 흔들며 심하게 뒤뚱거린다. 이 집에는 제이니 같은 한국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