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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왕따 저항군 이끄는 슈퍼 왕따들

    이들에게 학교는 친구라는 이름의 ‘적’이 득실대는 곳이다. 대통령까지 나서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원군을 보내준다고 약속한 지 열 달이 돼 가지만 이들의 하루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더 기다릴 수도, 버틸 수도 없다. 이들은 힘을 합쳐 일진들에게

    • 201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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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스무 살까지만 살래” 엄마 가슴에 못 박더니…

    엄마는 눈을 의심했다. 평소처럼 방에 틀어박혀 있다 나온 딸이 던지고 간 편지 한 장. 거기에는 ‘엄마, 나 스무 살까지만 살고 싶어’라는 글자가 삐뚤빼뚤 적혀 있었다. “이게 부모한테 할 소리냐. 너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엄마는 딸에게 소리를 질렀다. 단

    • 201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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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전세계 팬 30만… 케이팝 전파하는 커플스타

    《 “우아아아아!” “꺄아악! 사랑해요∼.”5월 22일 오후 8시 반.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 야외공연장 ‘쇼어라인 앰피시어터’. 이곳에 모인 1만여 명이 환호성을 올렸다. 원더걸스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등이 출연하는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 콘

    •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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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4억 배상 ‘어른 싸움’ 된 학교폭력, 아이는…

    가족의 절망은 2007년 봄 집 앞 문구점에서 시작됐다.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던 김정우(가명·14) 군은 문구점용 간이 오락기 앞에 앉아 게임을 하고 있었다. 오락기 화면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게임 빨리 끝내.” 같은 학교 동급생 4명이

    • 201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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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SM타운-YG패밀리-JYP네이션 ‘엔터테인먼트 국가’ 개국을 선포하노라

    국내 대중음악 산업은 언젠가부터 ‘국가(國家)’를 닮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 아이돌 음악이 전성기를 맞으며 굳어지게 된 경향이다. 강한 카리스마의 가요기획사 대표를 중심으로 가수들을 발굴, 육성하고 데뷔 후 인기를 얻는 방식이 그렇다. 대형 음반사와 그 산하

    •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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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아빠는 막 태어난 날 목졸라 죽이려 했다…왜?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는 평온한 하루였다. 집안 청소하랴 요리하랴 왔다 갔다 하는 사이에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오리토 이쿠코(織戶郁子·58·여) 씨는 잠시 쉴 요량으로 소파에 등을 기대고 TV를 틀었다. 7월의 긴 해는 서쪽으로 붉게 넘어가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시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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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우리만 몰랐던 우리 보물 민화 찾아 10년을 떠돌다

    《 그해 여름엔 모두가 미쳐 있었다. 온통 축구 얘기뿐이었다. 모든 일과는 ‘축구 시계’를 중심으로 돌아갔다. 예선, 16강, 8강, 4강전까지. 경기가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사람들은 더 깊은 집단적 흥분 상태에 빠져들었다. 수백만 명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온 국민의

    • 201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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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기억하시나요 ‘영부인 우산’… 다시 활짝 펼 겁니다

    《 공장도, 판매부서도 없는 회사에는 종종 이런 전화가 걸려온다. “중동 지역에 일하러 왔습니다. 강풍이 불어도 뒤집히지 않는 건 이 우산밖에 없네요. 하나 더 보내주실 수 있나요?” “산 지 몇십 년 만에 양산 살이 부러졌는데 계속 쓰고 싶어요. 고칠 수 없을까요

    • 201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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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지친 도시 장항에 ‘젊음’이 피었습니다

    일몰을 뜻하는 ‘선셋(sunset)’이 문제였다. 7월 초. 50대 남자 둘이 70대 이장 할아버지들에게 불려가 어린애처럼 혼이 났다. “어떤 놈이 기획했는지 모르겄지만, 안 그래도 지는 해 신세인 마을에 ‘아예 망해버리라’고 불 지르는 거 아녀?” 두 남자는 머리만 조아렸

    • 201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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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40년 전 편지 한 통에 캐나다 어머니가 생겼다

    《 어머니, 20년 만에 처음으로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앞으로 6시간만 지나면 어머니를 뵙게 되는데도 이 마음을 글로 남기고 싶어 펜을 듭니다. 목소리는 어떨지, 키는 얼마나 클지, 생김새는 사진과 어떻게 다를지 모두 궁금하네요. 어머니도 같은 마음이실 거란

    • 201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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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휘익, 호오익… 초보 해녀들 숨비소리 제주 앞바다를 깨우다

    [Narrative Report]휘익, 호오익… 초보 해녀들 숨비소리 제주 앞바다를 깨우다

    이맘때 제주는 성게가 제철이다. 사방에서 바람이 흐드러진 오후면 어촌 마을 탈의장 밖은 성게 다듬는 해녀들의 손길로 소리 없이 분주해진다. 한림읍 바닷가에 자리 잡은 귀덕2리도 마찬가지다. 나지막한 현무암 돌담길 너머, 집집마다 널어둔 잠수복이 바람에 한가롭게 흔들린다. 오전 내내 물…

    • 201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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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수화 영업’ 소리없이 강하다

    그가 펜을 꺼냈다. 수화를 할 줄 모르는 기자와의 대화는 이렇게 종이와 펜으로 이뤄졌다. 또박또박 하얀 종이 위에 펜이 움직인다. 두 차례에 걸쳐 4시간 가까이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때로는 격정에 찬 듯 빠르게, 때로는 감회에 젖은 양 부드럽게, 힘이 실린 큼직한 글

    • 201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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