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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9월22일]오늘 추분… 가을걷이 해가 짧네

    22일은 가을의 네 번째 절기인 추분(秋分). 하지(夏至) 때부터 짧아지기 시작한 낮의 길이가 밤과 같아지는 시기다. 추분에는 동면을 앞둔 벌레들이 흙을 모으고 땅 위의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 농촌에서도 풍성한 백곡을 추수하는 손길이 바쁘다. 요란한 매미 소리가 사라진

    • 201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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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9월21일]무맛이라고? 가을무 모르는 소리…

    무는 밭에서 나는 산삼이라 할 정도로 약효가 뛰어나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날에 코끝이 알싸하다면 무즙을 한 컵 들이켜고 자자. 다음 날 감기 기운이 씻은 듯 사라질 테니. 애연가에게도 좋다. 무의 매운맛 성분인 시니그린이 가래를 묽게 하고 쉽게 내뱉을 수 있게 도

    • 201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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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9월20일]파란 하늘은 높아만 가고…

    구름 한 점 없는 높은 하늘. 돗자리엔 엄마가 정성스레 싸주신 푸짐한 도시락. 달리기 차례가 다가오기 전부터 방망이질하는 마음. 바구니가 열려 꽃가루가 날릴 때까지 외치던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그때는 미처 몰랐지. 해마다 가을운동회가 다가오면 달리기 1

    •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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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9월19일]솜사탕 구름 한입 먹어볼까

    청잣빛 벗갠 하늘. 돌멩이를 던지면 그만 쨍그랑! 깨질 것 같은 ‘푸른 거울’. 손으로 쥐어짜면 주르륵! 청포도 즙이 배어나오는 ‘영롱한 과일’. 무더웠던 지난여름 아무도 몰래 구름밭에 파두었던 ‘그리움의 공중우물’. 하늘 마당가 연보라 쑥부쟁이 오종종 피어 있는

    • 201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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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9월18일]태풍과 허리케인 뭐가 다를까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승(511승) 투수 덴턴 트루 영(1867∼1955)은 사이클론처럼 위력적인 공을 던져 ‘사이 영’으로 불렸다. 아시아는 태풍, 미국은 허리케인, 인도는 사이클론. 지역에 따라 명칭은 달라도 열대 바다에서 발생한 저기압을 이르는 말이다. 히로시마에 떨어진

    • 201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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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9월17일]태풍 ‘산바’ 이름 다시 볼까

    태풍 이름은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14개국이 세계기상기구에 제출한 이름 140개를 순차적으로 붙여 짓는다. 볼라벤은 라오스 남부 고원 이름이고, 덴빈은 일본어로 천칭자리를 뜻한다. 오늘 한반도를 강타하는 태풍 산바는 마카오 유적지인 그레이트 세인트폴을 중국어로 읽

    • 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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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9월15일]가을태풍, 얄미운 추석 손님인가

    우리 조상들은 바람에 관심이 많았다. 삼국사기에는 바람을 풍, 대풍, 폭풍으로 구분했다. 고려시대 때는 바람의 강도를 12가지로 세분하고 바람의 방향까지 자세히 기록했다. 그만큼 바람이 농업사회에 중요한 기상요소였다. ‘볼라벤’의 기억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태

    • 201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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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9월14일]빗소리 들으며 우산속 데이트

    한여름 열기를 떠나보내고 세상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가을비. 뜨거운 청춘을 마음속에 묻고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과 겹친다. 빗소리 속에 최근 세상을 떠난 가수 최헌의 허스키한 음성이 들리는 듯하다. “정다웠던 그 눈길 목소리 어딜 갔나. 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 201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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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9월13일]땀 흘린 그대를 위한 가을바람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바람에서는 계절을 담은 향기가 난다. 봄, 여름 향기가 새 생명의 활기를 담은 들뜬 향이라면 시원한 가을 향기에는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켜 주는 위로가 담겨 있다. 비가 오는 날이나 단풍이 물들 즈음에는 향기가 더 짙어진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 20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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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9월12일]바람이 차가워지는 소리

    구름 틈새 언뜻언뜻 푸른 하늘 보이는 날. “솨아! 솨아!” 싱그러운 솔바람 소리. 산허리 반공중에 덩그렇게 걸려 있는 절집 한 채. “따악! 따그르∼” 어스름 새벽 목탁소리. “옴 아라남 아라바∼” 비구니 스님의 정갈한 염불 소리. “뎅그렁∼딩그렁∼” 청아하게 부서

    • 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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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9월11일]가을 햇살같은 그대의 미소

    ‘가을이 오면 눈부신 아침 햇살에 비친 그대의 미소가 아름다워요∼.’ 고 이영훈이 만들고 이문세가 부른 ‘가을이 오면’. 1987년 처음 발표된 뒤 많은 가수가 리메이크한 대표적인 가을 노래다. 요즘은 라디오에서 하루에 한 번쯤 듣게 되는 곡. 폭염과 태풍을 겪었기에

    • 201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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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9월10일]추억 서린 곳으로 낭만여행을

    현재를 살아가면서 1920년대를 그리워하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주인공처럼 우리는 늘 현재보다 과거를, 이곳보다 저곳을 동경하며 산다. 지루한 일상에서는 별 볼일 없는 잿빛 서울도 촉촉이 젖은 날이면 마술 같은 도시로 변한다. 자정이면 사라질 호박마차에라도

    • 20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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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9월8일]메밀도 꽃처럼 흰색이거늘…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강원 평창군 봉평면은 메밀꽃으로 온통 새하얀 융단이 깔렸다. 햇살을 품은 새하얀 꽃잎이 살랑대는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순백의 메밀꽃

    • 201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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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9월7일]으슬으슬할 땐 쉬는 게 명약

    감기 걸리기 딱 좋을 때다. 차가운 아침 공기에 목이 칼칼하고 몸이 으슬으슬해졌다면 유자차나 모과차, 민들레차, 쌍화차 등을 진하게 타 마셔보자. 유자는 열을 내려주는 성질이 있고, 모과는 폐를 보호하고 기관지를 튼튼하게 한다. 민들레차는 기침과 천식에, 쌍화차는

    •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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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9월6일]평상에 누워 가을 초록별 봐요

    ‘밤하늘에 초록별 촘촘한 날 팔베개를 하고 널평상에 누워보세요. 모깃불은 쑥부쟁이 한 움큼만으로도 어머니 젖가슴처럼 아늑해요’(이애리,‘별마로 소년’) 말갛게 얼굴을 씻은 하늘. 낙산공원, 북악산 팔각정, 한강공원. 천박한 불빛이 별빛을 누르는 도심이지만 곳곳에

    • 201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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