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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냄비 속 개구리 신세가 된 독일

    [글로벌 이슈/신광영]냄비 속 개구리 신세가 된 독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는 ‘석유 앞에 장사 없는’ 국제 질서가 녹아있는 길이다. 1970년대 중동이 담합해 유가를 올린 ‘오일쇼크’의 위력을 실감한 우리는 당시 주요 산유국인 이란과 가까워지려 했다. 서울시는 이란의 테헤란시장을 초청해 자매결연을 맺고 서울엔 테헤란로를, 테헤란에는 서울…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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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기의 덫’에 빠진 옐런 美재무[글로벌 이슈/하정민]

    ‘금융위기의 덫’에 빠진 옐런 美재무[글로벌 이슈/하정민]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해 2월 일찌감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각종 부양책이 경험해보지 못한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욕조에 너무 많은 물을 부으면 넘칠 수밖에 없듯 넘쳐나는 유동성이 미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대책…

    •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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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은 총으로 막을 수 있다’는 환상[글로벌 이슈/신광영]

    ‘총은 총으로 막을 수 있다’는 환상[글로벌 이슈/신광영]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총기 난사 희생자 추모행사에는 허리에 권총을 차고 자원봉사를 온 주민들이 적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2번 연속 지지할 정도로 공화당 텃밭인 유밸디는 총기 소지에 관대한 전형적인 텍사스 시골이다. 소총이 복권 경품으로 자주 내걸리는, 미국에서 가장 중…

    • 20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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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하정민]부패 족벌 정치인이 ‘차이나머니’를 만났을 때

    [글로벌 이슈/하정민]부패 족벌 정치인이 ‘차이나머니’를 만났을 때

    ‘인도양의 진주’ 스리랑카가 19일 최초로 국가부도를 맞았다. 그 이면에 라자팍사 일가와 중국이 있다. 2019년 11월부터 집권 중인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은 1949년 남부 함반토타 지구의 싱할라족 유력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를 포함해 9남매가 있는데 이 중 샤말(80), 마힌다…

    •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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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품격 외교’ 기회를 흑역사로 만든 국회

    [글로벌 이슈/신광영]‘품격 외교’ 기회를 흑역사로 만든 국회

    우크라이나의 시골에는 좁은 숲길과 넓은 평야가 번갈아 이어지는 지형이 많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은 광활한 평야를 사이에 두고 양 끝의 숲에 몸을 숨긴 채 총격전을 벌인다. 며칠 전 우크라이나군이 주둔해 있는 숲에 30, 40대 여성들이 찾아왔다. 서부 도시인 르비우 인근에 사는 이…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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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하정민]경찰 출신 수장을 맞이하는 아시아의 진주

    [글로벌 이슈/하정민]경찰 출신 수장을 맞이하는 아시아의 진주

    1997년 중국에 반환된 ‘아시아의 진주’ 홍콩은 이후 4명의 행정장관을 맞았다. 캐리 람 현 장관과 2대 도널드 창 전 장관은 관료, 초대 둥젠화(董建華) 전 장관은 정치인, 3대 렁춘잉(梁振英) 전 장관은 기업가 출신이다. 하나같이 중국공산당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민주화 운동을 …

    •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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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전쟁의 여러 얼굴들

    [글로벌 이슈/신광영]전쟁의 여러 얼굴들

    박완서의 첫 소설 ‘나목’은 6·25전쟁 중이던 1951년 미군 PX에서 함께 일한 화가 박수근을 모티브로 쓴 작품이다.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했지만 곧 전쟁통에 가족을 잃고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박완서는 초상화와 영화 간판을 그려 가족을 부양하는 박수근에게 큰 위로를 느꼈다. ‘그는…

    •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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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투아니아가 보여준 반중·반러의 길 [글로벌 이슈/하정민]

    리투아니아가 보여준 반중·반러의 길 [글로벌 이슈/하정민]

    1989년 8월 23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라트비아 수도 리가,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을 잇는 675km의 길에 세 나라 국민 200만 명이 손을 맞잡고 인간 띠를 만들었다. ‘발트의 길(Baltic Way)’로 불린 이 사건은 옛 소련의 압제에서 벗어나려는 약소국의 독립 열망과…

    •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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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을 끼얹어 불을 끄려는 푸틴[글로벌 이슈/신광영]

    기름을 끼얹어 불을 끄려는 푸틴[글로벌 이슈/신광영]

    블라디미르 푸틴이 상트페테르부르크 부시장이던 1996년 그의 비서는 푸틴에 대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직원들에게 일을 시킬 때 시킨 대로 처리됐으면 그걸로 그만이었어요. 어떤 방식으로 처리됐는지, 도중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따지지 않는 분이죠.” 원하는 결과만 나오면 과정은…

    •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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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하정민]중-러의 위협에 입지 강화된 차이잉원과 젤렌스키

    [글로벌 이슈/하정민]중-러의 위협에 입지 강화된 차이잉원과 젤렌스키

    2018년 11월 대만 집권 민진당은 22명의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에서 고작 6석을 얻으며 참패했다. 15석을 얻은 야당 국민당은 기세등등했다. 2020년 1월 대선을 불과 1년 2개월 남겨둔 터라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재선은 어렵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그가 민진당 대표에서…

    •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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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어른들의 전쟁에서 ‘인간 방패’가 된 아이들

    [글로벌 이슈/신광영]어른들의 전쟁에서 ‘인간 방패’가 된 아이들

    3일(현지 시간) 미군의 이슬람국가(IS) 수괴 제거 작전이 끝난 자리에는 어린아이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무너진 벽돌 더미 사이로 불에 탄 봉제 토끼 인형과 나무로 된 아기침대, 분홍색 반짝이 샌들이 있었다. 폭탄 파편에 으스러진 벽에는 파란 플라스틱으로 된 유아용 그네가…

    •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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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하정민]‘초콜릿 왕’과 ‘국민의 종’

    [글로벌 이슈/하정민]‘초콜릿 왕’과 ‘국민의 종’

    러시아의 침공 위협으로 전운이 감도는 우크라이나가 전현직 최고권력자의 정쟁으로도 시끄럽다. 2019년 5월 퇴임 후 반역 혐의로 기소됐고 이웃 폴란드에서 사실상 망명 생활을 했던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17일 전격 귀국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현 대통령과의 일전을 선언했다. 그는 …

    •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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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거대한 체스판에 갇힌 우크라이나 사람들

    [글로벌 이슈/신광영]거대한 체스판에 갇힌 우크라이나 사람들

    우크라이나 출신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러시아의 통치에 짓눌린 소비에트연방 민초들의 생생한 증언을 책 ‘체르노빌의 목소리’에 담았다. 이 책에는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폭발로 폐허가 된 마을에 살았던 한 12세 소녀가 나온다. “나는 집에만 …

    •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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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하정민]‘레드 타이드’보다 더 붉은 ‘핑크 타이드’

    [글로벌 이슈/하정민]‘레드 타이드’보다 더 붉은 ‘핑크 타이드’

    2004년 우루과이 대선에서 좌파연합 후보인 의사 출신의 타바레 바스케스가 승리했다. 건국 후 첫 좌파 대통령이 탄생하자 당시 이를 취재하던 미국 뉴욕타임스의 래리 로터 기자가 ‘핑크 타이드(Pink Tide)’란 용어를 처음 썼다. 좌파지만 바스케스의 정책과 성향이 극단적이지 않으며…

    •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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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수정]사회 지도층의 ‘내로남불’ 방역

    [글로벌 이슈/신수정]사회 지도층의 ‘내로남불’ 방역

    “여러분은 이 모든 것을 함께하고 있습니다(YOU’RE all in this together).”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미국 사람들은 “우리는 이 모든 것을 함께하고 있습니다(We‘re all in this together)”라며 서로를 격려했…

    •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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