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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에 드리운 클린턴 전 장관의 그림자[글로벌 이슈/하정민]

    바이든에 드리운 클린턴 전 장관의 그림자[글로벌 이슈/하정민]

    2012년 리비아 벵가지에서 무장 세력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를 살해했다. 미 여론이 들끓었다. 곧 주무 장관인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을 포함한 관련자의 의회 조사가 시작됐다. 그 과정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관용 이메일이 아닌 보안에 취약한 사설 메일을 사용했…

    •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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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비밀경찰은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숨는다

    [글로벌 이슈/신광영]비밀경찰은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숨는다

    2017년 4월 5일 밤 미국 뉴저지의 단독주택 현관에 80대 중국인 남성이 구부정하게 섰다. 이 노인은 이틀 전 중국 공작원에게 이끌려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이곳까지 왔다. 중국 공안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다가 미국 뉴저지로 숨어든 그의 아들을 쫓고 있었다. “아들을 만나서 계속 귀국…

    •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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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그너그룹과 ‘전쟁의 외주화’[글로벌 이슈/하정민]

    바그너그룹과 ‘전쟁의 외주화’[글로벌 이슈/하정민]

    2007년 9월 이라크 바그다드 니수르 광장. 미국 민간 군사기업(PMC·Private Military Company) ‘블랙워터’ 직원들이 총기를 난사해 민간인 17명이 숨졌다. 비판이 들끓자 주범들은 미 법정에 섰고 회사는 수차례 이름을 바꿨다. 이때만 해도 PMC 업계의 주 업무…

    •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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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美대선, 주지사들의 전쟁[글로벌 이슈/하정민]

    2024년 美대선, 주지사들의 전쟁[글로벌 이슈/하정민]

    1977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을 통치한 5명의 대통령 중 4명은 모두 백악관에 입성하기 전 가장 중요한 경력이 주지사였다. 지미 카터(조지아), 로널드 레이건(캘리포니아), 빌 클린턴(아칸소), 조지 W 부시(텍사스)가 다 그랬다. 이 기간 중 주지사 출신 최고 권력자가 아니었던 …

    •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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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그 일본계 청년은 왜 6·25전쟁서 피를 흘렸나

    [글로벌 이슈/신광영]그 일본계 청년은 왜 6·25전쟁서 피를 흘렸나

    “당신이 미야무라 상병입니까?”6·25전쟁 휴전 직후인 1953년 8월 20일 중공군 트럭에서 내린 히로시 미야무라 상병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키가 178cm인 미야무라는 45kg도 안 되는 야윈 몸을 일으켜 세웠다. 포로교환이 진행되던 비무장지대(DMZ)의 흙길을 가로질러…

    •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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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내 예일대 로스쿨 졸업장은 15센트짜리였다”

    [글로벌 이슈/신광영]“내 예일대 로스쿨 졸업장은 15센트짜리였다”

    미국 연방대법관 9명 중 유일한 라틴계인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이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던 1978년 가을에 있었던 일이다. 소토마요르가 로펌 인턴 면접을 보던 날이었다. 파트너 변호사가 그에게 물었다. “소수 인종 우대 정책(Affirmative Action)에 찬성하나요?” 대학…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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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정계의 ‘인도계 전성시대’[글로벌 이슈/하정민]

    세계 정계의 ‘인도계 전성시대’[글로벌 이슈/하정민]

    지난달 25일 인도계 겸 힌두교도 리시 수낵이 최초의 비백인계 영국 총리에 공식 취임했다. 같은 날 바다 건너 미국 워싱턴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어머니가 인도계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인도 명절 ‘다왈리’를 축하하는 의식을 갖고 “수낵을 환영한다”고 했다. 미 백악관과 행정부 …

    •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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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자충수, 강제로 히잡 씌우기 [글로벌 이슈/신광영]

    최악의 자충수, 강제로 히잡 씌우기 [글로벌 이슈/신광영]

    요즘 이란 수도 테헤란의 거리에는 히잡을 벗고 뭉텅뭉텅 잘려나간 생머리를 드러낸 여성이 적지 않다. 어색하게 잘린 머리칼은 히잡 착용을 강요하는 정부에 저항하는 영광의 상처들이다. 이란 여성들의 ‘히잡 시위’는 1970년대에도 있었다. 그때는 검은 히잡을 쓰는 게 저항의 표시였다.…

    •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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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하정민]깨지지 않는 中 지도부의 유리 천장

    [글로벌 이슈/하정민]깨지지 않는 中 지도부의 유리 천장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운 마오쩌둥은 “하늘의 절반은 여성이 떠받친다”고 했다. 헌법에도 성평등을 명문화했다. 그러나 73년이 흐른 지금 정치권력의 두꺼운 유리천장을 보노라면 현재의 중국이 당시와 얼마나 달라졌는지 의문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과 차기 지도부가 확정되는 제2…

    •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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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하정민]돌아온 룰라, 반으로 갈라진 브라질

    [글로벌 이슈/하정민]돌아온 룰라, 반으로 갈라진 브라질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열 살까지 문맹이었고 금속 공장에서 일하던 열아홉엔 사고로 왼손 새끼손가락을 잃었다. 스물여섯엔 임신 8개월인 첫 번째 부인이 간염에 걸려 태아와 같이 숨졌다. 비참한 현실을 타개하겠다며 노동 운동에 투신했다. 달변을 앞세워 수십만 명의 노조원을 거느린 금속노…

    •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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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여자 축구 국가대표의 목숨 건 탈출기[글로벌 이슈/신광영]

    아프간 여자 축구 국가대표의 목숨 건 탈출기[글로벌 이슈/신광영]

    지난해 8월 말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히 철수하던 마지막 48시간 동안 벌어진 일이다. 수도 카불을 장악한 탈레반을 피해 카불공항으로 몰려든 탈출 인파 중에 아프간 여자축구대표 선수들이 있었다. 10대 후반인 이 여자선수들은 탈레반의 주요 표적이었다.탈레반의 눈에 유니폼 차림으로…

    •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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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의 반중 ‘분노 버튼’을 누른 것은[글로벌 이슈/신광영]

    MZ세대의 반중 ‘분노 버튼’을 누른 것은[글로벌 이슈/신광영]

    “중국어 하나만 제대로 해도 먹고살 걱정 없다”는 말이 통하던 시절에 필자는 대학입시를 치렀다. 당시 중어중문과는 ‘핫하게’ 떠오르는 학과였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몇 년이 흘러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던 때였다. 20여 년이 지난 요즘은 달라졌다. 여러 대학에서 중어중…

    •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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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총리 경선에 부는 대처 열풍 [글로벌 이슈/하정민]

    英 총리 경선에 부는 대처 열풍 [글로벌 이슈/하정민]

    다음 달 5일 탄생할 새 영국 총리를 뽑는 집권 보수당의 대표 경선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장수 총리인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의 열풍이 불고 있다. 최후의 2인으로 남은 리즈 트러스 외교장관과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은 물론이고 탈락한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부장관, 나딤 자하위…

    •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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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이슈/신광영]절친인 미국-영국도 얼굴 붉히는 강제송환

    [글로벌 이슈/신광영]절친인 미국-영국도 얼굴 붉히는 강제송환

    미국 뉴욕 맨해튼 남쪽에 ‘조지프 도허티 코너’라는 교차로가 있다. 뉴욕시 의회가 1990년 미국 정부를 상대로 ‘영국 송환 거부’ 투쟁을 벌인 아일랜드인의 이름을 따서 개명한 것이다. 그가 영국으로 송환되기 전까지 수감돼 있었던 교도소가 이 교차로 옆에 있었다. 도허티는 살인 탈주범…

    •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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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권력자의 거짓말 [글로벌 이슈/하정민]

    최고 권력자의 거짓말 [글로벌 이슈/하정민]

    8일 유명을 달리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는 원래 3연임만 가능한 집권 자민당 당규를 고쳐 전무후무한 4연임 총리가 되려 했다. ‘아베 1강’으로 불릴 만큼 경쟁자도 없었다. 그러나 2019년 7월 참의원 선거 승리 14개월 만인 2020년 9월 중도 사퇴했다. 그 시발점…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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